황순원의 단편소설 모음집 소나기를 읽고 *리라*

황순원의 단편소설 모음집         소나기를 읽고 *리라*   삶과 죽음 그에 따른 비애와 초연까지 생의 아름다운 사고와 결단을 잘 그려낸 작품이 수록된 참 감명깊게 읽은 단편집이라  생각한다 독짓는 늙은이의 마지막 가는 삶의 길에서 특히 죽음을 앞둔 허무감 상실감으로  오히려 삶의 종말은 초연히 받아들이는  그의 극단적 결단의 행위를 과연 어떻게  우리는 받아들일 것인가도 작가가 의도하는  집필의 핵심이라 여겨진다   순수하고 서정적인 소나기의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도 우리의 싱금을 울리는  우수작이기도 하다 그외 토속적이면서도 순박한 사람들의 삶의 투지와 애환을 쓴 단편들 역시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온 글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