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큐티

시편 142편

헤븐드림 2023. 3. 26. 03:50

제 142 편

〔다윗이 굴에 있을 때에 지은 마스길 곧 기도〕

1 내가 소리 내어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소리 내어 여호와께 간구하는도다

2 내가 내 원통함을 그의 앞에 토로하며 내 우환을 그의 앞에 진술하는도다

3 내 영이 내 속에서 상할 때에도 주께서 내 길을 아셨나이다 내가 가는 길에 그들이 나를 잡으려고 올무를 숨겼나이다

4 오른쪽을 살펴 보소서 나를 아는 이도 없고 나의 피난처도 없고 내 영혼을 돌보는 이도 없나이다

5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어 말하기를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살아 있는 사람들의 땅에서 나의 분깃이시라 하였나이다

6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소서 나는 심히 비천하니이다 나를 핍박하는 자들에게서 나를 건지소서 그들은 나보다 강하니이다

7 내 영혼을 옥에서 이끌어 내사 주의 이름을 감사하게 하소서 주께서 나에게 갚아 주시리니 의인들이 나를 두르리이다

 

142편 강해 : 핍박하는 자에게서 건지소서

다윗이 굴에 있을 때에 지은 마스길[명상시, 교훈시] 곧 기도.

 

[1절] 내가 소리내어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소리내어 여호와께 간구하는도다.

기도는 믿음의 표현이요 믿음의 증거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기도하는 것을 기뻐하신다. 기도는 성도의 특권이다. 그것은 성도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가지는 특권이다. 주께서는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라고 말씀하셨다(마 7:7).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하되, 소리내어 부르짖어 간절히 기도했다. 때때로 우리의 심정은 묵상 기도로 만족지 않고 소리내어 부르짖어 간구하게 된다.

 

[2-4절] 내가 내 원통함을 그 앞에 토하며 내 우환을 그 앞에 진술하는도다. 내 심령이 속에서 상할[연약할] 때에도 주께서 내 길을 아셨나이다. 나의 행하는 길에 저희가 나를 잡으려고 올무를 숨겼나이다. 내 우편을 살펴보소서. 나를 아는 자도 없고 피난처도 없고 내 영혼을 돌아보는 자도 없나이다.

우리는 특히 어렵고 답답한 일을 당할 때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한다. 다윗은 그의 원통함을 하나님 앞에 토하며 그의 우환을 그 앞에 진술하였다. 그는 심령이 연약할 때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다. 그의 원수들은 그의 길에 올무를 숨겼고, 그에게는 그를 아는 자도, 그의 피난처도, 그의 영혼을 돌아보는 자, 즉 그를 도울 자도 없었다. 그러나 그는 “주께서 내 길을 아셨나이다”라고 말한다. 그것은 그가 하나님만 의지하였음을 뜻한다. 그 믿음이 그로 기도하게 만들었다. 하나님을 확신하는 자는 하나님께 힘있는 기도를 올릴 것이다.

 

[5절]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어 말하기를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생존 세계에서 나의 분깃이시라 하였나이다.

다윗은 하나님을 그의 피난처라고 고백하였다. 사람이 환난 중에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는 것은 참된 믿음에서 가능한 일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살아계시고 모든 일을 섭리하심을 믿는 자만 할 수 있는 일이다. 과연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피난처가 되신다. 시편 18:2,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자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피할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시편 46:1,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다윗은 또 하나님을 그의 분깃이시라고 고백하였다. ‘분깃’은 ‘기업, 몫’이라는 뜻이다. 또 그것은 ‘만족, 행복’이라는 뜻도 내포한다. 아론 자손들인 제사장들과 레위 지파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가나안 땅에서 기업과 분깃을 얻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드리는 소득의 십일조와 각종 제물들을 받기 때문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기업이 되시고 분깃이 되셨다(민 18:20; 수 13:33). 그러나 레위 지파와 제사장들 뿐만 아니라, 경건한 성도들은 이 세상의 것들을 기업과 분깃으로 여기지 않고 하나님을 기업과 분깃으로 삼았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보화이시며 그들의 행복과 만족이셨다. 시편 73:26, “내 육체와 마음은 쇠잔하나 하나님은 내 마음의 반석이시요 영원한 분깃이시라.” 시편 119:57, “여호와는 나의 분깃이시니 나는 주의 말씀을 지키리라.”

 

[6-7절]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소서. 나는 심히 비천하니이다. 나를 핍박하는 자에게서 건지소서. 저희는 나보다 강하니이다. 내 영혼을 옥에서 이끌어 내사 주의 이름을 감사케 하소서. 주께서 나를 후대하시리니 의인이 나를 두르리이다.

다윗은 자신이 심히 비천하다고 말한다. 그것은 그가 피난 생활로 인해 육신적으로, 환경적으로 심히 낮아져 있었음을 말하는 것 같다. 아무리 존귀한 존재라도 중한 병이 들었거나 물질적 궁핍 속에 여러 날 처하면 매우 비천해질 것이다. 다윗은 자신을 핍박하는 자를 자기보다 강한 자라고 표현한다. 그를 죽이려 하였던 사울 왕은 그보다 강한 자이었다. 다윗은 또 자신의 영혼이 옥에 갇혀 있다고 표현한다. 그것은 그가 지금 심히 부자유스럽게 살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다윗은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를 핍박하는 자에게서 건져주시기를 간구한다. 또 그는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응답하실 것도 확신한다. 그는 “주께서 나를 후대하시리니 의인이 나를 두르리이다”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너그러이 대하실 것이며 의인들이 그를 두르며 그와 함께 기뻐하게 하실 것이다.

 

시편 142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다윗은 원통한 현실에 처했고 그에게는 근심과 걱정이 있었다. 원수들은 그에게 올무를 놓아 그를 넘어뜨리려 했고 그에게는 피할 곳이 없었고 그를 도울 자도 없었다. 그는 심히 비천해졌다. 핍박자는 그를 핍박했다. 그는 옥에 갇힌 것과 같았다. 우리에게도 때때로 이런 어렵고 힘든 현실이 올 수 있다.

둘째로, 다윗은 하나님을 그의 피난처와 분깃으로 여겼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성도들의 피난처이시며 또 모든 성도들에게 기업과 분깃이 되신다. 구약시대에 제사장들과 레위 지파뿐 아니라, 시편 73편의 저자 같은 경건한 성도들은 다 그러했다. 신약시대의 모든 성도는 땅의 헛된 것들을 사랑하거나 의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사랑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피난처이시며 우리의 영원한 분깃이시다. 그는 우리에게 이 세상에서 평안과 건강과 돈과 기쁨과 행복을 주실 수 있고 또 내세에서 천국과 충만한 평안과 영생을 주실 것이다.

셋째로, 우리는 어려운 일을 당할 때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그것은 성도의 특권이다. 우리는 평소에 하나님께 인격적인 대화의 기도를 하지만, 어려운 일을 당할 때에는 때때로 소리내어 부르짖어 간구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 어려운 현실에서 건져주시고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고 우리로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송케 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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