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 짝하다
[1] 블레셋인 잇대. 가드로 부터 포로 6백명을 거느리고 이스라엘에 온 블레셋 인으로 후에 다윗에게 충성하였다(삼하5:18-이름이 누락되어 있다). 그는 압살롬 토벌 제 3분대 지휘관으로 임명되었다(삼하 18:2).
[2] 다윗의 한 용사(삼하23:29, 대하11:31).
사무엘하 18장 이하를 읽어보면, 블레셋족속 출신 장관 잇대가 나온다. 그는 가드지역에서 6백명이나 되는 부하들을 데리고 다윗에게 투항했다. 적대관계였던 역사적인 현실을 뒤로 한 채 잇대는 다윗에게 나왔고 다윗도 그를 받아들였다. 여기서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한가지 교훈을 주신다. 적대관계로 형성된 고정관념까지라도 깨트려야 하는 막중한 사명이 우리 신앙인에게 있음을 깨닫는다. 원수관계인 블레셋 사람을, 그것도 군대장관급으로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었겠는가.
또 하나, 사무엘하에서 발견되는 점은 비록 그것이 비극적인 내용을 담은 것이지만 잇대가 부여받은 역할이 다윗을 대항해서 반란을 일으킨 압살롬과 그 군대의 쿠데타를 진압하는 일이었다. 원수됐던 블레셋족속의 장수가 유대인(압살롬은 이방인 어머니를 둔 혼혈아였다)혈통의 압살롬을 정죄한다는 일이 과연 허용되는 일이겠는가. 그것도 구약의 시대에서.
결국 잇대는 굉장한 전투를 예상하며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라는 다윗의 지시를 거부하고 압살롬군대를 진압하는 길에 장관의 자격으로 나섰다. 결과는 다윗군대의 승리요 압살롬의 비극으로 끝났다. 우리도 잘 알 듯이 이스라엘 사람 일부는 압살롬을 지지했다. 영적으로 눈이 멀면 우리는 언제든지 하나님을 배반할 정도로 연약한 존재다. 하나님은 출신성분을 따지지 않고 단지 우리들이 믿음 위에 바로 서 있는지에만 관심을 두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