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0 편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1 내가 환난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내게 응답하셨도다
2 여호와여 거짓된 입술과 속이는 혀에서 내 생명을 건져 주소서
3 너 속이는 혀여 무엇을 네게 주며 무엇을 네게 더할꼬
4 장사의 날카로운 화살과 로뎀 나무 숯불이리로다
5 메섹에 머물며 게달의 장막 중에 머무는 것이 내게 화로다
6 내가 화평을 미워하는 자들과 함께 오래 거주하였도다
7 나는 화평을 원할지라도 내가 말할 때에 그들은 싸우려 하는도다
120편 강해: 거짓과 불화로부터 건지소서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1-7절] 내가 환난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내게 응답하셨도다. 여호와여, 거짓된 입술과 궤사한[속이는] 혀에서 내 생명을 건지소서. 너 궤사한[속이는] 혀여, 무엇으로 네게 주며 무엇으로 네게 더할꼬. 장사(壯士)의 날카로운 살과 로뎀나무 숯불이리로다. 메섹에 유하며 게달의 장막 중에 거하는 것이 내게 화로다. 내가 화평을 미워하는 자와 함께 오래 거하였도다. 나는 화평을 원할지라도 내가 말할 때에 저희는 싸우려 하는도다.
시편 저자는 환난 중에 있다. 그는 사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그는 그를 비난하는 거짓된 입술과 속이는 혀에 대해 말한다. 잠언은 하나님께서 마음에 미워하시는 것들 몇 가지를 꼽으면서 교만한 눈, 거짓된 혀, . . .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 등을 말했다(잠 6:16-19). 세상 사람들은 거짓말로 남을 비난한다. 그것은 악한 일이다. 그것은 성도들이 해서는 안 될 일이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언제나 서로 진실한 말을 해야 한다.
또 시편 저자는 화평을 미워하는 자들과 오래 거했다고 말한다. 그는 메섹에 유하며 게달의 장막 중에 거했다고 말한다. 메섹은 오늘날 터어키 중부이고 게달은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이다. 그는 유대 땅을 떠나 이방 세계에 거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는 화평을 원할지라도 그가 말할 때 그의 주위의 이웃 사람들은 그와 싸우려 하였다.
주께서는 우리에게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주셨다(요 13:34). 사도 바울은 교훈하기를, “사랑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라”고 했고(롬 12:9-10), 또 “아무에게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고 했다(롬 12:17-18). 또 그는 에베소서에서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훼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고 말했다(엡 4:31-32). 야고보는 야고보서 3:13-18에서 교훈하기를, “너희 중에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가 누구뇨? 그는 선행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온유함으로 그 행함을 보일지니라. 그러나 너희 마음 속에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으면 자랑하지 말라. 진리를 거스려[거슬러] 거짓하지 말라. 이러한 지혜는 위로부터 내려온 것이 아니요 세상적이요 정욕적이요 마귀적이니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요란과 모든 악한 일이 있음이니라.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나니 화평케 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느니라”고 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상 사람들은 서로 미워하고 다툰다. 그들은 화평을 미워하는 자들이다.
시편 저자는 환난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였다. 하나님을 믿는 자는 어려운 일을 당할 때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환난 날에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는 자는 어려운 문제의 해결을 얻는다. 시편 3:4, “내가 나의 목소리로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그 성산에서 응답하시는도다.” 시편 50:15는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고 약속했고, 예레미야 29:12-13은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고 했다.
주께서도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면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면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셨고(마 7:7-11) 또 그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고 하셨다(요 14:13-14). 기도는 성도의 특권이며 특히 환난 날에 바른 대책이다.
시편 저자는 하나님의 기도 응답을 체험하였다. 그는 1절에서 “내가 환난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내게 응답하셨도다”라고 말한다. 그는 하나님께 거짓된 입술과 속이는 혀에서 그의 생명을 건지시기를 간구하였는데, 하나님께서 응답하셨다. 그는 그를 비난하는 자들로부터 구원을 얻었다. 또 하나님께서는 그를 비난한 악한 자들을 징벌하셨다. 그는 그들에게 용사의 날카로운 화살을 보내주셨고 로뎀 나무의 숯불을 부어주셨다. 그것은 악인들에게 큰 화가 되었을 것이다. 그들은 치명적 재앙을 당하였다고 보인다. 다윗은 시편 65:2에서, “기도를 들으시는 주여, 모든 육체가 주께 나아오리이다”라고 말했다. 하나님께서는 살아계셔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문제가 있을 때마다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한다.
시편 120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우리는 환난 중에 부르짖어 기도하며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의탁해야 한다. 1절, “내가 환난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내게 응답하셨도다.” 기도는 성도의 특권이며 복이다. 기도하는 성도는 어려운 문제의 해결을 얻을 것이다.
둘째로, 우리는 모든 거짓을 버리고 진실한 말을 하고 서로 사랑하고 화목해야 한다. 주께서는 우리에게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주셨다. 사도 바울도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화목]하라”고 교훈했다(롬 12:10, 18).
![](https://blog.kakaocdn.net/dn/pEU2v/btrVme2JImr/hWRdP6Al8wffSBkYlsZ4R1/img.jpg)
제 121 편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1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2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3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4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5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6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7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8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121편 강해 : 하나님께서 지키시리라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1-2절] 내가 산(헤하림)[그 산들]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시편 저자는 예루살렘 성 주위의 산들을 바라보며 그의 도움이 이 세상의 그 어떤 것으로부터가 아니고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로부터 온다고 고백했다고 보인다. 우리의 참된 도움은 유능한 부모님, 성공한 자녀, 세상의 권력가, 돈 많은 부자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다. 그런 도움은 다 제한적이며 변할 수 있다. 우리는 세상의 것들을 자랑하거나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건강이나 돈이나 지식이나 지혜나 세상 권력을 의지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참된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로부터 온다. 여호와께서는 태초에 무(無)로부터 오직 말씀으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고 천지만물을 홀로 다스리신다. 전능하신 그 하나님만 우리의 참 도움이 되신다.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셨고 자기 백성으로 택하셨고 그의 임재의 영광을 시온산과 그 성전에 두셨다.
[3-4절] 여호와께서 너로 실족지 않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자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자는 졸지도 아니하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실족지 않게 지키신다. 실족한다는 말은 일상 생활에서 실수하고 실패하는 것을 뜻할 수도 있고 하나님의 계명을 어겨 범죄하는 것을 뜻할 수도 있다. 물론 우리는 때때로 실수하고 실패하며 범죄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구원하신 자들은 그때마다 다시 일어나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에게 나아오며 결과적으로 승리하는 자가 될 것이다. 그는 마침내 하나님의 계명을 순종하는 자가 되고 장차 영생의 나라에 들어갈 뿐 아니라, 세상에서도 복을 누릴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특히 우리가 바른 길을 벗어나거나 마귀의 시험과 올무에 걸려 범죄하지 않도록 우리를 지켜주신다. 그는 피곤하여 졸거나 주무심이 없이 늘 깨어 우리를 지켜주신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택하시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救贖)하신 자들을 결코 버리지 않으실 것이다. 구원 얻은 성도는 그 은혜 안에서 끝까지 견딜 것이다. 예수께서는 “내가 저희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치 아니할 터이요 또 저희를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저희를 주신 내 아버지는 만유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고 말씀하셨다(요 10:28-29). 또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 1:6에서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고 말하였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마귀와 악령들의 활동이 있고 죄악된 일들이 많은 위험한 세상이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실 것을 믿고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사야 41:10, 14,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지렁이 같은 너 야곱아,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두려워 말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 네 구속자(救贖者)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니라.” 주 예수께서는 그를 믿고 따르는 제자들에게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말씀하셨다(마 28:20).
[5-8절]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 여호와께서 네 우편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치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 아니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시면 혹독한 더위도 혹독한 추위도 우리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지키셔서 우리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며 또 우리의 영혼을 지키실 것이다. 다윗은 시편 18:1-2에서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자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피할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라고 말했다. 또 시편 91:1-4, 7은,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하는 자는 전능하신 자의 그늘 아래 거하리로다. 내가 여호와를 가리켜 말하기를 저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나의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이는 저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극한 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저가 너를 그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 날개 아래 피하리로다,” “천인이 네 곁에서, 만인이 네 우편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못하리로다”라고 말했다.
시편 121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우리의 참 도움은 하나님뿐이시다. 그는 온 세상을 창조하신 자이시며 섭리하시는 자이시다. 그는 전능자이시다. 그는 우리를 사랑하시고 택하셔서 구원하셨다. 그는 우리를 위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을 의지하지 말고 자신을 의지하지 말고 자신의 건강이나 돈을 의지하지 말고 돈 있는 사람이나 세상 권세를 가진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 또 우리는 우리나라의 안보에 관해서도, 비록 미국을 통해 자유민주주의를 알게 되었고 북한 공산주의자들의 침략과 남한의 공산화를 막을 수 있었을지라도, 미국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해야 한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세상 끝날까지 지켜주시고 모든 환난에서 건져주실 것이다. 세상에는 마귀와 악령들의 시험과 죄악된 일들이 많으나 우리가 낙심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끝까지 지키시고 보호하실 것을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늘 깨어 기도해야 하고 성경말씀을 힘써 읽고 듣고 믿고 행해야 한다.
![](https://blog.kakaocdn.net/dn/bmNQgi/btrVfjELp8M/Yc1SqLtWfnkKvWepWRkgRk/img.jpg)
제 122 편
〔다윗의 시 곧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1 사람이 내게 말하기를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 할 때에 내가 기뻐하였도다
2 예루살렘아 우리 발이 네 성문 안에 섰도다
3 예루살렘아 너는 잘 짜여진 성읍과 같이 건설되었도다
4 지파들 곧 여호와의 지파들이 여호와의 이름에 감사하려고 이스라엘의 전례대로 그리로 올라가는도다
5 거기에 심판의 보좌를 두셨으니 곧 다윗의 집의 보좌로다
6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
7 네 성 안에는 평안이 있고 네 궁중에는 형통함이 있을지어다
8 내가 내 형제와 친구를 위하여 이제 말하리니 네 가운데에 평안이 있을지어다
9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내가 너를 위하여 복을 구하리로다
122편 강해 : 예루살렘을 사랑하며 축복함
다윗의 시 곧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1절] 사람[사람들]이 내게 말하기를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 할 때에 내가 기뻐하였도다.
다윗 시대에는 법궤와 거기에 친 장막이 성막을 대신해 ‘주의 계신 집’(시 26:8), ‘여호와의 집’(시 27:4)이라 불리었다고 보인다. 다윗은 혼자 여호와의 집에 올라갈 뿐 아니라, 서로 권면하여 올라가는 일을 기뻐했다.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집으로 올라가는 것은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찬송하고 기도하고 그의 말씀을 듣기 위해서이다.
구약시대의 성막과 성전은 일차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했고 또한 신약 교회를 상징했다(요 2:21; 고전 3:16). 우리는 시시때때로 교회로 모여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찬송하며 기도하고 성경을 읽고 해석하며 듣는다. 우리는 모이기를 폐하지 말고 서로 권면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모이기를 힘써야 한다. 히브리서 10:25,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씻음 받은 하나님의 참된 백성들은 창조자와 섭리자이신 하나님을 기뻐하며 또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좋아하며 또 성령을 따라 행함으로 기쁨의 열매를 맺는다. 그런 자들은 하나님께 예배드리기 위해 다른 교우들과 함께 예배당에 올라갈 때에 기뻐할 것이다. 사람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기쁜 일이다.
[2-5절] 예루살렘아, 우리 발이 네 성문 안에 섰도다. 예루살렘아, 너는 조밀한 성읍과 같이 건설되었도다. 지파들 곧 여호와의 지파들이 여호와의 이름에 감사하려고 이스라엘의 전례[규례]대로 그리로 올라가는도다. [이는] 거기 판단의 보좌를 두셨으니[두셨음이니] 곧 다윗 집의 보좌로다.
법궤가 있는 예루살렘 성은 복된 성이다. 성도들의 발은 그 성문 안에 선다. 다윗은 예루살렘 성이 조밀한 성읍, 즉 집들이 밀집해 있는 성같이 건설되었다고 말한다. 예루살렘 성은 본래 여부스 사람들이 살던 곳인데, 다윗이 그곳을 점령하여 다윗 성으로 만들었다. 그 성은 본래 남북의 길이가 약 400미터 정도밖에 안 되는 작은 성이었고 확장된 후에도 동서나 남북의 길이가 1킬로미터 정도의 작은 성에 불과하다. 하나님의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들은 그들의 규례대로 그리로 올라간다. 거기에 다윗의 왕궁이 있고 백성을 판단하는 보좌도 있다. 예루살렘 성은 종교적, 정치적, 행정적 중심지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예루살렘 성 중심으로 살아야 하였다.
[6-8절]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 네 성 안에는 평강이 있고 네 궁중에는 형통이 있을지어다. 내가 내 형제와 붕우[친구들]를 위하여 이제 말하리니 네 가운데 평강이 있을지어다.
다윗은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고 말한다. 예루살렘 성은 하나님의 집이 있는 곳이며, 거기에는 하나님의 법궤가 있고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가 있고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의 찬양과 기도가 있는 곳이다. 또 예루살렘 성은 이스라엘 왕 다윗의 보좌가 있는 곳이다. 그러므로 예루살렘의 평안을 간구하는 것은 하나님의 집의 평안과 다윗 왕가의 평안을 간구하는 것이며, 그것은 온 이스라엘 백성의 평안이 될 것이다.
다윗은 또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라고 말한다. 예루살렘 성을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이며 하나님의 집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언약의 법궤를 사랑하는 자이다.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께서는 그를 경외하고 사랑하며 그가 명한 법도와 규례를 지키고자 하는 자들에게 형통의 복을 주실 것이다.
다윗은 또다시 “네 성 안에는 평강이 있고 네 궁중에는 형통이 있을지어다”라고 말한다. 예루살렘 성 안에 평안이 있어야 하고 그의 왕궁에 형통이 있어야 할 것이다. 다윗은 또 “내가 내 형제와 친구들을 위하여 이제 말하리니 네 가운데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말한다. 예루살렘 성이 평안해야 다윗의 왕가와 신하들의 삶과 온 이스라엘 백성의 심령과 삶이 평안할 것이다.
이것은 오늘날 하나님을 경외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 얻은 모든 백성에게 어떤 뜻이 되겠는가? 이것은 그들이 속한 교회의 평안과 형통에 적용될 것이다. 우리의 교회가 평안하며 형통할 때 우리는 평안하고 형통할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교회의 공적 예배일인 주일마다 예배당에 올라와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께 찬송하며 기도하며 또 성경을 읽고 성경의 교훈을 사모하며 듣고 받기 때문이다.
[9절]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내가 네 복을 구하리로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라는 말은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집 때문에’라는 뜻이다. 예루살렘 성이 평안하여야 하나님의 집도 평안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예배와 찬송과 기도도 잘 행할 수 있을 것이다. 교회가 평안해야 교인들의 심령과 삶도 평안할 것이다. 그들은 시시때때로 예배당에 모여 하나님을 섬기며 찬송하고 기도하며 성경의 교훈을 받을 것이다.
시편 122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구약시대의 성막과 성전은 신약시대에 주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뻐하고 사랑하며 찬송하며 존귀와 감사와 영광을 항상 돌려야 한다.
둘째로, 구약시대의 예루살렘 성은 신약시대에 교회를 상징한다. 우리는 우리의 교회와 교우들을 축복해야 한다. 우리가 교회와 성도들을 축복해야 할 이유는 그들에게 주 예수님의 이름이 있기 때문이다.
셋째로, 우리는 교회 때문에 우리나라와 도시들도 축복해야 한다. 우리는 교회의 평안 때문에 우리나라와 도시들의 평안도 기도해야 한다.
'성경큐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편 126편-128편 (0) | 2023.03.01 |
---|---|
시편 123편-125편 (0) | 2023.01.26 |
시편 119편 121절-176절 (0) | 2022.12.23 |
시편 119편 97절-120절 (0) | 2022.12.01 |
시편 119편 73절-96절 (0) | 2022.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