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자작글

6월에/리라

헤븐드림 2022. 6. 5. 00:40

 

 

6월에/리라

 

 

이제 짙푸른 낯으로 하늘을 보렵니다.

여린 마음의 문 닫아 걸고.

 

조금은 기운찬 두 손을 펴서

뜨거운 태양을 가려 볼 것입니다.

 

풀섶가 하얀 찔레꽃 향기가

가슴에 차오르면

 

웃음 띤 얼굴로

여름을 맞을 것입니다.

 

어떤가요?

지친 삶의 그늘 아래 한숨 짓나요?

 

이토록 모두가 싱그런 날에

우리 함께 걷지 않을래요?

 

사방에 우거진 나무들,

흐드러진 꽃들이

반갑다고 손짓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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