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와 감사
미국의 흑백갈등이 깊었을 때 있었던 일이다. 어느 기차에서 백인과 흑인 사이에 싸움이 벌어졌다. 백인이 칼을 던져 흑인을 죽이려 할 때 옆에 있던 백인 목사가 손을 들어 칼을 막아주었다. 칼은 목사의 손에 꼽혔고 피가 낭자하게 흘렀다. 싸움은 멈추어졌고 흑인은 목사의 희생으로 생명을 보존할 수 있었다.
고마움을 느낀 흑인은 일생동안 그 목사의 곁에서 자질구레한 일을 돕게 되었다. 종종 일에 싫증이 나면 흑인은 불평과 원망을 하곤 하였다. 그때마다 목사는 칼맞은 자신의 손을 그에게 보여주었다. 그러면 흑인은 고개를 숙이고 자신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빌었는데 그 손은 바로 자신의 생명을 구원한 손이었기 때문이었다.
우리도 십자가를 생각할 때마다 불평과 원망을 그치고 감사해야 한다. 그 십자가는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한 예수님의 희생이었기 때문이다.
어느 목수의 십자가
어느 목수의 십자가 독실하게 예수를 잘 믿는 어떤 목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믿음으로만 구원 받기에는 무엇인가 미흡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기는 하지만 기도도 열심히 하고, 전도도 잘하고, 헌금도 많이 해야 구원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목사님께 확실한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믿음 그위에 나의 공로와 선한 행위가 따라야 할 것이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목사님께서 에베소서 2장 8-9절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하신 말씀을 제시하며 설명해 주어도 어쩐지 믿음으로만 구원받기는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목사님이 교회 출입문짝을 그 목수에게 맞추었습니다. 목수는 하나님의 집에서 쓸 성물이라 정성을 다하여 만들었습니다. 목사님은 문이 다 되었다는 전갈을 받고 목수를 찾아갔습니다. 완성된 문짝을 한참 바라본 목사님은 목수의 솜씨를 칭찬하더니 문득 생각이 난 듯 문작 위에다 사과 궤짝을 덧붙여 못을 잘 박아 달라고 말했습니다. 목수는 이상하다는 듯 말했습니다. "목사님! 이렇게 잘 만들어 드렸는데 문짝에다 왜 사과 궤짝 나무판을 붙인단 말입니까?" 이때 목사님은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십자가는 구원을 위한 완전한 걸작품입니다. 거기에 인간이 더하거나 감하여도 안됩니다. 다만 십자가를 믿으면 인간의 구원은 이루어집니다."
겸손하게 십자가를 지라
낙타는 하루를 시작하고 마칠 때마다 주인 앞에 무릎을 꿇는다고 합니다. 즉, 하루를 보내고 일을 끝마칠 시간이 되면 낙타는 주인 앞에 무릎을 꿇고 등에 있는 짐이 내려지길 기다리며, 또 새날이 시작되면 또다시 주인 앞에 무릎을 꿇고 주인이 얹어 주는 짐을 짊어지는 것입니다.
주인은 낙타의 사정을 잘 압니다. 그렇기 때문에 낙타가 짊어질 수 있을 만큼만 짐을 얹어 줍니다. 낙타는 주인이 얹어 주는 짐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낙타는 당신입니다. 그리고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형편을 누구보다도 잘 아십니다. 그리고 당신이 짊어질 수 있을 만큼 당신에게 짐을 얹어 주십니다. 이 때 당신은 어떤 모습으로 짐을 받으십니까? 낙타와 같은 겸손한 모습입니까?
새에게 날개는 무거우나 그것 때문에 날 수 있고, 배는 그 돛이 무거우나 그것 때문에 항해 할 수 있다. 그리스도인에게 십자가는 짐이 되나 그것이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천국으로 향하게 만든다.
내게 맞는 십자가
상점을 경영하는 한 크리스천이 하나님께 자신이 지고 있는 십자가에 대해 불평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의 상점에 나타나 말씀하셨습니다. “그럼 네 마음대로 십자가를 골라 보아라.”
그는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골랐습니다. 한 십자가는 매우 아름다운 금십자가였는데 너무 무거웠습니다. 다른 것은 가볍기는 한데 표면이 매우 거칠어서 어깨에 상처를 입히기 십상이었습니다. 이것 저것 고르던 끝에 그는 방구석에서 자기에게 가장 잘 맞을 것 같은 십자가 하나를 골랐습니다. 하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자세히 보아라!” 그것은 바로 그가 처음부터 지고 있던 십자가였습니다.
고난은 성스러운 것입니다. 고난은 작은 부스러기라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당신에게 지워진 십자가에 대해 불평하지 마십시오.
붉은 십자가 외에는
에드워드 하이머씨는 유명한 조각가인 동시에 알프스 산의 등반가였습니다. 그는 언제나 마티호온이란 험한 정상을 오르지 못해 늘 야심에 차 있었습니다. 그는 몇 번이나 시도해보았지만 정상까지 오르는 데에는 번번이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다시 한번 이태리 등반대들과 함께 그 산을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 등반대는 네 명의 등반가와 세 명의 안내자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예정대로 모든 것 이 잘되어 그들은 드디어 그 정상을 정복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하이머 씨는 그 자신의 생애에 최고의 환희를 느꼈습니다. 이제 그들은 밧줄을 타고 하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선두의 안내자가 먼저 밧줄을 몸에 감고 발 디딜 곳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뒤를 따르던 한 등반가가 비명을 지르며 선두 안내자에게로 덮쳐 내렸습니다. 이에 놀란 그 뒤의 두 등반가도 그만 중심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아직 산장에 남아있던 두 안내자와 하이머씨는 밧줄에 매달려 있는 사람들이 다시 중심을 잡도록 밧줄을 단단히 붙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밧줄이 힘없이 끊어지면서 네 사람은 4천 피트나 되는 빙하 계곡으로 굴러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이들이 붉은 줄이 들어간 규격품의 알프스 클럽의 밧줄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무서운 사고를 일으킨 것처럼 우리의 구원에도 다른 대용품이 있을 수 없다는 교훈을 배우게 됩니다. 사람들은 자신을 구원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그 어떤 밧줄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그런 것들은 결정적인 순간에는 끊어져 버림으로 구원을 잃게 합니다. 당신은 붉은 줄을 섞어 만든 밧줄 곧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의 줄로 말미암아 분명히 거듭나야 합니다.
기도: 사랑의 주님,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영광의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에 오신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감사드립니다. 십자가에서 흘리신 주님의 보혈의 피가 나를 살리셨음을 믿습니다. 나를 위한 하나님의 크신 계획을 날마다 찬양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 자랑하게 하옵소서.
비행기 사고와 십자가
오래 전 미국 펜실베니아주의 산중턱에 비행기가 추락하여 여섯 명의 희생자를 내는 사고가 있었다.사고현장 가까이에
는 교회훈련센터가 있음을 알리는 68피트 높이의 철탑 십자가가 세워져 있었다.
AP통신이 전한 사고의 원인은 그 철제십자가에는 늘 불이 켜져 있었는데 그날 따라 그 십자가의 전등불이 꺼져 있었다
는 것이다.그 지역을 운항하는 항공기들은 십자가탑이 밝혀주는 불빛을 보고 그곳을 지나곤 했는데 그날은 불이 꺼져
있던 탓으로 방향감각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불꺼진 십자가와 피없는 십자가는 언제나 비극의 원인을 제공한다.예를 들면 십자군 전쟁도 그 중에 하나이다.도시마
다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는 저 십자가들,도시를 뒤덮는 저 높은 십자가들,그 십자가는 그리스도의 보혈을 전하는 메시
지여야 하며 민족 구원의 등불이어야 한다.
그러나 만일 피묻은 십자가의 원색이 바래고 장식용으로 전락한다면 십자가 때문에 존재하는 교회는 설자리를 잃고 말
게 될 것이다.고난주간에 즈음하여 십자가가 더욱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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