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 장
날아가는 두루마리
1 내가 다시 눈을 들어 본즉 날아가는 두루마리가 있더라
2 그가 내게 묻되 네가 무엇을 보느냐 하기로 내가 대답하되 날아가는 두루마리를 보나이다 그 길이가 이십 규빗이요 너비가 십 규빗이니이다
3 그가 내게 이르되 이는 온 땅 위에 내리는 저주라 도둑질하는 자는 그 이쪽 글대로 끊어지고 맹세하는 자는 그 저쪽 글대로 끊어지리라 하니
4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이것을 보냈나니 도둑의 집에도 들어가며 내 이름을 가리켜 망령되이 맹세하는 자의 집에도 들어가서 그의 집에 머무르며 그 집을 나무와 돌과 아울러 사르리라 하셨느니라 하니라
에바 속의 여인
5 내게 말하던 천사가 나아와서 내게 이르되 너는 눈을 들어 나오는 이것이 무엇인가 보라 하기로
6 내가 묻되 이것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그가 이르되 나오는 이것이 에바이니라 하시고 또 이르되 온 땅에서 그들의 모양이 이러하니라
7 이 에바 가운데에는 한 여인이 앉았느니라 하니 그 때에 둥근 납 한 조각이 들리더라
8 그가 이르되 이는 악이라 하고 그 여인을 에바 속으로 던져 넣고 납 조각을 에바 아귀 위에 던져 덮더라
9 내가 또 눈을 들어 본즉 두 여인이 나오는데 학의 날개 같은 날개가 있고 그 날개에 바람이 있더라 그들이 그 에바를 천지 사이에 들었기로
10 내가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묻되 그들이 에바를 어디로 옮겨 가나이까 하니
11 그가 내게 이르되 그들이 시날 땅으로 가서 그것을 위하여 집을 지으려 함이니라 준공되면 그것이 제 처소에 머물게 되리라 하더라
묵상
이스라엘이 성전 건축을 하다 다시 범죄하므로 하나님께서 경고의 메세지를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시는 내용이다.
하나님께서는 왜 이런 기이한 환상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깨우치려 하셨을까?
저주가 가득 적힌 두루마리와 에바 속에 갇힌 여인과 둥근 납조각, 그 에바를 천지 사이에 들고 날개가 달린 두 여인이 날아가는 장면으로 무엇을 의미하시고 무엇을 깨닫게 하시려는지를 생각해본다.
인간의 탐심과 도적질 하는 행실을 두루마리에 적으시고 징벌하시겠다 선포하시고 이스라엘이 그로 인해 징벌을 받아
멸망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회개하고 돌아오는 백성들을 살피시어 그 죄를 옮기시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면 나는 어떠한가? 나 역시 마찬가지다. 하나님을 알면서도 때로 그 분의 존재보다 나의 생각을 따라 사는 경우가 있다.
주님을 사랑하지만 결코 나태한 믿음 생활을 인정하면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기는커녕 오히려 주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