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을 거닐 때나 노숙자 사역을 할 때나, 티무르는 주어진 모든 기회를 활용하여 영적으로 메마른 그 땅에서 복음을 전한다.
코란에 속다
티무르Timur는 무슬림 가정에서 자랐지만, 1991년 소련이 해체되자, 그동안 믿어왔던 모든 것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티무르는 말했다. “저는 무슬림이었지만 믿음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만약 살아계신다면, 당신을 저에게 보여주세요!’라고 기도했습니다.“
티무르는 3년 동안 계속 코란에서 답을 찾아보려 했지만, 혼란과 좌절감만 느낄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복음에 대해 언급하는 구절을 코란에서 읽고 복음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티무르는 이 복음에 대하여 더 알기 원했고, 마침내 성경을 발견하고는 읽기 시작했다. 몇 개월 동안 성경을 연구한 끝에 그는 예수님이 예언자일 뿐 아니라 십자가에 못 박힌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티무르는 무릎을 꿇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기로 결심했다. 신앙이 깊어지면서, 그는 작은 교회 두 곳을 이끄는 사역을 도왔을 뿐 아니라 전도와 구제 사역에도 참여했다.
영혼을 먹이다
티무르가 사는 나라는 너무 가난했기 때문에, 그는 노숙자들에에 양식을 공급하는 사역과 더불어 교도소와 양로원 사역을 시작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구제사역이 육체적 필요뿐 아니라 영적인 필요도 채워주는, 효과적인 사역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갈리나Galina는 점심 식사마다 오는 단골손님이었다. 그런 그녀가 몇 주 연속으로 오지 않자 티무르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그녀를 찾으러 나갔다. 마침내 갈리나를 발견한 그들은 그녀가 오랫동안 알코올을 남용하여 심한 간경변에 걸렸고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갈리나를 돌보고 있던 여동생은 문앞에서 티무르를 만나 “언니는 기독교인이 되었어요. 언니를 데려가주세요. 이제 언니는 불결해요.“라고 말했다.
노숙자 사역을 하면서 점심시간에 티무르가 설교하는 중에 한 여성이 일어나 “나는 무슬림이에요. 예수님에 대해 말하지 마세요!”라고 소리친 적이 있었다. 티무르와 다른 자원봉사자들은 그 여성이 갈리나였고, 알코올중독에 걸린 남자에게 학대당하며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그랬던 갈리나가 병에 걸리자 죄를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믿게 된 것이 분명했다. 갈리나는 기독교인들을 기꺼이 집으로 맞아들였다. 티무르는 갈리나와 함께 성경을 읽고, 기도하면서, 갈리나에게 기도를 해 보라고 권면했다. 그리고 나서 죽는 것이 두려운지 그녀에게 물었다. 갈리나는 자신이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이제는 죽는 것이 두렵지 않다고 심방 온 성도들 앞에서 대답했다. 사흘 뒤에 갈리나는 세상을 떠났다.
티무르는 한 시골 마을에서 국가 안보국 요원들과 맞닥뜨렸다. 그들 중 하나는 돌로 쳐죽이겠다고 티무르를 위협했다.
국가 안보국 요원들과 맞닥뜨리다
티무르는 갈리나 같은 많은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사역하는 동안, 복음을 전파한다는 이유로 시련을 당했다. 몇 해 전, 그는 교회 봉사팀과 함께 한 마을을 찾아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치료받은 모든 사람에게 신약성경을 주었다. 그 마을에서 사역하는 중, 어느 날 아침 국가 안보 경찰(옛 KGB)이 그의 사무실을 찾아와 모든 이들을 체포했다. 경찰은 사역자들의 여권과 전화기, 책과 DVD와 같은 기독교 자료들을 압수했다. 티무르의 사역팀은 사흘 간 구금되어 심문을 받은 뒤, 벌금을 내고 풀려났고, 그 지역을 떠나도록 강요받았다.
지난해, 티무르는 전에 체포되었던 그 시골 마을에 또 갔다. 그리고 지역 시장을 방문하던 중, 전에 그를 체포했던 경찰관과 마주쳤다. 그 경찰관은 예수님에 대해 계속 설교하고 싶으면, 수도에서 하든지 아니면 훨씬 더 좋은 방안으로, 러시아로 이사해야 할 것이라고 티무르에게 말했다. 그는 티무르가 그 마을에서 계속 설교하면, 지역 주민들을 직접 결집해 돌로 쳐죽이겠다고 위협했다. 하지만 티무르는 “제게는 예수님을 위해 죽는 것이 특권입니다“라고 담대하게 대답했다. 경찰관은 한동안 티무르에게 욕설을 퍼풋더니 가버렸다.
72세의 나이로 티무르는 복음 사역을 계속하고 있다. 그가 섬기는 교회가 최근 몇 년 정부로부터 점점 더 심하게 압박받았지만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저는 위험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복음을 위해서라면 그럴 가치가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티무르는 점심시간 전에 교회 앞마당에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킨 성경을 읽어줄 준비를 하면서, 이 사역때문에 겪을 수 있는 위험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티무르는 자신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무덤에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이 사역이 어떤 대가라도 치를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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