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느웨 백성의 회개
- 여호와의 말씀이 두 번째로 요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내가 네게 명한 바를 그들에게 선포하라 하신지라
- 요나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일어나서 니느웨로 가니라 니느웨는 사흘 동안 걸을 만큼 하나님 앞에 큰 성읍이더라
- 요나가 그 성읍에 들어가서 하루 동안 다니며 외쳐 이르되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 하였더니
- 니느웨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높고 낮은 자를 막론하고 굵은 베 옷을 입은지라
- 그 일이 니느웨 왕에게 들리매 왕이 보좌에서 일어나 왕복을 벗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 위에 앉으니라
- 왕과 그의 대신들이 조서를 내려 니느웨에 선포하여 이르되 사람이나 짐승이나 소 떼나 양 떼나 아무것도 입에 대지 말지니 곧 먹지도 말 것이요 물도 마시지 말 것이며
- 사람이든지 짐승이든지 다 굵은 베 옷을 입을 것이요 힘써 하나님께 부르짖을 것이며 각기 악한 길과 손으로 행한 강포에서 떠날 것이라
-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시고 그 진노를 그치사 우리가 멸망하지 않게 하시리라 그렇지 않을 줄을 누가 알겠느냐 한지라
- 하나님이 그들이 행한 것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보시고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내리리라고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요나의 분노와 하나님의 자비
- 요나가 매우 싫어하고 성내며
-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내가 고국에 있을 때에 이러하겠다고 말씀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므로 내가 빨리 다시스로 도망하였사오니 주께서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신 줄을 내가 알았음이니이다
- 여호와여 원하건대 이제 내 생명을 거두어 가소서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음이니이다 하니
-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가 성내는 것이 옳으냐 하시니라
- 요나가 성읍에서 나가서 그 성읍 동쪽에 앉아 거기서 자기를 위하여 초막을 짓고 그 성읍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를 보려고 그 그늘 아래에 앉았더라
- 하나님 여호와께서 박넝쿨을 예비하사 요나를 가리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머리를 위하여 그늘이 지게 하며 그의 괴로움을 면하게 하려 하심이었더라 요나가 박넝쿨로 말미암아 크게 기뻐하였더니
- 하나님이 벌레를 예비하사 이튿날 새벽에 그 박넝쿨을 갉아먹게 하시매 시드니라
- 해가 뜰 때에 하나님이 뜨거운 동풍을 예비하셨고 해는 요나의 머리에 쪼이매 요나가 혼미하여 스스로 죽기를 구하여 이르되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으니이다 하니라
- 하나님이 요나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 박넝쿨로 말미암아 성내는 것이 어찌 옳으냐 하시니 그가 대답하되 내가 성내어 죽기까지 할지라도 옳으니이다 하니라
-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재배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말라 버린 이 박넝쿨을 아꼈거든
-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말씀 묵상
니느웨로 간 요나가 자기 할 일을 마치고 기진하여 하나님께 원망하며 이렇게 하실 줄 알았는데 왜 진작 행하시지 않고
자길 괴롭게 하셨냐고 죽기를 간구하는 모습을 보고 왠지 귀엽다고 느꼈다.
그의 성정이 참 괴팍하고 하나님께도 직설적인 면을 볼 때 인간의 한계성이 과연 나에게도 있을텐데 나는 그럼 요나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물음표를 던져 본다.
지금은 내가 감히 황송하게도 그런 사역을 주신다면 어찌 거역하고 불만할 수 있을까 하지만
내 앞에 사단의 공략으로 천만금이 갑자기 나타나 그 길을 막을 수도 또는 나의 개인적인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큰 기회가 주어진다면.. 라는 예를 들어본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성과 약점을 아시면서도 하나님의 생각을 관철하시고 우리를 끝까지 지키시며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신다.
요나서를 읽으며 나는 요나보다 훨신 의롭지 못한 비루한 생각으로 점철되어 살아가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으로 이제껏 구원의 행로에서 벗어나지 않음을 감사드려야겠다.
조그만 일에 상심하기 보다는 좀더 믿음의 넓은 안목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겠다는 마음의 다집도 해 보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