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큐티

에스라 1장-3장

헤븐드림 2021. 7. 9. 01:20

에스라와 느헤미야는 히브리어 성경에서 한 권의 책으로 간주된다. 맛소라 사본에는 느헤미야 끝부분에 두 책의 모든 절수의 합계가 기록되어 있다. 에스라의 주요 내용은 성전 재건(1-6장)과 회개(7-10장)이다. 본서의 특징적 진리는 하나님의 백성의 순결성이다.

 

 

 

1장: 하나님께서 고레스를 감동시키심

[1-4절]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저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가로되 바사 왕 고레스는 말하노니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으로 내게 주셨고 나를 명하사 유다 예루살렘에 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참 신이시라. 너희 중에 무릇 그 백성된 자는 다 유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거기 있는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라. 너희 하나님이 함께하시기를 원하노라. 무릇 그 남아 있는 백성이 어느 곳에 우거하였든지 그곳 사람들이 마땅히 은과 금과 기타 물건과 짐승으로 도와주고 그 외에도 예루살렘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예물을 즐거이 드릴지니라 하였더라.

바사 왕 고레스 원년, 즉 주전 537년경에 여호와께서는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시려고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셔서 그가 온 나라에 공포하고 조서를 내려 유대인들이 고국으로 돌아가 성전을 건축하라고 허락했다. 이것은 역대하 36:21-22에도 언급된 바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방나라의 왕인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셨다.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은 예레미야 25:12-13에 기록된 예언을 말한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70년이 마치면 내가 바벨론 왕과 그 나라와 갈대아인의 땅을 그 죄악으로 인하여 벌하여 영영히 황무케 하되 내가 그 땅에 대하여 선고한 바 곧 예레미야가 열방에 대하여 예언하고 이 책에 기록한 나의 모든 말을 그 땅에 임하게 하리라.”

고레스는 여호와 하나님을 “하늘의 신 여호와”라고 불렀다. ‘하늘의 신’이란 하늘에 계신 하나님(단 2:19, 28, 37, 44), 지극히 높이 계신 하나님, 하늘과 하늘의 해와 달과 별들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바람과 비와 눈, 특히 폭풍과 폭우와 폭설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번개와 천둥과 벼락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가리킬 것이다.

고레스는 그 하나님께서 세계 만국을 그에게 주셨다고 증거하였다. 이것은 놀라운 하나님의 지식이며 하나님 신앙이다. 그가 어떻게 이런 놀라운 믿음과 지식을 가지게 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그는 확실히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께서 천지의 주관자이심을 아는 자이었고 그 앞에서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자이었다.

더욱이, 그는 유대 땅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는 하나님의 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참 신이라고 고백하였다. 이것은 그에게 하나님에 대한 참된 지식과 믿음이 있었음을 보인다. 또 그는 이스라엘 백성의 귀국을 허락하고 오히려 권면하였다. 이 모든 일들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5-11절] 이에 유다와 베냐민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무릇 그 마음이 하나님께 감동을 받고 올라가서 예루살렘 여호와의 전을 건축코자 하는 자가 다 일어나니 그 사면 사람들이 은그릇과 황금과 기타 물건과 짐승과 보물로 돕고 그 외에도 예물을 즐거이 드렸더라. 고레스 왕이 또 여호와의 전 기명(器皿)[그릇들]을 꺼내니 옛적에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옮겨다가 자기 신들의 당에 두었던 것이라. 바사 왕 고레스가 고지기 미드르닷을 명하여 그 그릇을 꺼내어 계수하여 유다 목백[방백] 세스바살에게 붙이니 그 수효는 금반이 30이요 은반이 1천이요 칼이 29요 금대접이 30이요 그보다 차한[못한] 은대접이 410이요 기타 기명이 1천이니 금, 은기명의 도합이 5,400이라. 사로잡힌 자를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 때에 세스바살이 그 기명들을 다 가지고 왔더라.

고레스의 칙령에 따라, 유다와 베냐민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무릇 그 마음이 하나님께 감동을 받고 올라가서 예루살렘 여호와의 전을 건축코자 하는 자들이 다 일어났고 그 주위의 사람들이 은그릇과 황금과 기타 물건과 짐승과 보물로 돕고 그 외에도 예물을 즐거이 드렸다. 고레스 왕은 또 여호와의 전 기명(器皿)[그릇들]을 꺼내었는데 그것은 옛적에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옮겨다가 그의 신들의 당에 두었던 것이다. 바사 왕 고레스는 창고지기 미드르닷을 명하여 그 그릇을 꺼내어 세어 유다 목백 세스바살에게 맡겼다. 그들이 돌아올 때 세스바살은 그 그릇들을 다 가지고 왔다.

목백(나시)[방백] 세스바살이 누구인지 에스라서가 분명하게 말하지는 않지만, 5:14에서 그를 ‘총독’(페카)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면, 그는 스룹바벨을 가리킨 것 같다. 학개 1:1은 스룹바벨을 유다 ‘총독’(페카)이라고 불렀다.

본장은 몇 가지 교훈을 준다.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주권적 섭리자이시다. 바벨론에서의 포로생활에서 해방되어 고국으로 돌아온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방나라의 왕 고레스를 감동시키셔서 가능하게 하셨다. 그는 세계 만국을 그에게 주셨고 유다 백성을 고국으로 돌아가게 하고 성전을 지을 여건과 마음을 주셨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예언하시고 이루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는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해 70년 후에 포로 귀환이 있을 것을 예언하셨고 때가 되어 이제 그 예언을 이루셨다. 하나님께서는 신실하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영광의 천국과 영생의 복된 삶의 약속도 반드시 이루실 것을 믿고 확신하자.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하늘의 신이시며 참 신이시다. 사람들은 세상에서 땅에 속하여 살지만, 하나님께서는 하늘에 계시며 세상을 초월하신 지극히 높으신 신이시다. 그는 온 세상의 창조자시요 섭리자이시다. 그는 홀로 해와 달과 별들을 주관하시고, 바람과 비와 눈, 폭풍과 폭우와 폭설을 주관하신다. 우리는 그 하나님을 바로 알아야 한다.

넷째로,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섬김을 받으셔야 마땅한 하나님이시다. 바사 왕 고레스의 말처럼,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섬김을 받으셔야 마땅하다. 그는 진심으로 그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신다(요 4: 23). 그는 찬송과 경배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시다(계 5:12-13).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경배하며 찬송하고 기도하고 순종하자.

 

2장: 돌아온 자의 수

[1-2절] 옛적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사로잡혀 바벨론으로 갔던 자의 자손 중에서 놓임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다도(道)로 돌아와 각기 본성에 이른 자 곧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느헤미야와 스라야와 르엘라야와 모르드개와 빌산과 미스발과 비그왜와 르훔과 바아나 등과 함께 나온 이스라엘 백성의 명수가 이러하니.

본장은 바벨론에서 돌아온 자들의 수를 기록하였다. 바벨론에서 돌아온 사건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의 일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우선 이스라엘에게 지도적인 인물들을 주셨다. 2절은 총독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예수아를 비롯하여 11명의 이름을 기록하고 있다. 그들은 돌아온 백성의 지도자들이었을 것이라고 보인다.

[3-20절] 바로스 자손이 2,172명이요 스바댜 자손이 372명이요 아라 자손이 775명이요 바핫모압 자손 곧 예수아와 요압 자손이 2,812명이요 엘람 자손이 1,254명이요 삿두 자손이 945명이요 삭개 자손이 760명이요 바니 자손이 642명이요 브배 자손이 623명이요 아스갓 자손이 1,222명이요 아도니감 자손이 666명이요 비그왜 자손이 2,056명이요 아딘 자손이 454명이요 아델 자손 곧 히스기야 자손이 98명이요 베새 자손이 323명이요 요라 자손이 112명이요 하숨 자손이 223명이요 깁발 자손이 95명이요.

3-20절은 열 여덟 명의 이름들의 자손들의 수효를 기록하고 있다. 그들 선조들은 포로 생활 중에 회개하고 믿음을 회복한 듯하다. 그들의 자손들이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여 고국으로 돌아왔다.

[21-35절] 베들레헴 사람이 123명이요 느도바 사람이 56명이요 아나돗 사람이 128명이요 아스마웻 자손이 42명이요 기랴다림과 그비라와 브에롯 자손이 743명이요 라마와 게바 자손이 621명이요 믹마스 사람이 122명이요 벧엘과 아이 사람이 223명이요 느보 자손이 52명이요 막비스 자손이 156명이요 다른 엘람 자손이 1,254명이요 하림 자손이 320명이요 로드와 하딧과 오노 자손이 725명이요 여리고 자손이 345명이요 스나아 자손이 3,630명이었더라.

21-35절은 여러 지역들의 사람들의 수효를 기록한 것 같다. 그들은 비록 유다와 베냐민 지파에 속한 자들이지만, 어느 사람의 자손들로 분류되기 어려운 자들이었던 것 같다. 그들도 복종하여 돌아왔다.

[36-42절] 제사장들은 예수아의 집 여다야 자손이 973명이요 임멜 자손이 1,052명이요 바스훌 자손이 1,247명이요 하림 자손이 1,017명이었더라. 레위 사람은 호다위야 자손 곧 예수아와 갓미엘 자손이 74명이요 노래하는 자들은 아삽 자손이 128명이요 문지기의 자손들은 살룸과 아델과 달문과 악굽과 하디다와 소배 자손이 모두 139명이었더라.

돌아온 자들 중에는, 특히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있었다. 그들은 성전 제사 회복에 필요한 자들이었다. 레위인들 중에는 일반 레위인들 외에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의 자손들도 있었다.

[43-58절] 느디님 사람들은 시하 자손과 하수바 자손과 답바옷 자손과 게로스 자손과 시아하 자손과 바돈 자손과 르바나 자손과 하가바 자손과 악굽 자손과 하갑 자손과 사믈래 자손과 하난 자손과 깃델 자손과 가할 자손과 르아야 자손과 르신 자손과 느고다 자손과 갓삼 자손과 웃사 자손과 바세아 자손과 베새 자손과 아스나 자손과 므우님 자손과 느부심 자손과 박북 자손과 하그바 자손과 할훌 자손과 바슬룻 자손과 므히다 자손과 하르사 자손과 바르고스 자손과 시스라 자손과 데마 자손과 느시야 자손과 하디바 자손이었더라. 솔로몬의 신복의 자손은 소대 자손과 하소베렛 자손과 브루다 자손과 야알라 자손과 다르곤 자손과 깃델 자손과 스바댜 자손과 하딜 자손과 보게렛하스바임 자손과 아미 자손이니 모든 느디님 사람과 솔로몬의 신복의 자손이 392명이었더라.

돌아온 자들 중에는 종들도 있었다. ‘느디님 사람들’은 성전에서 봉사한 종들이었다. 이들은 나무 패며 물 긷는 일을 한 기브온 족속들처럼(수 9:27) 이방인들 중에서 이스라엘로 귀화한 자들이었을 것이다. 모든 느디님 사람들과 솔로몬의 신복의 자손의 수는 392명이었다. 그 선조들의 이름이 많이 기록된 것을 보면, 비록 종의 신분이었지만, 하나님 앞에서 충성되었던 것 같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였다.

이와 같이, 돌아온 자들은 각 가족과 소속을 따라 정확히 파악되었고 그 선조의 이름이나 출신 지역과 그 수효가 정확히 기록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거국적 역사를 이루셨다. 하나님께서 하시면 모든 것이 가능하지만, 그가 하지 않으시면 모든 것이 불가능하다.

[59-63절] 델멜라와 델하르사와 그룹과 앗단과 임멜에서 올라온 자가 있으나 그 종족과 보계가 이스라엘에 속하였는지는 증거할 수 없으니 저희는 들라야 자손과 도비야 자손과 느고다 자손이라. 도합이 652명이요, 제사장 중에는 하바야 자손과 학고스 자손과 바르실래 자손이니 바르실래는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의 딸 중에 하나로 아내를 삼고 바르실래의 이름으로 이름한 자라. 이 사람들이 보계 중에서 자기 이름을 찾아도 얻지 못한 고로 저희를 부정하게 여겨 제사장의 직분을 행치 못하게 하고 방백이 저희에게 명하여 우림과 둠밈을 가진 제사장이 일어나기 전에는 지성물을 먹지 말라 하였느니라.

돌아온 자들 중에 소속과 족보가 불확실한 자들도 있었다. 그들은 그 소속과 족보가 불확실하다고 기록되었다. 그들의 수효가 652명이나 되었다. 그들은 소속과 족보를 잃어버린 불성실한 자들이었다.

제사장들 중에도 족보가 불확실한 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제사장 직분에서 제외시켜졌다. 그들은 부정하게 여겨져서 제사장의 직분을 행치 못하게 했다. 그것은 성실한 처사였다. 63절은, “방백이 저희에게 명하여 우림과 둠밈을 가진 제사장이 일어나기 전에는 지성물을 먹지 말라 하였느니라”고 말한다. ‘방백’(티르솨사)은 파사 총독의 명칭이다. 그는 스룹바벨을 가리킬 것이다. ‘우림과 둠밈’은 그 정확한 내용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하나님의 뜻을 분명하게 판단하는 한 방법이었다고 보인다.

[64-67절] 온 회중의 합계가 42,360명이요 그 외에 노비가 7,337명이요 노래하는 남녀가 200명이요 말이 736이요 노새가 245요 약대가 435요 나귀가 6,720이었더라.

파사 왕 고레스의 칙령으로 바벨론 포로생활로부터 해방되어 돌아온 자들의 온 회중의 합계가 42,360명이었다. 느헤미야 7장에도 돌아온 자들의 수효가 기록되어 있다. 분류 방법의 차이가 있는 것 같으나 온 회중의 합계는 동일하였다. 그 외에 노비들이 7,337명이요 노래하는 남녀들이 200명이요 말이 736마리요 노새가 245마리요 약대가 435마리요 나귀가 6,720마리이었다.

[68-70절] 어떤 족장들이 예루살렘 여호와의 전 터에 이르러 하나님의 전을 그곳에 다시 건축하려고 예물을 즐거이 드리되 역량대로 역사하는 곳간에 드리니 금이 61,000다릭(512kg)이요 은이 5,000마네(2,500kg)요1) 제사장의 옷이 100벌이었더라. 이에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백성 몇과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과 느디님 사람들이 그 본성들에 거하고 이스라엘 무리도 그 본성들에 거하였느니라.

마지막 몇 절은 돌아온 자들 중에 어떤 족장들이 하나님께 예물을 드렸다는 것을 기록한다. 그들은 몸과 마음을 하나님께 드렸다. 그들은 70년 동안 정착했던 바벨론에서의 삶의 터전을 다 버리고 고국으로 돌아오는 결단을 했다. 그들은 신앙의 회복과 계승을 가진 자들이었다고 보인다. 그 족장들은 하나님의 전을 다시 건축하기 위해 물질까지 즐거이, 자원하여(68절) 그리고 그 힘대로(69절) 드렸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본장에 기록된 42,360명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돌아온 자들이었다. 오늘날도 죄와 마귀와 멸망으로부터의 구원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된다.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이다. 죄인들의 영혼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이다. 로마서 3:23-24,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에베소서 2:8,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둘째로, 바벨론에서 돌아온 자들의 수가 정확히 기록되었다. 돌아온 자들의 온 회중의 합계가 42,360명이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 얻을 자들의 수도 정확할 것이다. 사람의 머리털까지도 세시는(마 10:30) 하나님께서는 구원 얻을 영혼들의 정확한 수효를 아실 것이다. 주께서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고 말씀하셨다(요 6:39). 사도 바울은 그 수효를 ‘충만한 수’라고 표현하였다(롬 11:25). 사도 요한은 그 수효를 14만 4천이라고 증거했고 그들을 “땅에서 구속(救贖)함을 얻은” 자들이라고 표현하였다(계 14:3). 그것은 상징적 숫자, 12x12x1000 즉 충만한 수라는 뜻이라고 생각된다. 과연 그는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옷을 입고 손에 종려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양 앞에 선 것”을 보았다(계 7:9). 하나님께서는 충만한 수의 사람들을 구원하실 것이다. 그들의 수는 정확하고 그들은 하나도 잃어지지 않고 다 구원을 얻을 것이다.

셋째로, 돌아온 자들 안에는 지도자들과 일꾼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성전 재건과 제사 제도의 회복을 위해 필요한 지도자들과 제사장들과 레위인들과 기타 봉사할 자들을 예비하셨다. 신약교회에도 하나님께서 많은 지도자들과 일꾼들을 일으키셨다. 주의 말씀대로,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므로 우리는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어 주소서 하고 기도해야 한다(마 9:37-38). 주께서는 교회에 각양의 은사들과 직분들을 주시고 그들을 통해 역사하신다(고전 12:4-6). 우리 몸에 각 지체를 주셨듯이(고전 12:18), 하나님께서는 오늘날도 교회를 위해 많은 일꾼들과 헌신자들을 주실 것이다.

 

 

3장: 성전 건축을 시작함

[1-6절] 이스라엘 자손이 그 본성에 거하였더니 7월에 이르러 일제히 예루살렘에 모인지라. 요사닥의 아들 예수아와 그 형제 제사장들과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그 형제들이 다 일어나 이스라엘 하나님의 단을 만들고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율법에 기록한 대로 번제를 그 위에 드리려 할새 무리가 열국 백성을 두려워하여 단을 그 터에 세우고 그 위에 조석으로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며 기록된 규례대로 초막절을 지켜 번제를 매일 정수대로 날마다 드리고 그 후에는 항상 드리는 번제와 초하루와 여호와의 모든 거룩한 절기의 번제와 사람이 여호와께 즐거이 드리는 예물을 드리되 7월 초하루부터 비로소 여호와께 번제를 드렸으나 그때에 여호와의 전 지대(地臺)[기초]는 오히려 놓지 못한지라.

파사 왕 고레스의 칙령으로 바벨론에서 고국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자손이 그 본성 예루살렘에 거하였는데, 7월에 이르러 일제히 예루살렘에 모였다. 요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예수아와 그 형제 제사장들과 스알디엘의 아들 유다 총독 스룹바벨과 그 형제들은 다 일어나 이스라엘 하나님의 단을 만들고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율법에 기록한 대로 번제를 그 위에 드리려 했다. 번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사역과 성도들의 온전한 헌신을 상징하는 제사이었다.

무리는 열국 백성을 두려워하여 단을 그 터에 세우고 그 위에 아침 저녁으로 여호와께 번제를 드렸다. 그들은 두려운 일이 있을 때 더욱 아침 저녁으로 하나님께 예배 드리고 기도하였다. 또 그들은 기록된 규례대로 초막절을 지켜 번제를 첫째 날부터 여덟째 날까지 정수대로 날마다 드렸다. 또 그 후에는 그들이 항상 드리는 번제와 초하루와 여호와의 모든 거룩한 절기의 번제와 사람이 여호와께 즐거이 드리는 예물을 드렸다. 이와 같이 그들은 7월 초하루부터 비로소 여호와께 번제를 드렸다. 그러나 그때에 성전의 기초는 아직 놓지 못했다.

[7절] 이에 석수와 목수에게 돈을 주고 또 시돈 사람과 두로 사람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기름을 주고 바사 왕 고레스의 조서대로 백향목을 레바논에서 욥바 해변까지 수운[운반]하게 하였더라.

스룹바벨은 성전을 위한 돌과 나무의 자재들을 준비하였다.

[8-13절] 예루살렘 하나님의 전에 이른 지 2년 2월에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요사닥의 아들 예수아와 다른 형제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무릇 사로잡혔다가 예루살렘에 돌아 온 자들이 역사를 시작하고 20세 이상의 레위 사람들을 세워 여호와의 전 역사를 감독하게 하매 이에 예수아와 그 아들들과 그 형제들과 갓미엘과 그 아들들과 유다 자손과 헤나닷 자손과 그 형제 레위 사람들이 일제히 일어나 하나님의 전 공장을 감독하니라. 건축자가 여호와의 전 지대를 놓을 때에 제사장들은 예복을 입고 나팔을 들고 아삽 자손 레위 사람들은 제금을 들고 서서 이스라엘 왕 다윗의 규례대로 여호와를 찬송하되 서로 찬송가를 화답하며 여호와께 감사하여 가로되 주는 지선(至善)하시므로 그 인자하심이 이스라엘에게 영원하시도다 하니 모든 백성이 여호와의 전 지대가 놓임을 보고 여호와를 찬송하며 큰 소리로 즐거이 부르며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족장들 중에 여러 노인은 첫 성전을 보았던 고로 이제 이 전 지대 놓임을 보고 대성통곡하며 여러 사람은 기뻐하여 즐거이 부르니 백성의 크게 외치는 소리가 멀리 들리므로 즐거이 부르는 소리와 통곡하는 소리를 백성들이 분변[분간]치 못하였느니라.

바벨론에서 돌아온 유대인들은 2년 즉 주전 536년경 2월에 성전의 기초를 놓기 시작하였다. 그때 무리들의 기쁨의 찬송 소리와 노인들의 통곡 소리가 뒤섞였다. 노인들의 울음은 그들 선조들의 죄로 인한 예루살렘 멸망의 회상과, 꿈 같은 바벨론 포로 귀환의 일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대한 감사에서 나온 울음이었을 것이다.

본장은 몇 가지 교훈을 준다. 첫째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만 믿고 의지하자. 바벨론에서 돌아온 자들은 하나님께 번제를 드릴 단을 쌓았고 또 하나님의 전을 짓기를 원하였다. 구약의 제사 제도와 성전 제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제사들 중에 가장 일반적인 번제의 일차적 의미는 속죄이었다. 레위기 1:3-4, “그 예물이 소의 번제이면 흠 없는 수컷으로 회막 문에서 여호와 앞에 열납하시도록 드릴지니라. 그가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할지니 그리하면 열납되어 그를 위하여 속죄가 될 것이라.” 그리스도의 사역의 핵심은 속죄이었다. 또 구약시대의 성전도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였다.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이 제사를 드리고 성전을 지으려 했던 것처럼,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만 믿고 의지하자.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하기를 힘쓰자. 돌아온 유대인들은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제사들을 드리고 절기들을 지키고 하나님을 찬송하고 감사하였다.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를 섬기려 했음을 보여준다. 하나님께 참된 예배를 드리는 것은 사람의 기본적인 의무이며 구원받은 성도들의 당연한 의무이다. 전도서 12:13은,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모든 것]이니라”고 말했다.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드리기를 힘쓰자.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교회적으로 시시때때로 모여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찬송하고 기도하고 성경을 읽고 묵상해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성전 중심으로 살자. 바벨론에서 돌아온 자들은 하나님의 성전을 짓기를 원하였다.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 중심, 성전 중심의 생활을 하기를 소원한 것을 나타낸다. 그것은 성경적이며 하나님의 뜻이다. 우리는 성전 중심으로 살아야 한다. 성전 중심으로 산다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중심으로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구원받은 성도들의 삶의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우리는 그의 십자가 의만 의지하며 그의 이름으로 하나님을 찬송하고 그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그의 이름으로 봉사한다. 또 성전 중심으로 산다는 말은 성경말씀 중심으로 살고 교회 중심으로 사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 중심으로 산다면 그의 말씀 중심으로 살아야 한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그의 계명을 순종하는 것이다. 또 주께서 피 흘려 사신 성도들의 모임인 교회는 하나님의 성전이다(고전 3:16). 우리는 성경 중심, 교회 중심으로 살자.

 

묵상

이스라엘의 성전 재건축의 감격을 기록한 에스라를 읽으며 내 안의 믿음을 재조명 해본다.

나는 하나님께서 파사왕 고레스를 감동시키셔서 70년 만에 포로된 이스라엘 사람들을 고국으로 돌아가게 하시는 역사를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  왜냐하면 오직 하나님께서만 하실 수 있는 일이 내 눈 앞에 성경으로 그려지기 때문이다.

이렇듯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통해서 구원을 이루기시기 위해 일하시므로 항상 깨어 성령의 지혜를 간구하며 모든 일에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생각을 깊이 묵상하는 하루 하루를 살아가야겠다.

 

돌아온 포로들의 수를 정확히 계산하여 그 중에서 지도자와 일꾼들을 세우셔서 성전건축에 동참하게 하신 하나님은

과연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며 나의 하나님이시기도 하다.

 

이 말씀을 묵상하며 나의 하나님이라는 고백을 하는 나의 마음은 회복과 치유의 하나님께서 내 삶을 주장하시고 있는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기 위함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절망하지 않는 그리스도인! 하나님의 은혜를 포기하지 않는 믿음있는 자들!

하나님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경외하기를 지속하는 그리스도인을 기뻐하신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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