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엔
봄같은 님을 기다리네
벗꽃처럼 하얗게 오신 님을
마음에 모시네
그 때 그 동산,
해당화처럼 붉은 눈물 흘리시던
님의 절절한 기도 소리를
나는 들었을까?
나무에 매어 달린 님의 외로움을
나는 보았을까?
가만히 눈 감으시던 그 순간을
나는 느꼈을까?
2월엔
아득한 님의 나라를 꿈꾸네
노오란 수선화처럼 강가에 피어
물살에 피어오르는 봄빛 아지랭이처럼
오! 나는
기도의 옷 자락을 길게 펴
봄으로 오시는 주님을 기다리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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