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알이 스불에게 이 사실을 알리니 스불이 네가 산 그림자를 사람으로 보았다 하고 가알이 보라 백성이 밭 가운데로 좇아 내려오고 한 떼는 므오느님 상수리 나무 길로 좇아 온다 하였어요 스불이 네가 전에 이 백성을 업신여기며 아비멜렉이 누군데 섬기리요 하지 않았는가 그 입은 어디 있느냐 하며 나가 그들과 싸우라 하였지요
가알이 세겜 사람들 앞서 나가 싸우다 아비멜렉에게 패하여 죽은 자가 많고 성문 입구까지 밀려났어요 아비멜렉은 아루마에 거하고 스불은 가알과 그 형제를 쫓아 내 세겜에 있지 못하게 하여 그 백성이 밭으로 나왔어요
스불이 이 사실을 아비멜렉에게 전해 아비멜렉이 백성을 세 떼로 나눠 밭에 매복하여 아비멜렉과 그를 좇는 떼는 달려가 성문 입구에 서고 두 떼는 밭에 있는 모든 자를 죽였어요 그 날 종일 그 성을 쳐 백성을 죽이고 그 성을 헐고 소금을 뿌렸지요
세겜 망대의 사람들이 이를 듣고 엘브릿 신당의 숨겨진 곳으로 들어갔는데 그 사실을 안 아비멜렉과 백성이 살몬산에 오르고 아비멜렉이 손에 도끼를 들고 나무가지를 찍어 자기 어깨에 메고는 백성에게 나차럼 행하라 하니 모든 백성도 그와 같이 하고 신당에 숨은 그 곳에 불을 놓아 세겜 망대에 있는 남녀 일천 명을 죽였어요
아비멜렉이 데베스에 가 진치고 그것을 취했어요 성중 견고한 망대가 있어 데베스의 백성 남녀가 들어가 문을 잠그고 꼭대기로 올라갔어요 아비멜렉이 망대 문에 가까이 가 그것을 불사르려 할 때 한 여인이 맷돌 윗짝을 아비멜렉의 머리 위에 내려 던져 두개골을 깨뜨렸어요
아비멜렉은 자기가 여인에게 죽었다 할까 하여 자기 병기 잡은 소년에게 칼을 빼어 자기를 찌르라 했어요 소년이 칼로 그를 찌르매 그가 죽었지요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비멜렉의 죽은 것을 보고 모두 자기 처소로 돌아갔어요
이렇게 하나님께서 아비멜렉이 자기 형제와 아비에게 행한 악을 갚으셨고세겜 사람들의 악도 그들의 머리에 갚으셨으므로 여룹바알의 아들 요담의 저주가 그들에게 응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