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의 기도와 신앙시

디베랴 바다에서 *리라*

헤븐드림 2010. 2. 3. 22:33





디베랴 바다에서 /리라



창가에서 내다 본 디베랴 바다에는 파도는 소리질러 하늘은 부른다 갈급한 바람이 서성이고 있었다 그 큰 눈물의 외침 마른 모래 사이로 해그림자 누울때면 바다의 넋이되고 사랑의 언어들은 어김없이 하늘의 뜻이되고 잃어버린 섬들을 찾아 떠난다 돌아오지 않는 강들을 기다려 바다에는 상기된 하늘이 남아있고 촛불을 켜둔 밤 석양이 서둘러 별들을 모으는 것은 키작은 나무 한그루 가슴에 심고 가난한 이들의 가슴에 새들 날아와 지저귀기를 바람은 꽃의 눈물과도 같은 또다른 아침을 기다리기 때문이다 별빛을 뿌려주기 위함이다 그렇다 디베랴 바다의 저녁 어둠을 딛고 빛은 일어서리라 하늘의 부름을 받고 일어서는 파도는 별들 안고 섬들도 돌아오리라 차라리 존엄한 기색을 띠고 있다 다시올 아침 태양을 건너 육지를 돌아 거품이 되어 디베랴 바다로 임하시는 몸조차 부서져 돌아오는 전사처럼 몹시 거룩한 이를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