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깃을 꽂은 님이여
마음을 열고 조심스레 다가왔거늘
두려움에 옷깃을 여미듯
마음의 창틀 사이로
살며시 몸 사려 내다 만 보았습니다
진홍색 장미가
이젠, 창백한 장미로
자줏빛 그늘진 광선 같음에
님이여
왜, 그토록 연연해하십니까
무슨 대단한 귀족이던가요
보잘것없는 소시민인 것을
다만, 모진 상처 주고 난 후
참회의 기도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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