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 퀴즈

에스겔 1장-3장

헤븐드림 2016. 10. 5. 00:26

1. 에스겔의 소명(1-3장)

  하나님께서 유다 농촌의 수줍은 소년 예레미야를 부르실 때는 유다의 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살구 나무와 끓는 가마를 보여주셨다. 그러나 바벨론 땅에서 에스겔을 부르실 때에는 눈부시고 위엄 있는 장엄한 환상을 보여 주셨다. 에스겔에게 나타난 하나님의 모습은 예루살렘 성전에만 계신 분이 아니라 어디든지 원하는 데로 가실 수 있는 분이셨고, 또한 범죄한 유다 백성과 싸우시는 전사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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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에스겔이 본 첫 번째 환상(1장)

  "제 30년 4월 5일에 내가 그발 강 가 사로잡힌 자 중에 있을 때에 하늘이 열리며 하나님의 모습이 내게 보이니, 이는 여호야긴 왕이 사로잡힌 지 5년 그 달 5일이라(1-2)."

  에스겔의 나이가 30세 되던 해(요시야의 종교 개혁 후 30년) 4월 5일이었다. 그때에 에스겔은 포로로 잡혀 온 다른 사람들과 함께 그발 강가에 있었다. 그는 그 곳에서 다른 포로들과 함께 살면서 유다의 운명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바로 그 때에 하나님은 에스겔을 포로민들을 향한 선지자로 부르셨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하늘을 열어서 놀라운 환상을 보여 주셨다. 삶이 암울할 때에 하나님의 비젼은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던져준다. 기독교 박해가 극심할 때에 밧모섬에 유배된 사도 요한을 찾아 오신 주님은 에스겔을 찾아오셨다. 이 날은 유다 왕 여호야긴이 포로가 되어 바벨론에 잡혀 온 지 제 5년이 되던 해, 즉 주전 593년이었다. 이 해에 하나님은 부시의 아들인 제사장 에스겔에게 특별한 말씀을 주셨고, 그가 포로된 유다 백성들에게 선지자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권능으로 함께 해주셨다(3).

 가. 4생물(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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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보니 북쪽에서부터 폭풍과 큰 구름이 오는데 그 속에서 불이 번쩍번쩍하여 빛이 그 사방에 비치며 그 불 가운데 단 쇠 같은 것이 나타나 보이고(4), 그 속에서 네 생물의 형상이 나타나는데 그들의 모양이 이러하니 그들에게 사람의 형상이 있더라(5). 그들에게 각각 네 얼굴과 네 날개가 있고(6), 그들의 다리는 곧은 다리요 그들의 발바닥은 송아지 발바닥 같고 광낸 구리 같이 빛나며(7), 그 사방 날개 밑에는 각각 사람의 손이 있더라 그 네 생물의 얼굴과 날개가 이러하니(8), 날개는 다 서로 연하였으며 갈 때에는 돌이키지 아니하고 일제히 앞으로 곧게 행하며(9), 그 얼굴들의 모양은 넷의 앞은 사람의 얼굴이요 넷의 오른쪽은 사자의 얼굴이요 넷의 왼쪽은 소의 얼굴이요 넷의 뒤는 독수리의 얼굴이니(10), 그 얼굴은 그러하며 그 날개는 들어 펴서 각기 둘씩 서로 연하였고 또 둘은 몸을 가렸으며(11), 영이 어떤 쪽으로 가면 그 생물들도 그대로 가되 돌이키지 아니하고 일제히 앞으로 곧게 행하며(12), 또 생물들의 모양은 타는 숯불과 횃불 모양 같은데 그 불이 그 생물 사이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며 그 불은 광채가 있고 그 가운데에서는 번개가 나며(13), 그 생물들은 번개 모양 같이 왕래하더라(14)."

  그때에 에스겔은 환상을 보았다. 그는 북쪽에서 폭풍과 큰 구름이 몰려 오는 것을 보았다. 그 폭풍과 구름 속에는 사방을 향해 빛을 비추는 번쩍거리는 불이 있었고, 그 불 가운데에는 벌겋게 단 쇠같은 것이 있었다(4). 이 폭풍과 구름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며, 동시에 범죄한 유다에 대한 심판을 암시하고 있다. 하나님은 범죄한 유다를 심판하시는 분으로 나타나셨다. 그러나 완전히 절망적인 것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 가운데에서 한 줄기 빛이 비취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심판 속에서도 계속되는 하나님의 은총을 상징하고 있다. 하나님은 유다를 심판하시는 중에도 그들을 아주 버리지 않고 구원을 베풀어 주실 것이다. 어둠 속에서 빛을 비추시는 하나님은 암울한 유다에게 한 줄기 희망을 비추어 주셨다.

  에스겔은 폭풍과 구름 속에 있는 네 생물의 형상을 보았다. 이 네 생물은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는 보좌 앞 천사들이었다. 포로민들은 바벨론에 살면서 정말 하나님께서 살아계시며, 유다에 희망이 있는지 궁금해했다. 그때에 하나님은 천사들을 통해 자신의 뜻을 이루시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셨다.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 계셔서 천사들을 통해 자신의 뜻을 이루시고 계셨다. 에스겔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네 생물의 모습에 대해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이 네 짐승은 사람의 형상을 가진 인격적인 존재였다(5). 그들은 네 얼굴과 네 날개를 가지고 자유롭게 움직이고 있었다(6). 구리같이 빛나는 곧은 다리와 송아지 같은 발바닥, 그리고 날개 밑에 사람의 손은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는 봉사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7-8(상)).

  네 생물의 날개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었으며, 그들이 움직일 때에는 돌아서지 않고 앞으로 곧게 날아갔다(9). 네 생물의 얼굴은 앞은 사람의 얼굴이었고, 오른쪽은 사자의 얼굴이었으며, 왼쪽은 소의 얼굴, 그리고 뒤는 독수리의 얼굴이었다(10). 그들은 서로 연결된 두 날개로 날아가는 데 사용했고, 두 날개는 자기 몸을 가리고 있었다. 이러한 모습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봉사하는 천사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11). 그 들은 하나님의 영이 움직일 때마다 함께 앞을 향해 곧게 날아갔다(12). 그들은 마치 타는 숯불과 횃불과 같았다. 에스겔은 불이 네 생물 사이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 불에서는 광채가 났으며 그 가운데에서는 번개가 치고 있었다. 그들은 번개처럼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이는 신속하게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13-14). 하나님은 포로민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돌아가셨거나 유다 역사에 무관심한 분이 아니셨다. 하나님은 지금도 역사를 주관하시며 천사들을 통해서 부지런히 자신의 뜻을 이루시고 계셨다.


 
나. 병거(수레바퀴)(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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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그 생물들을 보니 그 생물들 곁에 있는 땅 위에는 바퀴가 있는데 그 네 얼굴을 따라 하나씩 있고(15), 그 바퀴의 모양과 그 구조는 황옥 같이 보이는데 그 넷은 똑같은 모양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의 모양과 구조는 바퀴 안에 바퀴가 있는 것 같으며(16), 그들이 갈 때에는 사방으로 향한 대로 돌이키지 아니하고 가며(17), 그 둘레는 높고 무서우며 그 네 둘레로 돌아가면서 눈이 가득하며(18), 그 생물들이 갈 때에 바퀴들도 그 곁에서 가고 그 생물들이 땅에서 들릴 때에 바퀴들도 들려서(19), 영이 어떤 쪽으로 가면 생물들도 영이 가려 하는 곳으로 가고 바퀴들도 그 곁에서 들리니 이는 생물의 영이 그 바퀴들 가운데에 있음이니라(20). 그들이 가면 이들도 가고 그들이 서면 이들도 서고 그들이 땅에서 들릴 때에는 이들도 그 곁에서 들리니 이는 생물의 영이 그 바퀴들 가운데에 있음이더라(21). 그 생물의 머리 위에는 수정 같은 궁창의 형상이 있어 보기에 두려운데 그들의 머리 위에 펼쳐져 있고(22), 그 궁창 밑에 생물들의 날개가 서로 향하여 펴 있는데 이 생물은 두 날개로 몸을 가렸고 저 생물도 두 날개로 몸을 가렸더라(23). 생물들이 갈 때에 내가 그 날개 소리를 들으니 많은 물 소리와도 같으며 전능자의 음성과도 같으며 떠드는 소리 곧 군대의 소리와도 같더니 그 생물이 설 때에 그 날개를 내렸더라(24). 그 머리 위에 있는 궁창 위에서부터 음성이 나더라 그 생물이 설 때에 그 날개를 내렸더라(25)."

  또 에스겔은 생물 곁에 있는 바퀴들을 보았는데 그 바퀴는 땅에 연결되어 있었다. 하늘에서 내려와서땅에 연결된 바퀴는 역사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은 높은 하늘에만 계시는 분이 아니시다. 하나님은 하늘 뿐 아니라 세상에도 계신다. 하나님의 주권은 이 세상 곳곳에서 그대로 행사되고 있다. 그 바퀴들은 생물들의 네 얼굴을 따라 전후좌우에 하나씩 있었다. 바퀴의 모양은 번쩍이는 녹주석과 같았는데, 그 모양은 바퀴 안에 또 다른 바퀴가 있는 것 같았다. 그 바퀴는 네 생물이 가는 곳은 어디든지 방향을 틀지 않고 앞을 향해 나아갔다. 전후좌우로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바퀴는하나님의 모소부재를 상징한다. 하나님은 자신이 원하시는 곳은 어디든지 가실 수 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 성전에만 계신 분이 아니다. 하나님은 원하시는 곳은 어디든지 가실 수 있다. 그 하나님께서 이제 바벨론을 찾아 오셨다. 한 편으로 이 바퀴는 전차의 바퀴를 상징할 수도 있다. 하나님은 지금 범죄한 유다와 싸우시는 전사의 모습으로 수레를 타고 나타나신 것이다. 하나님은 죄와 불의를 용납하지 않으시며, 그들과 맞서 싸우시는 위대한 전사이시다. 

  그 바퀴의 둘레는 무척 높고 컸으며 바퀴에는 눈이 가득 달려 있었다. 눈이 달린 바퀴는 하나님의 전지하심을 나타낸다(대하 16:9, 슥 4:10 참조). 하나님은 안 게신 곳이 없을 뿐아니라, 모르시는 것이 없다. 하나님은 유다의 죄악을 보셨으며, 또한 포로민들의 신음과 호소도 알고 계셨다. 네 생물이 움직일 때에 그 곁에 있는 바퀴들도 함께 움직였으며, 네 생물이 땅에서 떠오르면 바퀴들도 같이 땅에서 떠올랐다. 주님의 영이 가시면 네 생물들이 함께 따라갔고, 이 바퀴들 역시 생물들 곁에서 함께 떠올랐다. 이 바퀴가 네 생물과 함께 한 것은 그 바퀴 안에 네 생물의 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뜻과 명을 따라 움직였으며, 하나님은 그들을 통해 자신의 뜻을 이루셨다. 포로가 된 유대 백성들은 예루살렘을 그리워하며 불안해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드은 염려할 필요가 없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에 있는 그들에게 찾아오셔서 그들과 함께 동행해 주시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에스겔의 시선은 네 생물들의 머리 위로 향하고 있다. 네 생물들의 머리 위에는 장엄한 창공이 펼쳐져 있었는데 그것은 마치 수정처럼 빛이 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창공 밑에는 네 생물들의 날개가 서로 맞닿아 펼쳐져 있었다. 각 생물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노출시키지 못하고 두 날개로 자기의 몸을 가리고 있었다. 네 생물이 움직일 때에 날개 치는 소리가 났는데, 그 소리는 마치 세차게 흐르는 물소리 같기도 했고, 또는 전능자의 목소리나 군사들이 지르는 함성과 같았다. 네 생물은 멈추어 설 때에는 높이 들었던 날개들을 내렸는데, 이 때에도 생물의 머리 위에 있는 창공에서는 계속해서 소리가 났다. 하나님은 항상 역사를 위해 일하셨다. 하나님은 졸지도 않고 주무시지도 않으시며 세상 역사와 자기 백성을 위해 일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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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네 보좌(26-28)
  
  "그 머리 위에 있는 궁창 위에 보좌의 형상이 있는데 그 모양이 남보석 같고 그 보좌의 형상 위에 한 형상이 있어 사람의 모양 같더라(26). 내가 보니 그 허리 위의 모양은 단 쇠 같아서 그 속과 주위가 불 같고 내가 보니 그 허리 아래의 모양도 불 같아서 사방으로 광채가 나며(27), 그 사방 광채의 모양은 비 오는 날 구름에 있는 무지개 같으니 이는 여호와의 영광의 형상의 모양이라 내가 보고 엎드려 말씀하시는 이의 음성을 들으니라(28)."

  창공 너머에는 청옥으로 만든 보좌 같은 것이 있었으며 그 보좌 위에는 사람과 같은 형체가 있었다. 그 형체의 허리 위쪽은 속이 들여다보이는 불에 달군 쇠처럼 보였고, 허리 아래 쪽은 사방으로 비취는 강한 불처럼 보였다. 강하고 밝은 빛이 그 형체를 둘러싸고 있었는데, 그 광채는 비오는 날에 구름 속에 있는 무지개처럼 보였다. 이 형상은 언약을 통해 온 우주를 다스리는 여호와 하나님의 모습이었다. 어떤 학자들은 이 모습이 인간의 몸을 입으신 성자 예수라고 한다. 하나님은 하늘에만 계시지 않고 자기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세상에 오셨다. 에스겔은 그 광경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땅에 엎드렸으며, 엎드린 채로 전능자의 소리를 듣게 되었다.


* 에스겔 1장의 의미:
  나라와 성전을 잃고 포로가 되어 타국에서 불안 속에 살아가는 에스겔에게 하나님은 나타나셨다. 범죄한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과 성전에 계시며, 자신들은 멸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루살렘과 성전에만 계시는 분이 아니었다. 하나님은 어디든지 자신이 원하시는 곳에 가실 수 있었다. 이제 하나님은 범죄한 예루살렘 성전을 떠나 신음과 고통 속에 살고 있는 바벨론 포로들에게 나타나셨다. 하나님은 범죄한 자기 백성과 싸우시기 위해 전차를 타시고 전사의 모습으로 나타나셨다. 하나님은 천사들을 통해 자신의 뜻을 이루시고 계셨다. 하나님은 바퀴에 있는 눈으로 모든 것을 알고 계셨다. 또한 하나님은 보좌 위에서 온 우주의 역사를 주관하고 계신다. 에스겔은 절망과 불안 속에서 바로 이러한 하나님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이 하나님께서 범죄한 유다를 심판하실 것이며, 또한 경건한 자손들을 통해 무너진 유다를 다시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 에스겔의 첫 장면은 바로 이러한 하나님의 모습으로 시작되고 있다. 하나님은 범죄한 유다 백성들의 심판자이시며 또한 유일한 희망이었다.


1-2. 하나님의 부르심(2-3장)

 가. 에스겔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내심을 받음(2:1-7)
  에스겔이 엎드려서 전능자의 음성을 듣고 있을 때에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인자야! 일어나라! 내가 너에게 할 말이 있느니라!(1)" 이 말씀을 하신 후에 주님의 영이 에스겔에게 임하셨다. 주님의 영은 엎드려 있는 에스겔을 일으켜 세우시고 그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2).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자손 곧 패역한 백성, 나를 배반하는 자에게 보내노라. 그들과 그 조상들이 내게 범죄하여 오늘까지 이르렀나니(3), 이 자손은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굳은 자니라. 내가 너를 그들에게 보내노니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하라(4). 그들은 패역한 족속이라.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들 가운데에 선지자가 있음을 알지니라(5). 인자야! 너는 비록 가시와 찔레와 함께 있으며 전갈 가운데에 거주할지라도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들의 말을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그들은 패역한 족속이라도 그 말을 두려워하지 말며 그 얼굴을 무서워하지 말지어다(6). 그들은 심히 패역한 자라.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너는 내 말로 고할지어다(7)."

  하나님은 에스겔을 패역한 이스라엘의 선지자로 선택하셨다. 하나님은 에스겔을 통해서 하나님을 거역하고 불순종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자신의 뜻을 전하시겠다고 선언하셨다. 이제 에스겔은 하나님의 대언자가 되어 패역한 백성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서 크게 강조되어 있는 점은 이스라엘의 패역성이다. 에스겔은 자신이 메시지를 전할 대상이 어떤사람인지 분명히 알 필요가 있었다. 그들은 조상 때부터 지금까지 하나님께 범죄한 민족이었다. 그들은 얼굴이 뻔뻔하고 완고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에스겔은 바로 이러한 패역한 사람들을 향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만 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패역성을 말씀하신 후에 에스겔에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명령을 하셨다. 

1)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전하라!(4)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에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하라!"고 전하라고 지시하셨다(4). 패역하고 완고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에 거부하거나 박해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에스겔은 하나님의 말씀을 축소, 과장하거나, 자기의 생각을 첨가할 유혹을 받게될 것이다. 그러나 에스겔은 있는 그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했다. 이것이 바로 패역한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할 에스겔이 지켜야 할 첫 번째 규칙이었다.

2) 결과에 관계 없이 말씀을 전하라!(5,7)
  또한 에스겔은 결과에 관계 없이 자기의 책임을 다해야 했다. 에스겔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가 전하는 말을 들을 때뿐 아니라, 듣지 않을 때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했다(5,7). 만일 그들이 그 말씀을 듣고 돌이키면 그들은 용서와 구원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들이 말씀을 듣지 않으면 그 책임은 그들이 지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선지자를 통해서 그들에게 피할 길을 가르쳐 주셨기 때문이다. 에스겔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말씀을 듣지 않을 때에도 말씀을 전해야 했다. 이렇게 함으로 그들은 후에 자기들 중에 하나님께서 보낸 선지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5).   

3) 고난과 박해를 각오하라!(6)
  이스라엘 백성은 심히 패역한 족속이었다. 그러므로 에스겔은 처음부터 고난을 각오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만 했다. 이스라엘 민족은 마치 가시와 찔레처럼 에스겔을 괴롭힐 것이며, 전갈처럼 그를 찌르고 위험에 빠드릴 것이다. 그러나 에스겔은 그들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었다. 비록 그들이 심히 패역한 족속이지만 에스겔은 그들을 두려워하지 고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했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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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두루마리를 받아 먹으라!(2:8-3:3)

  "너 인자야 내가 네게 이르는 말을 듣고 그 패역한 족속 같이 패역하지 말고 네 입을 벌리고 내가 네게 주는 것을 먹으라 하시기로(2:8), 내가 보니 보라! 한 손이 나를 향하여 펴지고 보라! 그 안에 두루마리 책이 있더라(2:9). 그가 그것을 내 앞에 펴시니 그 안팎에 글이 있는데 그 위에 애가와 애곡과 재앙의 말이 기록되었더라(2:10). 또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발견한 것을 먹으라. 너는 이 두루마리를 먹고 가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하라 하시기로(3:1), 내가 입을 벌리니 그가 그 두루마리를 내게 먹이시며(3:2),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네게 주는 이 두루마리를 네 배에 넣으며 네 창자에 채우라 하시기에 내가 먹으니 그것이 내 입에서 달기가 꿀 같더라(3:3)."  

  에스겔은 자기의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헤야 했다. 그러므로 그는 말씀을 전하기 전에 먼저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야 했다. 이러한 일은 에스겔이 말씀이 적힌 두루마리를 먹는 환상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말씀이 가득 적인 두루마리를 주시면서 그것을 받아 먹으라고 지시하셨다. 그 두루마리는 앞으로 에스겔이 이스라엘을 향해 전해야 될 애가와 애곡과 재앙이 적힌 두루마리였다. 그는 이 두루마리를 먹고(완전히 소화하여 자기 것을 만들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서 그 말씀을 전해야 했다. 에스겔을 환상중에 말씀이 적힌 두루마리를 받아 먹었다. 그리고 그것은 그의 입에 마치 꿀처럼 달았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영혼에 큰 유익이 되며, 또한 그것을 받는 자에게 큰 기쁨을 준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는 누구든지 먼저 말씀을 먹고 그 기쁨을 체험해야 한다.


 다. 두려워 하지 말라!(3:4-11)

 
"그가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스라엘 족속에게 가서 내 말로 그들에게 고하라(4). 너를 언어가 다르거나 말이 어려운 백성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 족속에게 보내는 것이라(5). 너를 언어가 다르거나 말이 어려워 네가 그들의 말을 알아 듣지 못할 나라들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니라. 내가 너를 그들에게 보냈다면 그들은 정녕 네 말을 들었으리라(6). 그러나 이스라엘 족속은 이마가 굳고 마음이 굳어 네 말을 듣고자 아니하리니 이는 내 말을 듣고자 아니함이니라(7). 보라 내가 그들의 얼굴을 마주보도록 네 얼굴을 굳게 하였고 그들의 이마를 마주보도록 네 이마를 굳게 하였으되(8), 네 이마를 화석보다 굳은 금강석 같이 하였으니 그들이 비록 반역하는 족속이라도 두려워하지 말며 그들의 얼굴을 무서워하지 말라 하시니라(9).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네게 이를 모든 말을 너는 마음으로 받으며 귀로 듣고(10), 사로잡힌 네 민족에게로 가서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들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하라(11). 

 
 에스겔에게 두루마리를 주어 먹게 하신 후에 주님께서 다시 에스겔에게 나타나셨다. 그때에 주님은 다시 한 번 에스겔에게 그의 사역의 위험성을 알리고 담대히 말씀을 전하라고 지시하셨다. 에스겔의 사역은 한 편으로는 쉬웠고 한 편으로는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첫째로 그의 사역은 쉬웠다. 왜냐하면 그는 말이 잘 통하지 않는 외국인이 아니라, 같은 언어를 쓰는 자기 민족에게 말씀을 전하는 일을 맡았기 때문이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자기 언어로 그대로 전하기만 하면 되었다. 이러한 점에서 그의 사역은 쉬운 일이었다. 둘째로 그의 사역은 어려웠다. 왜냐하면 그의 말을 받을 이스라엘 백성이 심히 완고하고 패역했기 때문이다. 그들의 마음은 이방인들보다도 더 완악하고 패역했다. 차라리 이방인들이 그 말을 들었다면 그들은 회개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심히 완악하여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에스겔의 사역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에스겔은 이에 대해 두려워 할 필요는 없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에스겔이 능히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강하게 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에스겔을 억세고 굳세게 하여 패역한 이스라엘 백성을 감당할 수 있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에스겔의 이마를 바위돌과 부싯돌보다 더 단단하게 하여 패역한 백성 앞에서 물러서지 않게 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에스겔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겁내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 비록 이스라엘 백성이 완악하고 거역하는 백성이긴 하지만, 하나님은 에스겔을 강하게 하여 능히 그에게 맡겨진 일을 잘 감당할 수 있게 해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에스겔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잘 듣고 마음에 간직한 후에, 그것을 포로가 되어 살고 있는 유대 백성들에게 가서 전해야 했다. 에스겔은 그들이 자기의 말을 듣든지 듣지 않든지, 상관하지 말고 주 여호와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전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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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포로된 유다 백성들에게 파송됨(12-15)

 "때에 주의 영이 나를 들어올리시는데 내가 내 뒤에서 크게 울리는 소리를 들으니 '찬송할지어다! 여호와의 영광이 그의 처소로부터 나오는도다!' 하니(12), 이는 생물들의 날개가 서로 부딪치는 소리와 생물 곁의 바퀴 소리라 크게 울리는 소리더라(13). 주의 영이 나를 들어올려 데리고 가시는데, 내가 근심하고 분한 마음으로 가니 여호와의 권능이 힘 있게 나를 감동시키시더라(14). 이에 내가 델아빕에 이르러 그 사로잡힌 백성 곧 그발 강 가에 거주하는 자들에게 나아가 그 중에서 두려워 떨며 칠 일을 지내니라(15)."  

  그리고 나서 주님의 영이 에스겔을 들어 올리셨다. 그 때에 에스겔은 뒤에서 크게 진동하는 소리를 들었다. 그 때에 에스겔은 "여호와의 영광을 찬송"을 요구하는 큰 소리를 들었다. 바로 그때에 생물들이 움직이면서 날개가 맞닿아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고, 또한 그 곁에 있는 바퀴가 울리는 큰 소리를 들었다. 이는 하나님께서 포로가 되어 살고 있는 유대인들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시는 소리였다. 그때에 주님의 영이 에스겔도 함께 들어 올리셨다. 그때에 에스겔은 괴롭고 마음이 불안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권능의 손으로 그를 강하게 해주다. 이러한 방법으로 하나님은 에스겔을 그발 강가에 있는 텔아빕으로 데리고 가셨다. 그리고 에스겔은 그 곳에 모여 살던 유대 포로민들에게 가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그 곳에 7일간 머물러 있었다(12-15).


 라. 영적 파숫꾼인 에스겔의 임무(3:16-21)

  "칠 일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16),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세웠으니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을 깨우치라(17), 가령 내가 악인에게 말하기를 너는 꼭 죽으리라 할 때에 네가 깨우치지 아니하거나 말로 악인에게 일러서 그의 악한 길을 떠나 생명을 구원하게 하지 아니하면 그 악인은 그의 죄악 중에서 죽으려니와 내가 그의 피 값을 네 손에서 찾을 것이고(18), 네가 악인을 깨우치되 그가 그의 악한 마음과 악한 행위에서 돌이키지 아니하면 그는 그의 죄악 중에서 죽으려니와 너는 네 생명을 보존하리라(19). 또 의인이 그의 공의에서 돌이켜 악을 행할 때에는 이미 행한 그의 공의는 기억할 바 아니라 내가 그 앞에 거치는 것을 두면 그가 죽을지니 이는 네가 그를 깨우치지 않음이니라 그는 그의 죄 중에서 죽으려니와 그의 피 값은 내가 네 손에서 찾으리라(20). 그러나 네가 그 의인을 깨우쳐 범죄하지 아니하게 함으로 그가 범죄하지 아니하면 정녕 살리니 이는 깨우침을 받음이며 너도 네 영혼을 보존하리라(21)." 

  에스겔이 그발 강가로 간지 7일 후에 여호와께서 에스겔에게 나타나셨다. 그때에 하나님은 에스겔을 "이스라엘 민족의 영적 파수꾼"으로 임명하셨다. 이제 에스겔은 이스라엘 민족의 영적 보초가 되어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잘 듣고 이스라엘 민족에게 경고해야 했다. 만일 하나님께서 악한 사람을 향해서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라고 말하면, 에스겔은 그에게 가서 그대로 경고해야 했다. 만일 에스겔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 악인은 자기 죄로 인해 죽게 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가 죽은 책임을 에스겔에게 물으실 것이다. 그러나 만일 에스겔이 악인에게 가서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악한 길을 떠나지 않으면, 그 악인은 자기 죄값으로 죽게 되고 에스겔도 아무 책임을 지지 않게될 것이다. 또한 선한 사람이 바른 길을 떠나 죄를 지을 경우에 하나님은 그의 앞에 장애물을 놓아 그가 넘어지게 하실 것이다. 이 경우에도 에스겔은 그가 넘어지기 전에 그를 찾아가서 미리 경고해야 했다. 만일 에스겔이 그 사실을 알고도 경고하지 않으면, 그는 죄 로 인해 죽게 되지만, 하나님은 그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에스겔에게 물으실 것이다. 그러나 에스겔이 그를 찾아가서 미리 경고한 경우에 그가 죄에서 돌이키면, 그는 살게 될 것이며, 에스겔도 책임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17-21).


 라. 예언 사역의 시작(3:22-27)

  그 때에 여호와의 권능이 강하게 에스겔에게 임하셨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일어나서 들로 가라! 내가 거기에서 네게 말을 할 것이니라!(22)”에스겔은 그 말을 듣고 즉시 일어나서 들로 나갔다. 그 때에 그 곳에는 여호와의 영광이 임재해 있었다. 그 모습은 에스겔이 그발 강가에서 본 것과 동일했다. 그 모습을 본 에스겔은 그 영광에 압도되어 즉시 땅에 엎드렸다. 그 때에 주님의 영이 에스겔에게 다가와서 그를 일으켜 세우시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너는 가서 네 집에 들어가 문을 닫고 있으라!(24). 너 인자야 보라! 무리가 네 위에 줄을 놓아 너를 동여매리니, 네가 그들 가운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라(25). 내가 네 혀를 네 입천장에 붙게 하리니, 네가 말을 못하는 자가 되어 그들을 꾸짖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는 그들이 패역한 족속이기 때문이니라(26). 그러나 내가 너와 말할 때에는 내가 네 입을 다시 열 것이다. 그때에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고 전할지니라! 들을 자는 들을 것이며, 듣기 싫어하는 자는 듣지 않을 것이니, 그들은 반역하는 족속이니라(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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