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혜자 l 빛의 탄생 l 46x54cm l 2008
방혜자 l 빛의 숨결 l 80x130cm l 2008
방혜자 l 빛의 숨결 l 44x52cm l 2008
방혜자 l 빛에서 빛으로 l 168x108cm l 2007
방혜자 l 빛에서 빛으로 l 180x118cm l 2008
인생은 그림 한 폭
잘 그렸건 못 그렸건
보기 좋건 흉하건
또 길이 남건 말건
내 인생 내 멋대로
그려놓는 것
김돈식 詩 <그림 한 폭>중에서
방혜자ㅣ영산홍ㅣ99x98cm l 무직천에 천연채색ㅣ2008
방혜자ㅣ지는 꽃잎ㅣ45x48cm l 무직천에 천연채색ㅣ2008
방혜자ㅣ99x98cm l 무직천에 천연채색ㅣ2008
꽃잎들은 국경이 없다
각 가지 꽃들이
한데 어우러져
참으로 아름답다
동서남북 사람들도
한자리에 모여
평화롭고 화기애애한
저런 꽃밭이고 싶다
김돈식 詩 <꽃밭>중에서
방혜자ㅣ45x59cm l 무직천에 천연채색ㅣ2008
사람과 사람사이
산이 천개
산 넘어 또 산산
아스라한 산이 있어
세상살이가
어려운 것이네요
김돈식 詩 <심격천산>
방혜자ㅣ빛의 숨결ㅣ45x60cmㅣ닥지에 천연채색ㅣ2008
꽃 수술 일렁이며
파도치는 꽃잎 속에
내 얼굴 파묻고
내 시름도 파묻고
김돈식 詩 <백모란>중에서
방혜자ㅣ42x42cmㅣ 닥지에 천연채색ㅣ 2008
산 속 샘에
산과 구름이 있다
구름 훌쩍 어디 갔다가도
훠이훠이 돌아온다
샘물 속에 산과 구름이
백년해로 하고 있다
김돈식 詩 <샘물>중에서
방혜자ㅣ하늘만큼 땅만큼ㅣ75x122cmㅣ무직천에 천연채색ㅣ 2008
방혜자ㅣ천상의 토지ㅣ75x122cmㅣ무직천에 천연채색ㅣ 2008
방혜자 (方惠子)
서울 미대를 졸업한 직후 1961년 도불개인전 이후 서울과 파리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원로화가 방혜자는 빛의 화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의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중에 하나입니다. 프랑스, 한국, 독일, 미국, 카나다, 스웨덴, 벨기에, 스위스,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수십 회 전시회를 가졌습니다.
프랑스 사학가이시며 미술평론가이셨던 삐예르 꾸르띠용씨가 발굴하여 돌아가실 때까지 끊임없는 후원을 해주셨고 모든 전시의 서문을 쓰셨습니다. 미술평론가 삐예르 까반느씨, 질베르 라스코씨, 모리스 베나무씨, 샤를르 쥴리에씨 등은 방혜자는 자연채색을 이용하여 다양한 재료와 방법론을 통해 자신이 창조해 낸 빛의 세계에서 호흡하고 대화하며 그의 빛의 창조 안에 항상 존재하는 호흡, 숨결 속에, 작가의 삶과 작품 안에, 내면의 미소, 빛의 숨결을, 시간을 초월한 영원의 추구를 말씀하십니다.
박 경리선생님께서는 방혜자의 수필집 <마음의 침묵>에 추천글에 다음과 같이 쓰셨습니다.
“화가 방혜자는 냉정하고 말수가 적은 사람이지만 그의 행동은 헌신적이다... 방혜자의 그림은 우주적이며 유현(幽玄)하다. 조그맣고 가냘픈 모습을 떠 올릴 때 크고 깊은 그의 그림 세계가 신기하기만 했다.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수직(手織)의 무명 같은 것, 그런 해뜨기 전의 아침을 느낀다... 이 글은 방혜자에 대한 내 애정이며 참된 예술가에 대한 존경이다.” (여백미디어 출판 2002)
프랑스의 시인샤를르 쥴리에께서는, "방혜자 예술의 정신적 차원" 주제로 강론을 하셨습니다. "방혜자의 작품의 색은 부드럽고 섬세하여 우리들의 가장 훌륭한 부분과 그리고 또 삶의 신비에 우리가 다가갈 때 만나는 이루 형언하기 어려운 상태와 교감에 들어가게 합니다. 시간을 초월한 영원의 추구는 자신의 경계에 위치하는 초 의식상태에 살게 하며 무한한 미묘함이라 부를 만한 작가의 모든 체험과 현재의 삶과 추구하는 것의 종합이라 할 수 있는 것을 그려내기에 이른 것입니다. 고요한 침묵의 작품은 우리에게 단순함과 더불어 충만하게 성취한 자에게만 다가오는 빛을 추구하며 정진한 고행자의 모습을 느끼게 합니다."
또한 김지하 시인은 2002년 성곡미술관 초대전 <21세기 예술가> 때 조선일보에 다음과 같은 글을 쓰셨습니다.
"그날 내가 본 것은 후천개벽(後天開闢)이다. 문학이든 음악이든 그림에서든 아직 아무도 개벽, 그것도 후천개벽에 대해서 표현하거나 발언한 사람은 없다. 그런 뜻에서 방혜자 선생은 우리에게 ‘새로운 사람’, ‘신래자(新來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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