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베어 물다/ 賢松 장현수 둘이 되고픈 하나가 아무도 모르는 이름 하나, 혼자쓰고 혼자 웃습니다 혼자 쓴 이름에는 이유가 없고 왜냐고 물어도 대답할 수 없습니다 바람이 전한 이름 혼자 쓴 그이도 모르기 때문일 거라 말합니다 바람이 불러놓은 그 이름 언제 어디쯤에서 불러 대답 없어도 혼자 쓴 것이기에 슬프지 않을 것이라 그렇게 말하며 혼자 웃습니다 저만치 앞서버린 바람 갈 길은 알 수 없지만 베어 문 이름에 선혈이 흘러도 세상 마지막 날까지 같은 가슴 같은 자리에 지울 수 없는 이름으로 남을 거라 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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