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회개

사순절의 기도 / 손희락

헤븐드림 2025. 3. 8. 11:07

 

 

사순절의 기도 / 손희락

하나 뿐인 목숨보다
더 사랑하겠노라고
형식에 젖은 입술로
신앙고백을 드렸지만

좁고 넓은 길
순종과 불순종의
갈림길을 만나면
당신을 잊은 적이 너무나 많습니다

인연으로 묶어주신 사람도
사랑하지 못하면서
외식의 옷을 입고
경건의 거리를 천천히 걸었습니다

당신 앞에서
사람 앞에서
온전하지 못한 죄 회개하오니
주여 받아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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