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 퀴즈

출애굽기 38장

헤븐드림 2023. 10. 20. 06:27

제 38 장

번제단을 만들다(출 27:1-8)

1 그가 또 조각목으로 번제단을 만들었으니 길이는 다섯 규빗이요 너비도 다섯 규빗이라 네모가 반듯하고 높이는 세 규빗이며

2 그 네 모퉁이 위에 그 뿔을 만들되 그 뿔을 제단과 연결하게 하고 제단을 놋으로 쌌으며

3 제단의 모든 기구 곧 통과 부삽과 대야와 고기 갈고리와 불 옮기는 그릇을 다 놋으로 만들고

4 제단을 위하여 놋 그물을 만들어 제단 주위 가장자리 아래에 두되 제단 절반에 오르게 하고

5 그 놋 그물 네 모퉁이에 채를 꿸 고리 넷을 부어 만들었으며

6 채를 조각목으로 만들어 놋으로 싸고

7 제단 양쪽 고리에 그 채를 꿰어 메게 하였으며 제단은 널판으로 속이 비게 만들었더라

놋 물두멍을 만들다(출 30:18)

8 그가 놋으로 물두멍을 만들고 그 받침도 놋으로 하였으니 곧 회막 문에서 수종드는 여인들의 거울로 만들었더라

성막 울타리를 만들다(출 27:9-19)

9 그가 또 뜰을 만들었으니 남으로 뜰의 남쪽에는 세마포 포장이 백 규빗이라

10 그 기둥이 스물이며 그 받침이 스물이니 놋이요 기둥의 갈고리와 가름대는 은이며

11 그 북쪽에도 백 규빗이라 그 기둥이 스물이며 그 받침이 스물이니 놋이요 기둥의 갈고리와 가름대는 은이며

12 서쪽에 포장은 쉰 규빗이라 그 기둥이 열이요 받침이 열이며 기둥의 갈고리와 가름대는 은이며

13 동으로 동쪽에도 쉰 규빗이라

14  이쪽의 포장이 열다섯 규빗이요 그 기둥이 셋이요 받침이 셋이며

15 문 저쪽도 그와 같으니 뜰 문 이쪽, 저쪽의 포장이 열다섯 규빗씩이요 그 기둥이 셋씩, 받침이 셋씩이라

16 뜰 주위의 포장은 세마포요

17 기둥 받침은 놋이요 기둥의 갈고리와 가름대는 은이요 기둥 머리 싸개는 은이며 뜰의 모든 기둥에 은 가름대를 꿰었으며

18 뜰의 휘장 문을 청색 자색 홍색 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수 놓아 짰으니 길이는 스무 규빗이요 너비와 높이는 뜰의 포장과 같이 다섯 규빗이며

19 그 기둥은 넷인데 그 받침 넷은 놋이요 그 갈고리는 은이요 그 머리 싸개와 가름대도 은이며

20 성막 말뚝과 뜰 주위의 말뚝은 모두 놋이더라

성막 재료의 물자 목록

21 성막 곧 1)증거막을 위하여 레위 사람이 쓴 재료의 물목은 제사장 아론의 아들 이다말이 모세의 명령대로 계산하였으며

22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모든 것을 만들었고

23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이 그와 함께 하였으니 오홀리압은 재능이 있어서 조각하며 또 청색 자색 홍색 과 가는 베 실로 수 놓은 자더라

24 성소 건축 비용으로 들인 금은 성소의 세겔로 스물아홉 달란트와 칠백삼십 세겔이며

25 계수된 회중이 드린 은은 성소의 세겔로 백 달란트와 천칠백칠십오 세겔이니

26 계수된 자가 이십 세 이상으로 육십만 삼천오백오십 명인즉 성소의 세겔로 각 사람에게 은 한 베가 곧 반 세겔씩이라

27 은 백 달란트로 성소의 받침과 휘장 문의 기둥 받침을 모두 백 개를 부어 만들었으니 각 받침마다 한 달란트씩 모두 백 달란트요

28 천칠백칠십오 세겔로 기둥 갈고리를 만들고 기둥 머리를 싸고 기둥 가름대를 만들었으며

29 드린 놋은 칠십 달란트와 이천사백 세겔이라

30 이것으로 회막 문 기둥 받침과 놋 제단과 놋 그물과 제단의 모든 기구를 만들었으며

31 뜰 주위의 기둥 받침과 그 휘장 문의 기둥 받침이며 성막의 모든 말뚝과 뜰 주위의 모든 말뚝을 만들었더라

==38:1
거룩한 관유 - 제사장이나 왕, 선지자 등을 세울 때 또는 성막의 기구들을 거룩히 구별할 때 붓는 기름으로써 향 제조법에 따라 특별하게 제조하였다<30:25>. 향품 - 몰약과 육계, 창포 그리고 계피 등과 같은 향 재료를 가리킨다<30:23,24>.

=====38:2
뿔을 만들되 - 21:14에 의거하면 이 뿔은 우발적인 범죄자가 성소 내로 도피하여이뿔을 잡기만 하면 죽음을 면케 하는 일종의 도피성 역할용으로 설치한 것인 듯하다.이 점은 솔로몬 당시 아도니야가 번제단의 뿔을 잡음으로 죄를 용서받았던 사실(왕상1:51-53)에 의해서도 뒷받침 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27:2 주석을 참조하라. 단을 놋으로 쌌으며 - 다른 기구들과는 달리 금으로 싸지 않고(36:34;37:2,11) 놋으로 싼 이유는 번제단이 제물을 태우는 불의 열기를 능히 견뎌 낼 수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27:2>.

======38:3
이미 27:3에서 언급된적 있는 번제단의 부속 기구들이다. 이 중 '통'은 '재를 담는통'을 가리키는데 공동 번역은 '그을음 받이'로 번역하였다. 그리고 '부삽'은 아마 재를 퍼 담는 도구인 일종의 삽을 가리키는 것 같다. 또한 '대야'는 단에서 흘러 내리는희생 제물의 피를 받는 그릇이며 '고기 갈고리'는 '세 살 갈고리'(삼상 2:13) 로서 잘려진 고리를 단위에 골고루 펴는 작업에 쓰였다.

======38:4
놋 그물 - 일반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석쇠의 일종으로 제물을 얹어 굽는 데필요한 그물이다. 이것은 내열성이 강한 놋으로 만들어졌으며 번제단의 중간 지점에부착되었다. 한편 번제단은 위 아래가 뚫린 상태인데 바로 그 중간에 놋 그릇을 걸어서 그 위에 제물을 올려 놓고 태우도록 했다. 이때 재는 자연히 번제단 아래로 떨어져뒷처리가 용이했다(27:4).

======38:5,6
이동용 채와 그 고리에 대한 설명인데, 고리를 번제단에 부착하지 않고 놋 그물에부착한 점이 특징이다. 아마 이는 그 고리가 놋 그물을 번제단의 중간에 매어 다는 용도로도 쓰였기 때문인 듯하다(27:4-7).

=====38:7
단은 널판으로 비게 만들었더라 - 이유는 그 중앙에 놋 그물을 설치하기 위하여서이다<27:8>.

=====38:8
물두멍 - 제사장들이 성막에 봉사하러 들어가기 전, 그리고 번제단에서 제사 의식을 행하기 전에 먼저 손발을 씻기 위한 일종의 세수대야이다<30:17-21>. 회막문에서 수종드는 여인 - 성경에 처음 등장하는 이 여인들의 역할에 대해 어떤이들은 바알 종교의 공인된 창기와 같은 것이라고 추정하나(Kurtz), 그러한 부도덕한행위가 하나님에 의해 엄격히 금지되었음을 감안하면 이는 매우 잘못된 견해임을 알수 있다. 특히 훗날 엘리의 아들들이 이 여인들과 동침했을 때 그 아비가 "여호와의백성으로 범과케 하는도다"<삼상 2:24) 라고 꾸짖은 사실은 이들 여인들의 역할이 바알 종교의 여인들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음을 분명히 보여 준다. 아마 이들은 이스라엘의 절기 때<레위기 서론, 히브리 절기와 축제>에 춤을 추고 노래하는 역할을 많은 여인들이었던 것 같다(15:20). 여인들의 거울로 만들었더라 - 여기 회막에서 수종드는 여인은 레위 지파의 자손이었을 것이다(민 4:43;8:24). 그들은 회막에서 청소를 하거나 기타 잡일을 하였을 것이다. 그들이 자신들의 거울로 물두멍을 만들도록 헌물(獻沕)한 것은 그들 자신의 단장보다 하나님을 더 생각하였다는 것을 뜻한다. 이같은 행위는 그들이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서 자기 자신을 부인하였다는 것을 나타내 준다(마10:38,39). 이는 오늘날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기보다는 먼저 자신의 육신을 돌보거나 욕심을 채우는 일에만 급급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크나큰 교훈을 준다. 한편 여기에서 거울은 동판(銅版)거울을가리킨다(고전 13:12). 그리고 물두멍에 대한 자세한 규례는 30:17-21의 주석을 참조하라.

=====38:9
세마포 포장 - 성막과 외부를 구별해 주는 흰색 커튼(curtain)으로 이것을 친 것은거룩한 것과 속된 것, 정결한 것과 부정한 것이 서로 연합될 수 없음을 시사해 준다(고후 6:15,16). 그밖의 사항에 대하여서는 27:9 주석을 보라.

=====38:10,11
기둥...받침 - 세마포 포장을 묶는데 필요한 기둥과 그 기둥을 세워 고정시키는데필요한 받침을 가리킨다(27:10). 갈고리와 가름대는 은이며 - 갈고리와 가름대는 기둥을 튼튼히 지탱시켜 주고 연결시켜 주는 데 필요한 부품들인데 이것을 은, 곧 백성들이 생명의 속전으로 낸 은(30:11-16)으로 만든 사실은 깊은 영적 의미를 시사해 준다.즉 여기서 기둥을 성도로,갈고리와 가름대는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면 성도들의 진정한 견인과 연합은오직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에 근거할 때만 가능하다는 영적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38:12,13
성막 뜰의 넓이 부분을 이루는 서편과 동편의 포장 및 그 부속 기구에 대한 언급이다. 길이와 갯수에 있어서 남편과 북편것의 절반에 해당되는 점만 다를 뿐 기타 사항은 동일하다(27:12,13).

=====38:14,15
문 이편의 포장이 십 오 규빗...문 저편도 - 성막 뜰 동편의 포장과 그 가운데 문에 관한 설명이다. 동편에는 20규빗(9.12m) 길이의 문이 하나 있으며 그 양쪽으로는15규빗(6.84m)씩의 포장이 쳐져 있다. 따라서 사람들이 밖에서 성막 뜰 안으로 들어서기 위하여서는 오직 그 문을 통과하여야 하는데 이는 예표론적으로 죄인된 인간이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는 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음을 상징해 준다(요 10:9).

======38:17
기둥 머리 싸개 - 이것은 27:9-19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여기에서 처음으로 언급된부속품이다. 이러한 사실은 본장의 기록이 앞의 기록의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기록임을 알려 준다. 한편 성막 뜰을 둘러싸고 있는 기둥 위에 씌운 이 은 제품의 기둥 머리 싸개는 기둥을 보호할 뿐 아니라 미적 조화를 고려한 부품이었던 것같다.

=====38:18
뜰의 문장 - 성막뜰 동편 입구의 문을 이루는 휘장을 가리킨다.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 - 문장을 만드는데 사용된 재료인데 이러한 색실로 수놓아 짠 문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속성과 영광, 그의 대속사역 등을 상징하기에충분하였을 것이다(28:5;36:8).

=====38:19
문장을 매어 달기 위한 기둥과 갈고리, 기타 부품으로 그 규격이나 재료, 모양등은포장을 메어 달기 위한 부품과 동일하다.

======38:20
성막 말뚝과....포장 말뚝 - 성막 말뚝은 성막의 덮개(수양 가죽 덮개 - 제 3앙장;해달 가죽 덮개 - 제 4앙장)에 매어진 줄을 묶어 땅에 고정시키는 데 필요한 말뚝을가리키며, 포장 말뚝은 포장 기둥에 줄을 매어 뜰 안과 바깥 쪽으로 팽팽히 당겨 기둥을 꼿꼿이 세우는데 필요한 말뚝을 가리킨다.

======38:21
하나님과 이스라엘 간의 언약 관계를 증거해 주는 십계명 두 돌판을 담고 있는 언약궤가놓여 있기 때문이다(25:16). 한편 이외에도 성막은 회막(33:7;39:32). 여호와의 전(23:19), 하나님의 집 장막(대상 6:48), 법막(대하 24:6) 등으로도 불리웠는데 자세한내용은 주석을 참조하라. 레위 사람의 쓴 재료의 물목 (* , 아보다트 하르위임) - 직역하면 '레위 사람의 수고(봉사)'란 말이다. 영어 성경에서도 '재료의 물목' 부분을'일', '수고', '봉사' 등으로 번역하고 있다. 이것은 레위인들이 성막을 세우는 데 직접적으로 봉사한 것을 의미한다. 아론의 아들 이다말이....계산하였으며 - 여기서 '계산하다'에 해당하는 원어 '베야드'(* )는 '손 안에'란 뜻이다. 그리고 여기서 '야드'는 '지배', '명령', '힘이 미침'등의 뜻이니 이 말은 곧 이다말이 (레위인의) 일을 관장했다는 뜻임을 알 수있다. 영어 성경은 이를 '이다말의 감독하에서'(under the direction ofIthamar;supervised by Ithamar)로 번역하였다. 한편 이다말은 아론의 네째 아들인데민 4:28,33에 의하면 그는 감독의 일에 능했음을 알 수 있다.

=====38:22,23
브사렐...오홀리압 - 성막 건축의 실무를 맡아 관장했던 두 주역들이다(31:1-6;37:1).

======38:24
성소 건축 비용으로 드린 금 - 성소 건축에는 특히 금이 많이 사용되었는데, 이는성소 기구의 대부분을 금으로 만들거나 입혔고 또 성막 자체에도 금이 사용되었기 때문이다(25,26장). 성소의 세겔 - 성소에서만 사용되던 세겔로서 '1세겔은 약 11.4g에 해당된다. 따라서 29달란트와 730세겔을 오늘의 중량 단위로 환산하면 대략 1000kg을 상회하는 분량이다. 달란트 - 보통 세겔로 환산할 경우 약 3,000세겔, 즉 34kg정도에 해당하는 중량이다(성경 총론, 성경의 도량형과 화폐 및 월력>.

======38:25
조사를 받은 회중 - 즉 20세 이상의 남자를 가리키는데 이들은 모세의 규례에 따라생명의 속전으로 은 반 세겔씩을 내야 했다(30:11-16). 당시 은 한 세겔은 노동자의 4일간 품삯에 해당했으므로, 이들은 이틀간의 노임에 해당하는 금액을 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이렇게 해서 모여진 은의 총 중량은 성소 세겔대로 100달란트와 1,775세겔곧 대략 3,440kg이었다.

=====38:26
육십만 삼천 오백 오십 명 - 이 숫자는 남자 장정만의 수인데(12:37) 제 1차 인구조사 결과와 동일한 숫자이다(민 1:46). 베가 - 여기에만 나오는 화폐 단위로 한 베가(Beka)는 대략 은 반 세겔(5.7g)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38:27
성소의 관장 받침 - 곧 성막 본체를 이루는 널판의 두 촉에 끼워 받치는 은받침을가리키는데, 남쪽과 북쪽의 널판 밑에 각 40개씩 80개, 동쪽의 널판 밑에 16개, 합 96개가 필요하였다(26:19,21,25). 문장기둥 받침 - 지성소 휘장을 치는 데 필요한 4개의 기둥 밑에 각 1개씩 받치는은받침 4개를 가리킨다(26:32). 매 받침에 한 달란트씩 - 널판이나 기둥 받치기에 충분한 중량을 유지하기 위하여서이다(26:10).

======38:28
본절은 성막 뜰의 포장을 치는 데 필요한 기둥의 갈고리와 기둥 머리, 가름대에 대한 언급이다(10, 11절)======38:29
놋은....세겔이라 - 놋 70달란트와 2400세겔을 성소 세겔대로 계산하면 약 2,400kg에 해당하는 중량이다.

======38:30,31
이 부분은 놋을 재료로 하여 만든 성막 기구들에 대한 언급이다. 이외에도 놋으로만든 기구로는 물두멍(8절)과 놋 갈고리(26:11)를 더 들 수 있다.

 

 

 

 그들이 순전한 마음으로 여호와뜀 지금까지 성막과 성막 안에 놓일 성물을 제작했던(36,37장) 이스라엘 백성은 나머지 작업으로 성막 밖으로 놓일 성물들 즉, 번제단(1-7절)과 물두멍(8절), 성소를 규정하는 포장 울타리(9-20절)를 제작한다. 그런데 이러한 외부 기물들을 제작함으로 성소의 전체 윤곽이 드러나긴 하지만 아직 성소가 완성된 것은 아니었다.
 본문은 단지 중간 결산에 불과했다. 이 같은 사실은 성소 외부의 기물이 제작되고 전체적인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지금까지 소요된 경비를 계산하고, 그 중간 보고를 기록하고 있는 것(21-31절)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본장의 성물 제작은 27:1-19에서 이미 언급된 바 있으므로 자세한 내용은 그곳에서 참조하라. 그런데 이처럼 본장의 내용과 27장의 계시가 문자적으로 중복됨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언급된 것은 그 모든 계시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구체적이고도 철저하게 실현되었음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하나님의 말씀(계획)은 그 자체가 성취하는 힘을 가진다.

 1. 규례대로 제작된 번제단(38:1-7)
 성막 뜰에 배치될 각종 기물들에 대한 계시의 서론격인 본문은 제의 종교(祭儀宗敎)의 요체라 할 수 있는 번제단 제작(1,2,4-7절)과 그 번제단에 따른 각종 기물들(통, 부삽, 대야, 고기 갈고리, 불 옮기는 그릇;3절)의 제작에 관해 기록하고 있다. 이 번제단은 피의 제사를 요구하시는 하나님께 그 희생을 태워드리는 곳으로서 하나님과 인간의 교제의 처소라 할 수 있다.
 그런데 한 가지 특이한 것은 물두멍과 함께 여기 언급된 기물들의 재료는 다른 성막 기구들과는 달리 놋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다. 그 까닭은 많은 재물을 태우는 열기를 능히 견뎌 내야 했기 때문이다. 한편 번제단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그 모형에 대해서는 27:1-8과 30:1-10 강해를 참조하라.

 2. 물두멍 제작(38:8)
 번제단 제작(1-7절)에 이어 번제단과 긴밀한 연관이 있으며 성소 출입구 쪽에 배치될 물두멍 제작에 대한 기록이다(레 4:7). 물두멍은 제사장들이 성막에 봉사하러 들어가기 전 그리고 번제단에서 제사를 집례하기 전에 먼저 정결례로서 손발을 씻는 일종의 세수대야였다.
 이러한 물두멍의 기능이 제공하는 교훈은 다음과 같다. (1) 제사장들이 성막 봉사를 위해 반드시 손발을 씻어야 했듯이(27:19,20)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고는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없다는 점(고전 12:4-11)과 (2) 날마다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죄를 그리스도의 보혈 공로로써 씻는 회개의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다(요일 1:9). 더 자세한 내용은 30:17-21 강해를 참조하라.

 * 물두멍 제작에 담긴 미담(美談). 물을 담는 커다란 세수 대야의 일종인 물두멍 제작과 관련된 본문의 기록(8절)은 읽는 사람 모두에게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하는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물론 성막의 다른 성물과 달리 물두멍에 관한 제작 규례는 주어지지 않았다. 또한 그 크기가 몇 치나 되는지 알 수 없을 뿐더러 장식이나 형태에 대해서도 알려진 바 없다. 다만 여인들이 자기 애장품(愛藏品)인 거울을 녹여 만들었다는 사실만이 명확히 나와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이 짧은 이야기는 성막을 건립하면서 일어났던 많은 일화들 중의 하나이긴 하나 당시 성막을 짓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고무시켜 주었으며 또한 후손들에게 기억하게 할 만한 미담이었음에 틀림없다. 성막을 지을 물자가 남아 돌 정도로 많은 헌물이 들어왔다는 앞부분의 이야기와(36:5) 본문은 하나의 연결을 이루고 있다. 물자가 남아 돈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풍요한 생활을 누렸다는 것이 아니다. 광야 한 복판에서 무슨 풍족이 있었을까 ? 식량과 물이 부족하여 하나님께 항의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풍요란 있을 수 없었다. 다만 그들은 물질적으로는 풍요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영적, 정신적으로는 차고 넘쳤기에 하나님의 거룩한 사업에 기꺼이 투자할 수 있었을 뿐이다. 즉 본문에서처럼 여인의 헌신 곧 자기가 아끼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정성이 있었기 때문에 물자가 남았던 것이다.
 '풍요 속에 빈곤'이라는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을 지적한 말과 달리 이스라엘 공동체의 광야 유랑 시절은 이처럼 '궁핍함 속에서 풍요'를 이룬 한때였다. 비록 물질은 없어도 마음마저 가난하지는 않았던 이스라엘의 넉넉함에서 우리는 그들의 온전한 헌신과 하나님의 무한하신 축복을 느낄 수 있다.

 3. 성막 뜰과 울타리 설치(38:9-20)
 성막 본체 및 지성소와 성소의 기구(36,37장) 그리고 성막 뜰에 배치될 기구들이 완성된 후(1-8절) 브사렐과 그 협력자들은 성막 뜰과 외부를 구분할 울타리 포장과 기둥 받침들을 만들어 갔다(27:9-19).
 성막 뜰은 길이(남.북쪽)과 각각 45.6cm(9-11절), 너비(동서쪽)가 각각 22.8cm(12-15절)의 넓고 평평한 땅이다. 이 성막 뜰 안에는 제사장들과 레위인들(민 8:9-26;18:3-7)및 일반 평민들까지도(레 12:6,7;15:14,29) 들어갔다.
 한편 이곳에는 성막과 물두멍, 번제단이 위치해 있었는데 이런 특정한 기물이 있는 곳외의 나머지 장소에서 제사장들이 제사에 필요한 준비, 곧 제물을 잡거나(레 1:3,11;3:2,8;4:4) 하나님께 바쳐졌던 제물을 먹었다(레 6:16,26;7:6). 즉 이 성막 뜰은 처절한 죽음이 있는 동시에 아름다운 화목이 있는 곳이었다. 따라서 결국 성막 뜰조차도 예수 그리스도의 다양한 성품과 사역을 예표한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임당하시고(마 20:28;롬 4:25;계 1:18) 우리들을 하나님과 화목케 하셨기 때문이다(골 1:20). 보다 자세한 내용은 27:9-19 강해를 참조하라.

 4. 성막 건립 중간 경과 보고(38:21-31)
 성막과 성막 내 외부의 각종 기물 및 성막 뜰과 울타리까지 모두 제작한 후 지금까지 수고했던 일꾼들과 제작에 소요되었던 물품들의 합계를 대략적으로 결산하고 있는 부분이다.
 즉 본문에서는 소비된 물품을 총계할 자(이다말)와 성막 건축의 주역(브사렐)및 건축 실무자(오홀리압)등이 언급되었다(21-23절). 또 제작에 주로 소용된 금(29달란트 73세겔)과 은(100달란트 1,775세겔)의 합계와 그것을 충당했던 20세 이상의 속전 헌납자의 총계(603,550명)가 기록되었다(24-26절). 마지막으로 성막의 골격 부분에 소비된 물품과 특히 놋으로 제작된 기물들에 관해 개괄적으로 묘사하였다(27-31절).
 한편 본문을 통해 우리는 당시 소비된 금과 은의 양이 엄청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이유로 해서 혹자는 위의 사실이 허구가 섞인 내용이라 추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당시 애굽은 금 생산지였던 에디오피아와 교류하고 있었으며 그러한 애굽인들에게서 200만명으로 추산되는 이스라엘인들이 귀금속을 희사받았음을 인정할 때(12:35,36) 위의 총계는 결코 무리한 수치라 할 수 없다. 오히려 위의 현황을 통해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의 감격과 헌신 정도를 예측할 수 있다.

 * 성막 제작 결산의 의의. 하나님께 자신의 전 삶을 의탁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임재 처소인 성막의 건립은 의미 깊은 것이었으며 그 건축을 위해 투자한 그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헌금은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었다. 그러나 이 성막은 아직 하나님의 인준이 없었기에 미완성인 채 하나님의 영광에 찬 준공 허가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이에 이스라엘은 그간 노력했던 일들을 평가하며, 자신들의 삶이 하나님께 얼마나 올바로 보였는가를 자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들은 하나님의 일이라 여기고 온갖 수고를 아끼지 않았지만 과연 그것이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렸는지는 모르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성막 제작에 사용되었던 물품들의 총계를 그 내용으로 한 짧은 글 속에는 성막 건립에 관한 우여 곡절과 백성들의 정성어린 헌신이 모두 함축되어 있다. 성막 건립을 마친 후 이스라엘 백성의 이러한 회상과 점검은 자신들의 아름다운 관계에 대한 확인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사실 바쳐진 물건 이상으로 값어치 있는 자발적인 헌납을 통하여 그들은 이미 하나님을 자신들의 삶의 주인이요 유일한 경배 대상으로 고백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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