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그림성경

성전을 다 짓고 솔로몬 왕은 무엇을 했나요? 열왕기상 8장

헤븐드림 2023. 5. 27. 03:31

 

8:1 솔로몬 왕은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와 씨족들을 대표하는 장로들을 자신이 있는 예루살렘으로 불러 모았다. 주의 언약궤를 시온 곧 다윗성에서 옮겨오기 위해서였다.
8:2 이스라엘 사람들이 일곱 번째 달, 곧 에다님 월에 모두 솔로몬 왕 앞으로 모였다.
8:3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모두 모이자, 제사장들은 언약궤를 어깨에 메고 성전으로 올라갔다.
8:4 이처럼 주의 언약궤를 비롯하여, 성막과 성막 안에 있는 거룩한 기구들을 모두 성전으로 옮겨 놓았다.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그 일을 했다.
8:5 솔로몬 왕과 왕 앞에 모인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들은 언약궤 앞에서 많은 희생제물을 바쳤는데, 소와 양이 어찌나 많은지 그 수효를 이루 다 셀 수 없을 정도였다.
8:6 제사장들은 주의 언약궤를 성전의 지성소 안, 그룹들이 날개를 펴고 있는 아래쪽에 모셔 두었다.
8:7 그룹들은 언약궤 위로 네 날개를 펼치고 있어서, 궤와 그 채를 모두 위에서 덮고 있는 모양새가 되었다.
8:8 이들 언약궤의 채들은 지성소의 입구 곧 성소에서도 끝이 보일 정도로 길었다. 하지만 성소 밖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이 채들은 오늘날까지도 그 자리에 그대로 놓여 있다.

 


8:9 언약궤 속에는 모세가 호렙 산에서 그 안에 넣은 두 개의 돌판 외에는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았다. 그 두 개의 돌판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 땅에서 나올 때 주께서 그들과 맺으신 언약이 새겨져 있었다.
8:10 ○ 제사장들이 성소에서 나오자, 구름이 성전을 가득 채웠다.
8:11 주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 차자, 제사장들이 구름 때문에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할 수가 없었다.
8:12 그러자 솔로몬이 기도를 드렸다. “주여, 주께서는 캄캄한 구름 가운데 계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8:13 그러나 이제 제가 주를 위해 이처럼 웅장한 집을 지었사오니, 이곳에 영원히 거하소서.”
8:14 ○ 그런 다음, 솔로몬 왕은 몸을 돌이켜 성전 앞에 서 있는 온 이스라엘의 무리를 바라보고 그들 모두를 축복해 주었다.
8:15 그러고 나서 왕이 백성들에게 연설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주를 찬양합니다. 주께서는 나의 아버지 다윗 왕에게 약속하신 일을 이제 직접 이루어 주셨습니다. 주께서는 일찍이 말씀하셨습니다.
8:16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이끌어낸 날부터 지금까지, 나는 나를 경배할 성전을 짓도록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중에서 어떤 성읍도 지목한 적이 없다. 다만, 나는 다윗을 택하여서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릴 통치자로 삼았다.’
8:17 그리하여 나의 아버지 다윗 왕께서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주께 성전을 지어 드리려고 작정했습니다.
8:18 그러나 주께서 말리셨습니다. ‘네가 나를 위하여 성전을 짓겠다고 결심했으니, 참으로 기쁜 일이다.
8:19 그러나 내 성전을 지을 사람은 네가 아니라 네 몸에서 태어날 네 아들이다.’
8:20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마침내 주께서는 그 약속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나는 다윗 왕의 아들로 태어나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고, 이스라엘의 하나님 주께 경배할 수 있도록 이렇게 성전을 지었습니다.
8:21 주께서는 우리 조상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내신 후 그들과 언약을 맺으셨는데, 오늘 우리는 그 언약이 들어있는 언약궤를 이 성전에 모시게 되었습니다.”

 

 


8:22 ○ 그런 다음에 솔로몬은 이스라엘의 온 회중이 보는 가운데 주의 제단 앞으로 나아가 하늘을 향해 두 손을 펴고 기도를 드렸다.
8:23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여, 주님과 같으신 하나님은 하늘에도 없고 땅에도 없습니다. 온전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는 이들에게는 주께서 누구에게나 언약을 지켜 주시고, 변함없는 사랑을 베풀어 주십니다.
8:24 주께서는 나의 아버지 다윗 왕에게 하신 약속을 지켜 주셨습니다. 오늘 이렇게 보는 바와 같이, 주께서는 주께서 친히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그대로 이루어 주십니다.
8:25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주여, 주께서는 일찍이 내 아버지 다윗 왕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자손들이 너처럼 진실하게 나를 섬기기만 하면, 그들 가운데서 이스라엘의 왕위에 앉을 사람이 영원히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이제 주께서 하신 그 약속도 지켜 주소서.
8:26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여, 아버지 다윗 왕에게 하신 그 약속을 이제 그대로 이루어 주소서.
8:27 그러나 하나님께서 어찌 땅 위에서 사실 수가 있겠습니까? 저 높고 높은 하늘 위의 하늘이라 할지라도 주님께는 부족할 터인데, 하물며 제가 지은 이 땅의 성전이야 더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8:28 그러나 나의 하나님, 이 종의 기도와 간구를 들어 주소서. 오늘 주께 호소하며 부르짖는 이 종의 기도에 응답해 주소서.
8:29 이곳은 주께서 ‘내 이름이 거기에 있을 것이다.’라고 하신 바로 그곳이니, 밤이나 낮이나 항상 이 성전을 지켜보소서. 이 종이 이곳을 향해 기도하면, 그 기도를 들어 주소서.
8:30 저뿐 아니라, 주의 백성이 간구할 때에도 들어 주소서. 주께서 계시는 하늘에서 저희 기도를 들으시고, 들으실 때마다 용서를 베풀어 주소서.
8:31 ○ 어떤 사람이 이웃에게 죄를 짓고 이곳에 와서, 이 성전 안에 있는 주의 제단 앞에서 맹세를 하면,
8:32 주께서는 하늘에서 그 맹세를 들으시고 심판해 주소서. 그 사람에게 죄가 있는지 없는지를 확실히 밝히시어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소서.
8:33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주께 죄를 지어 적에게 패하게 될지라도, 다시 주께로 돌아와 이 성전에서 자신들의 죄를 고백하며 용서해 달라고 부르짖으면,
8:34 주께서는 하늘에서 그들의 호소를 들어 주소서.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주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셨던 땅을 그들에게 돌려주소서.

 


8:35 ○ 또 이스라엘 백성이 주께 순종하지 않음으로 인해 하늘이 닫혀 비가 오지 않을 때, 그들이 이곳에 와서 주님의 이름으로 죄를 고백하고 뉘우치면,
8:36 주께서 하늘에서 들어 주소서.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용서해 주소서. 그들이 가야 할 올바른 길을 가르쳐 주시고, 주께서 주의 백성에게 영원한 유산으로 주신 이 땅 위에 비를 내려 주소서.
8:37 ○ 또 이 땅에 흉년이 들거나, 전염병이 돌거나, 곡식이 모두 누렇게 썩거나, 메뚜기 떼가 몰려오거나, 적들이 성읍을 포위하거나, 또는 각종 재앙이나 질병이 닥쳐올 때,
8:38 주의 백성 가운데서 어느 한 사람이라도 자기 잘못을 깨닫고, 이 성전을 향해 두 손을 펴고 부르짖으면,
8:39 주께서는 주님의 거처인 하늘에서 들으시고, 저들의 죄를 용서해 주소서. 주께서는 사람의 마음을 다 아시오니, 각 사람에게 그의 행실대로 갚아 주소서. 모든 사람의 속마음을 다 아시는 분은 오직 주님뿐이십니다.
8:40 그리하시면, 주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주신 이 땅에서 사는 동안 저들이 언제나 주님을 두려워하며 섬길 것입니다.
8:41 ○ 그리고 또 비록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 속한 사람은 아니지만, 주의 이름을 듣고 먼 나라에서 찾아온 이방인일지라도,
8:42 주님의 위대하신 이름에 대해 듣고, 또는 주께서 강한 손과 팔을 뻗쳐 행하신 일들에 대해 듣고, 이 성전을 바라보고 주님께 기도를 드리면,
8:43 주께서는 주님의 거처인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가 원하는 바를 다 들어주소서. 그리하시면, 이 땅 위에서 사는 모든 사람들이 주의 백성 이스라엘과 똑같이 주님의 이름을 알 것이며, 주를 경외하게 될 것이며, 제가 건축한 이 성전이 주의 이름으로 불린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8:44 ○ 또 주의 백성이 적과 싸우러 전쟁터에 나갈 때, 주께서 그들을 어디로 보내시든지, 주께서 택하신 도성을 향해, 그리고 제가 주님의 이름으로 건축한 이 성전을 바라보고 기도를 드리면,
8:45 주께서는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을 돌보아 주소서.
8:46 ○ 세상에 죄를 짓지 아니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 백성이 주께 죄를 지어서, 그 죄로 인해 주께서 진노하시어 그들을 원수의 손에 넘겨주실지라도, 그리하여 그들이 가깝든 멀든, 원수의 땅으로 붙잡혀 갈 때라도,
8:47 그들이 포로로 잡혀 간 그 땅에서 마음을 돌이켜 회개하면서 ‘저희가 죄를 짓고 악을 행하므로 그릇된 길을 걸었습니다.’ 하고 자백하거든,
8:48 그리하여 포로로 잡혀 간 원수의 땅에서나마 온 마음과 정성을 다 바쳐 주께로 돌아오고, 먼 땅에서라도 주께서 그들의 조상에게 주신 이 땅을 바라보며 기도하거든, 즉 주께서 택하신 이 도성과 제가 주께 지어 드린 이 성전을 향해 기도하거든,
8:49 주께서는 주님의 거처인 하늘에서 그들의 간구와 기도를 들어주시어, 그들을 돌봐 주소서.
8:50 그들이 주께 지은 죄를 모두 용서해 주시고, 주를 거슬러 저지른 악행을 모두 용서하소서. 그들을 포로로 잡아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시어, 그들을 향해 불쌍한 마음이 일어나게 하소서.
8:51 그들은 그래도 주께서 이집트에서, 용광로와도 같은 이집트에서 이끌어내신 주의 백성이요 주의 상속자들이 아닙니까?

 


8:52 ○ 이 종의 간구와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간구를 항상 살펴보시고, 저희가 부르짖을 때마다 귀 기울여 들어 주소서.
8:53 오 주여, 주께서는 세계 만민 중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별하여 주의 기업의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주께서는 우리 조상을 이집트에서 이끌어내실 때, 주의 종 모세를 통해 저희들에게 그와 같이 알려주셨습니다.”
8:54 ○ 주의 제단 앞에 무릎을 꿇고 하늘을 향해 두 손을 펴든 채 기도를 드리던 솔로몬 왕이 기도를 마치고 일어났다.
8:55 그는 이스라엘 온 회중을 바라보고 큰 소리로 축복했다.
8:56 “우리 모두 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약속하신 대로, 주께서는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안식을 주셨습니다. 주께서는 주의 종 모세에게 약속하신 것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이루어 주셨습니다.
8:57 주께서 우리 조상과 함께 계셨던 것처럼, 오늘날 저희와 함께 해주시기를 빕니다. 주께서 우리를 버리지 마시고, 떠나지 마시기를 빕니다.
8:58 우리 마음이 주를 향하고, 언제나 주의 말씀에 따라 살며, 주께서 우리 조상에게 주신 주의 가르침과 계명과 법도를 저희로 지키게 하소서.
8:59 우리 하나님 주여, 오늘 드린 이 모든 간구를 밤낮으로 기억해 주소서. 주의 백성 이스라엘과 이 종을 항상 붙들어 주시고, 우리의 형편을 보살펴 주소서.
8:60 그리하시면, 땅의 모든 사람들이 오직 주님만이 참 하나님이요, 세상에 다른 신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8:61 그러므로 여러분도 우리 하나님 주께 온전히 마음을 바쳐 순종하고, 오늘날과 같이 앞으로도 언제까지나 주의 가르침과 계명에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8:62 ○ 솔로몬 왕은 그곳에 모인 온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주께 제사를 드렸다.
8:63 솔로몬은 화목제물로 소 2만 2천 마리와 양 12만 마리를 바쳤다. 이와 같이 왕과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주께 성전을 봉헌하였다.
8:64 그날, 왕은 주 앞에 있는 청동 제단이 번제물과 곡식예물과 화목제물의 기름기를 다 담기에는 너무 비좁아서, 성전 앞뜰의 중앙 부분을 거룩하게 한 다음, 그곳에서 번제물과 곡식예물과 화목제물의 기름기를 바쳤다.
8:65 ○ 이렇게 솔로몬은 하맛 입구에서부터 이집트 국경의 강에 이르기까지, 각지에서 온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축제를 거행했다. 그들은 7일씩 두 번에 걸쳐, 모두 14일 동안 주 하나님 앞에서 축제를 치렀다.
8:66 축제가 끝난 다음 날, 솔로몬은 백성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냈다. 백성들은 왕에게 복을 빌어 주고, 주께서 주의 종 다윗의 집안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베풀어 주신 모든 은혜를 생각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각자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