챨스 스탠리 (Charles Stanley) 목사가 쓴 “성령충만 그 아름다운 삶 (The Wonderful Spirit Filled Life, 1995)”이라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성령충만한 크리스천의 삶에 대한 책입니다. 이 책은 찰스 스탠리 목사가 갈라디아서를 강해하다가 5장에서 난관에 부딪쳤던 경험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갈라디아서 5장에는 성령의 열매에 대한 말씀이 나옵니다.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은 사랑과 기쁨과 평화와 오래 참음과 자비와 착함과 성실과 온유와 절제라는 성령의 열매를 맺는다는 것입니다. 찰스 스탠리 목사의 고민은 “나도 성령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데 어떻게 이 말씀을 설교할 수 있는가?” 하는 설교자로서 피할 수 없는 정직한 고민이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던 찰스 스탠리 목사는, 문득 오래 전에 그의 아내가 읽어 보라고 하면서 준 책 한권을 발견하고 그 책을 읽기 시작합니다. 그 책은 레이먼드 에드먼 (V. Raymond Edman)이라는 사람이 쓴 “그들이 발견한 비밀 (They Found the Secret, 1984)”이라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에는 하나님이 사용하셨던 20명의 사람들이 어떻게 변화의 삶을 살게 되었는가 하는 일종의 간증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 책의 첫 장에는 허드슨 테일러 (Hudson Taylor, 1832-1905)라는 영국 선교사의 간증이 실려 있었습니다.
허드슨 테일러의 간증을 읽으면서 찰스 스탠리 목사는 허드슨 테일러도 정확하게 자기가 가지고 있던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허드슨 테일러를 변화시키기 위해서 존 매카시 (John McCathy)라는 선교사를 사용해서 허드슨 테일러에게 편지를 쓰게 합니다. 이 편지 한 장이 결국 허드슨 테일러를 변화시킵니다.
찰스 스탠리 목사는 그의 책에 허드슨 테일러의 간증을 이렇게 옮겨 실었습니다. “포도나무 가지는 어떻게 열매를 맺는가? 햇빛과 공기를 얻고자 부단히 노력한 결과도 아니고, 꽃에는 아름다움을, 잎에는 푸르름을 주는 생명의 기운을 얻고자 노력한 결과도 아니다. 단순히 나무의 본체 (本體)에 순종해 그것과 하나가 된 결과이다. 꽃이나 열매는 자연적인 성장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열매를 맺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열매를 맺기 위해 노력과 싸움을 해야 하는가? 그런 방법으로는 결코 열매는 맺지 못한다. 나의 생각과 감정을 온전히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집중해야 한다. 주께 모든 것을 내어 놓고 항복해야 한다. 주님을 온전히 의지해야 한다. 이런 것들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서 자리를 잡을 때, 비로소 나는 엄마 품에 안겨 있는 아기처럼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허드슨 테일러가 포도나무의 비밀을 깨달았습니다. 찰스 스탠리 목사가 포도나무의 비밀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저와 여러분이 포도나무의 비밀을 깨달았습니다. 찰스 스탠리 목사는 포도나무의 비밀을 깨닫고 나서, 그의 일기장에 이렇게 썼습니다. “1964년 6월 23일. 지난 두 주 동안 나는 영적으로 대단히 놀라운 경험을 했다. 나는 하나님께 순종하기 시작했다. 요한복음 15:1-8에 기록된 진리의 말씀이 내 마음 속에서 살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 7년간 나는 승리하는 삶의 비결을 찾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했다. 이제 나는 그 진리를 찾았다. 그 비밀이란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다. 주님은 포도나무이고, 나는 그 가지이다. 성령은 나무로부터 가지로 흐르는 수액이다. 가지가 살아 성장하고, 열매를 맺기위해 필요한 것은 노력이나 투쟁이 아니라 주님께 온전히 붙어 있는 순종이다. 나는 전에는 느껴 보지 못했던 평안과 고요함을 느꼈다. 나는 믿음 안에서 하나님께 순종하는 그런 관계를 받아들였다. 포도나무 가운데 흐르는 수액은 가지까지 흘러가지 전체를 촉촉하게 적셔 주었다. 나는 그리스도께 순종했고, 그의 영은 나의 마음을 채워 주었다. 그리스도는 성령의 열매, 즉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그리고 절제의 능력을 내게 부어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