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영성에세이

그리스도의 고난 주간에 드리는 고백

헤븐드림 2023. 4. 5. 07:21

 

 

어린 새끼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신 예수 그리스도

군중들의 호산나 호산나 다윗의 왕이여 소리에도 아랑곳 하지 않으시고

십자가를 지시러 제자들과 떠나신 예수님!

 

겟세마네 동산에서 하나님께 잔을 피하게 해달라고 간청하시면서도

하나님의 뜻을 끝까지 따르신 구원자 예수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못나고 어리석은 이 사람을 구원해 주셨는데

아직도 회개할 것이 많을 앞날의 부족함을 아시는 예수님께

지금부터 용서를 구합니다.

 

이제 봄이면 의례히 사순절을 기념하여 보내는 이 고난 주간에

나는 누구이며 왜 십자가에 매달리신 예수님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지를 생각합니다.

 

천국에 계신 예수님께서 무엇때문에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 내려오셨는지 알기에

하나님께서 지으신 사람들을 어찌 사랑하시는지 알기에

가슴 먹먹하게 그 은혜 받은 나 자신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찌하여도 갚을 수 없는 그 사랑에

다만 말씀에 순종하며 살기를, 주의 거룩하심 본받아 성결하기를 기도드리며 한 날을 보냅니다.

숱한 고난, 슬픔에 찟긴 가슴이라도 그 상처 부여잡고 예수님께서 당하신 십자가의 고난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 부디 더욱 사랑하고 신실하고 선하며 겸손할 수 있도록 성령의 은혜로 나의 심령을 다스려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