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전곡, 해설

6장 목소리 높여서

헤븐드림 2022. 9. 1. 05:37

 

(I. Watts 작사 ・ The Parish Choir)

 

《개편 찬송가, 1967》585장에 처음 채택된 이 찬송은,「영국 찬송가의 아버지」라 칭송 받는 아이자크 왓츠(Issac Watts, 1674-1748) 목사가 작사한 찬송으로서 예수님 찬양이다. 왓츠 목사는 유일신 찬양의 구약성경의 시편을 신약적으로 재해석하여 그리스도와 삼위일체 찬양으로 작사, 6천 편 이상의 찬송을 출판하였다.

 

아이자크 왓츠(Issac Watts, 1674-1748) 목사는 영국 사우샘프턴(Southampton)의 비국교도 집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몸은 허약했으나 천재인 그는, 다섯 살에 라틴어를, 아홉 살에 그리스어를, 열한 살에 프랑스어를, 열세 살에 히브리어를 배워 5개 국어에 통달하였다. 그의 학구열은 불타는 듯하여 음악과 철학과 신학을 공부하였다.

 

 아이자크 왓츠 목사

 

 신약으로 응용된 시편가 표지


 

왓츠는 1699년 마크레인에서 부목사로 일하는 동안, 600 여 편의 훌륭한 찬송시들을 작사하고, 문법・논리학・교육학・윤리학・심리학・천문학・지리학, 그리고 세 권의 설교집, 29편의 신학 논문 등 52권의 책을 냈다. 시편으로 찬송을 만들다가 기발한 생각을 하였다. 구약 전체는 오실 메시야에 대한 예언이니, 모든 시를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연관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리하여《신약으로 응용한 다윗의 시편》1)이라는 찬송집을 내었다. 전 5권의 책은 다음과 같다.

 

①《다윗의 시편》(Book 1, Psalms 1-41).

②「다윗의 시편」(Book 2, Psalms 42-72).

③「다윗의 시편」(Book 3, Psalms 73-89).

④「다윗의 시편」(Book 4, Psalms 90-106).

⑤「다윗의 시편」(Book 5, Psalms 107-150).

 

이 찬송이 처음 나타난 것은, 2부 편곡의「타닉솔파」(Tonic Sol-fa) 즉 계명창법 악보로 된 스코틀랜드장로교 최초의 찬송가 'The Church Hymnary, 1898'2) 632장인데 Eb장조였다. 판권난에 이렇게 적혀 있었다. 'by Permission of Messrs. Novello, Ewer & Co.' 즉「노벨로와 이워회사」의 허락을 받고 실렸다는 것이다.

                                                                                     

          타닉솔파(Tonic Sol-fa) 악보로 된 <목소리 높여서>          

 

계명창법(階名唱法, solmization). 음악에서 사용되는 음들을 알파벳의 음절 이름을 사용하여 표기하는 체계. 계명창법이 발달한 인도음악에는 '사·리·가·마·파·다·니' 음계가 있으며, 중국·동남아시아·고대 그리스 음악에도 비슷한 체계가 있다.유럽의 대표적인 계명창법은 11세기 이탈리아 수도사 구이도가 라틴어로 된 찬미가 〈Ut queant laxis〉의 가사에서 처음 6구절의 첫 음절들을 그 음절에 상응하는 음높이를 나타내는 음이름으로 쓴 것에서 비롯되었다. 그결과 '우트(ut)·레·미·파·솔·라'라는 배열이 나오게 되었다. 이 6음의 배열을 헥사코드 (hexachord)라고도 하였는데, 이 헥사코드를 사용하면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어떤 음정이라도 두 음절명의 관계로부터 유추해서 부를 수 있어 악보를 쉽게 보게 되었다 (→ 색인 : 헥사코드). 예를 들어 미-파는 높은 음역에서 부르든 낮은 음역이든 상관없이 항상 반음 관계였다. 무타티오(mutatio, 영어로는 mutation:헥사코드가 시작되는 기준음의 높이를 바꾸는 것으로, 이를테면 C음에서 시작되는 헥사코드에서 F음에서 시작되는 헥사코드로 옮겨가는 것. 근대 조성음악의 조옮김 개념과 비슷함)를 사용하면 반음관계는 모두 미-파라는 음절명으로 나타낼 수 있다. 그러나 16세기말 음악양식이 변하게 되어 무타티오를 너무 자주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겼으나, 17세기 프랑스에서는 새로 '시'(si:일부 국가에서는 ti라고 부르게 됨)를 추가함으로써 이 체계를 장단 7음계에 적용시키게 되었다. 17세기 동안 우트는 발음하기 좋은 도(do)로 바뀌게 된다. 이어 점차 발전되어 현대에 사용되는 계명창법은 2가지로 되었다. 하나는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에서 쓰는 고정도법(fixed-do system)인데, 말 그대로 음절명들이 항상 고정된 특정 음높이를 가리키는 것이다. 즉 도는 C, 레는 D, 미는 E, 파는 F, 솔은 G, 라는 A, 시는 B음이 된다. 또다른 방식은 이동도법(movable-do ststem)으로, 그외의 국가에서 쓴다. 이동도법에 의할 때 도는 항상 장음계의 첫 음을 나타내며, 따라서 노래 부를 때는 옛 헥사코드에서처럼 음절명(계이름)과 음정 관계를 연관시켜 유추하여 부를 수 있다. 한편 위의 이동도법을 사용한 시창·청음 교육법이 다양하게 개발되었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1850년경 영국의 존 커원이 만들어낸 토닉 솔-파 법(tonic sol-fa)이다. 이 토닉 솔-파 법은 으뜸음 솔-파 법이라고도 하는데, 음의 상호관계와 어떤 음과 으뜸음과의 관계를 강조하는 방법이다. 이에 따르면 장조의 으뜸음은 도가 되며 단조의 으뜸음은 라가 된다. 그래서 조가 바뀌면 옛 무타티오 방식에서처럼 새로운 음높이가 도나 라가 된다. 또한 각 계이름의 첫 음절 알파벳을 사용하는 특수기보법도 이용되고 있다. 18세기 영국과 미국에서는 4음절 방식이 보통 사용되었다. 이 방식에서는 장조를 '파-솔-라-파-솔-라-미-(파)'로 불렀다. 속칭 파솔라(fasola) 법이라는 이 방식은 현재도 미국 일부 지방에 남아 있다.→ 셰이프노트 찬송가집 <브리태니커>

 

이 출판사는 존 스테이너 경의「십자가상 7언」을 비롯하여 수많은 악성들의 작품집을 냈을 뿐만 아니라,《브리스톨 곡조찬송가》'Bristol Tune Book, 1861' 같은 권위 있는 찬송가를 출판하였고,「교구 찬양대」'Parish Choir' 란 이름으로 찬양곡집을 10여 집을 계속 찍어낸 출판사다. 이 곡조는「교구 찬양대」'Parish Choir' 1851년 판에 실려 있다는데 헌책방에 나온 것은 없었다. 다음에 나타난 것이 앞의 찬송가의 전통을 이어받은, 전 세계 영어권 장로교 찬송가인《교회 찬송가》'The Church Hymnary, 1927'4) 710장인데 여기는 D장조지만 박자는 역시 4/2박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