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장감 양교단의 합동찬송가인《찬숑가, 1908》3장에 처음 채택된 이 찬송은, 윌리엄 케스(William Kethe, ? ~1594) 목사가 작사한 5절 찬송 중 첫 절이다. 1908년부터 오늘까지 온 교회가「3장 찬송」이라 부르던 송영으로서 모든 만물에게 찬양하라 호소한다.《침례교 찬송가, 1985》6장에는 4절까지만 실려 있고, 5절까지 다 실린 찬송도 있다. 그의 찬송 전문을 보자.
1.
All people that on earth do dwell, 이 천지간 만물들아
Sing to the Lord with cheerful voice. 복 주시는 주 여호와
Him serve with mirth, His praise forth tell; 전능 성부 성자 성령
Come ye before him and rejoice. 찬송하고 찬송하세
2.
The Lord, ye know, is God indeed;
Without our aid He did us make;
We are His folk, He doth us feed,
And for His sheep He doth us take.
3.
O enter then His gates with praise;
Approach with joy His courts unto;
Praise, laud, and bless His Name always,
For it is seemly so to do.
4.
For why? the Lord our God is good;
His mercy is for ever sure;
His truth at all times firmly stood,
And shall from age to age endure.
5.
To Father, Son and Holy Ghost,
The God Whom Heaven and earth adore,
From men and from the angel host
Be praise and glory evermore.
이 찬송은 에드윈 엑셀(Edwin O. Excell)이 편집하여 미국 감리교 출판사에서 발행한「어린이를 위한 노래」'Songs for Young People, 1897' 269장에서 채택 실렸다.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것은《찬셩시, 1898》26장이 처음이다. 지금 번역은 베어드 선교사 부인 안애리(安愛理, Annie L. A. Baird, 1864~1916) 선교사의 번역으로《찬숑가, 1908》3장에 실린 가사 그대로다. 안애리(安愛理) 여사는, 초기 한국 찬송가의 대부분을 번역한 찬송가 역사상 큰일을 한 은인이다.
그는 특별히 여성교육에 힘을 쏟았다. 간 데마다「부인반」(Women's Bible School)을 운영하여 많은 한국 부인들을 개화시키며 그리스도께 인도하였다. 노해리(魯解理, Harry Andrew Rhodes, 1875~1965) 선교사는 그의 저서『미국장로회의 한국선교역사』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각주) 노해리(魯解理, Harry A. Rhodes) 목사는 1934년부터 39년까지, 나의 고향 경기도 용인 아리실교회(牙利室敎會) 당회장으로서 매해 봄 가을 두 차례 우리 교회를 방문할 적이면 나의 집에 머물렀다. 그는 연희전문 영문과를 졸업한 나의 4촌 형(吳完根, 1907~1950 납북)을 개인 비서로 채용할 정도로 우리 가정과 각별한 사이였다.
“베어드 부인은, 매 주일 아침에「부인반」을 맡아 성경을 가르칠 200 여명의 교사들을 가르쳤고, 매주 수요 기도회 후 그리고 주일 오후에도「주일학교 교사반」을 만들어 삼사십 명의 교사들을 가르쳤다.”
[각주] 선교사들은 선교 초기부터 주일 오전 혹은 오후에《만국통일주일공과》를 가르치는 [성경 공부반]을 운영했다. 기역(ㄱ)자 모양 예배당에서는 남좌여우(男左女右)로 좌석을 배치하고, 강대상은 꺾어진 구석에 놓고 예배를 드렸고, 일(一) 자 집인 경우에는 강대상 앞 중간에 광목(廣木)으로 휘장을 치고 예배를 드리고, 성경공부를 하였다. 내외가 심하던 시절이라 부인반 교사는 따로 교육을 받은 여성이 하였는데, 베어드 부인은 이들 교육을 위해 바쁜 일정 중에도 열중하다가, 51세라는 아까운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어린 시절, 나는 휘장 밑을 넘어 양편을 오가며 더 재미있게 가르치는 선생님에게서 성경을 배웠다.
<내외법> 때문에 남반과 여반을 갈라 놓은 기역 (ㄱ) 자 예배당
베어드 선교사 부인 안애리 여사
작사자 윌리엄 케스(William Kethe, ? ~1594) 목사는 영국 사람인데 출생 연도를 알 수가 없다. 1594년에 돌아가 영국 도싯셔(Dorsetshire)에 묻혔다. 케스 목사는 신앙을 위해 여러 차례 망명 생활을 하였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와 스위스로 피해 다니며 1560년에 발간된《제네바 시편가》'Genevan Psalter' 편집에 큰 도움을 주었다. 그가 작사한 24 편의 시편가가 'Anglo-Genevan Psalter, 1561' 에 실려 있다. 망명생활이 풀려 영국으로 돌아온 그는, 1561년부터 1593년까지 촤일드오크포드(Childe Okeford)에서 목회하였다.
작곡자 루터 에머슨(Luther Orlando Emerson, 1820~1915)은 1820년 미국 메인주의 파선필드(Parsonfield, Maine)에서 태어났다. 파선필드신학교를 졸업하고 에핑엄아카데미를 졸업하였다. 처음에는 의사가 되려 하였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이 그의 진로를 바꾸었다. 그는 아이자크 우드버리(Isaac B. Woodbury, 1819~1858) 문하에서 음악을 공부하고 교사가 되었다. 계속 성악과 피아노, 오르간을 몇 년 더 배웠다.
작곡자 올란도 에머슨
매사추세츠주 살렘으로 가서 연봉 100불을 받고 교사생활을 하였다. 8년 후 그는 보스턴으로 이사하여 벌핀치가교회(Bulfinch Street Church) 오르간 주자 및 음악감독이 되었다. 그리고 1857년에 올리버딧슨 출판사(Oliver Ditson publishers) 와 협력하여 책을 출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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