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적 신앙인 양성, 성경뿐 아니라 역사 등 지성 훈련도 필요”
“기존 교회사를 다루는 책들에서는 통상 그리스도교가 성장하고 또 작동하는 배경이자 맥락을 이루는 당대 사회와 환경 즉 ‘전체로서의 역사’를 다루지 않았다. 이 책에서는 교회사를 전체사의 영역으로 확장해 교회사의 주제들을 시대적 컨텍스트 속에서 재해석하고, 가급적 외부 세계와의 상호 관계도 살피려고 노력했다.” 을 쓴 중세 최고 권위자 움베르토 에코(Umberto Eco, 1932-2016)는 방대한 백과사전 시리즈 서문에서 중세는 암흑기도 아니었고, 고전 문화나 과학을 무시하지도 않았으며, 교회가 내세운 정통 교리만 넘쳐나던 시대도 아니었다고 밝힌다. 중세에 대한 폄훼와 왜곡은 고대를 동경하던 14세기 이후 르네상스 인문주의자들의 관점이라는 것이다. 저자인 박흥식 교수도 여기에 동의하면서, 자신의 책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