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소나타 *리라*
부르고 있었지요
아릿하게 가슴 저미며
갈대바람 흔들어대며
나무들 옷을 벗으며
무척이나 부끄럽다고 볼 빨개져
가슴 사각이며 부서지던
봄도 아닌 서늘했던 날
이별의 끝에 머무는 음표 이마에 달고
아! 그것도 모른채 목청 다듬어서
그댈 부르고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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