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lle Saint-Saens
Introduction & Rondo Capriccioso in A minor op. 28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Ruggiero Ricci, Violin
Piero Gamba, Conductor
London Symphony Orchestra
1868년에 완성되어 4년후에 독주로 파리에서 초연된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는 "찌고이네르바이젠"의 작곡가 사라사
테의 연주를 보고 이 바이올린의 명수에 완전히 매료되어 사라사테를 위해
작곡해서 헌정한 곡이다. 사라사테풍의 화려한 바이올린의 기교가 짙게
깔려있을 뿐 아니라, 생상의 작풍인 프랑스적 우아한 정서로 가득차 있는
이곡은 오늘날에도 명연주자가 연주회에서 즐겨 연주하는 곡이다. 아주
화려하고도 고도의 테크닉을 필요로 하는 곡이다.
생상은 감정적인 것을 무척 혐오했는데, 이 시대는 감정의 폭풍이 이는 낭
만주의로 질풍노도의 시대로 일컬어졌던 만큼, 격렬한 감정과 폭발적인 열
정의 소유자인 독일의 바그너 (Richard Wagner, 1813-1883)가 그 위세를
떨치고 있었다. 그러한 독일의 낭만주의는 프랑스에까지 많은 영향을
미쳤는데, 생상은 감정과잉과 극도의 사실성에 빠진 당시의 독일 낭만주의
에 대항해서 본래의 특질을 갖춘 밝고 맑은 음악을 표방하면서, 세자르 프
랑크(Cesar Franck), 가브리엘 포레(Gabriel Faure) 등과 함께 참다운 프
랑스 음악을 소개하고 발전시키려 활약했었다.
170여곡의 많은 작품을 작곡한 생상은 그의 음악적인 공적으로 프랑스의
'레종 도뇌르' 훈장 중에서도, 가장 영예로운 '그랑 클로아'를 받았고,케임
브리지 대학으로부터 박사 학위까지 받았으나, 개인적으로는 별로 행복한
생활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40세에 결혼한 19세의 신부와 어머니의 불화로
괴로워하던 생상은 결혼 6주년을 기념하여 부인과 휴가를 즐기던 중, 스스
로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그리고 오랫동안 객지를 방황하다가, 결국 알제리의
어느 호텔에서 쓸쓸한 죽음을 맞이했는데, 그의 시종만이 그의곁에서 그의
죽음을 지켜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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