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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의 노래 2 / 이정하 (낭송 이혜선)
길이 없어 갈 수 없다면
내 스스로 길이 되어 당신께 닿으리라
심산유곡 험한 길 발 부르터 갈 수 없다면
그 사이 흐르는 물이라도 되어
당신께 가 닿으리라
황량한 들판, 메마른 사막에선
바람이 되어 길을 가리라
길동무 해줄 사람 아무도 없는
쓸쓸한 그곳에서 석양을 맞는다면
나는 또 그대로 노을이 되리라
날마다 나는 길을 떠났네
영영 닿을 수 없는 곳에 당신이 있고
그 사실을 내가 모르지 않아도
나는 길을 나서지 않을 수 없었네
그냥 있을 수는 도저히 없었네
부르면 슬픔으로 다가올 이름
내 안에 뜨거운 노래로 남아 있는 이여..
이 세상 어디에서 보고 있는가,
그리움으로 타올라
마지막 숨을 거두는 저 노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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