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송명희
밤이 깊으면 아침은 더 밝아지네
말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시달릴 때
주가 말씀하시네
나 너를 절대로 버리지 않아
아무도 없는 빈들에 던져져 외로워할 그때
주의 음성이 들리네
나 너를 영원히 떠나지 않아
혹독한 절망에 눌려 살 소망 잃을 때
고통이 크면 클수록
하나님의 위로가 크리라
극한 슬픔에 잠겨도 쓰러지지 않으리니
하나님의 위로가 넘치리라
다 아니다
웃는 게 다 기쁨이 아니며
우는 게 다 슬픔이 아니다
죽는 게 다 죽음이 아니며
사는 게 다 생명이 아니다
하나님은 슬픔으로도 기쁨으로 만드시며
하나님은 죽음으로도 생명으로 바꾸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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