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책읽기

꼭 한번 살아보고 싶었던 삶/김태원 산문집

헤븐드림 2010. 9. 9. 23:16

 

꼭 한번 살아보고 싶었던 삶


    사제 생활 27년의 옻칠화가 김태원 신부가 인생에서 꼭 해보고 싶었던 일!
    4년간 홀로 산생활을 하며 야생의 자연에게 배우고 느낀 모든 것!
    이 책은 옻칠화가이자 가톨릭 신부인 김태원의 지난 3년간 산생활의 잔잔한 기록이다. 
    식사 준비, 청소, 일, 농사짓기, 풀베기, 빨래하기 등 그 어느 것도 제대로 하는 것이 없는 
    초보자였던 그가 추위 폭탄, 물 폭탄, 눈 폭탄을 맞으며 4년째로 산생활에 접어들었다.
     집 마당에는 꼬깃꼬깃한 양말과 옷가지가 빨래 건조대에 덩그러니 널려 있다. 
    검정 작업복에 수염이 덥수룩한 사제가 이리저리 움직이는 모습이 문틈 사이로 보인다. 
    황토집 구석구석을 둘러봐도 시계와 달력, 전화기가 없다. 농기구들과 그림 도구, 쌀자루와 
    비상식량 등이 있을 뿐이다. 이제 불편함투성이인 산생활은 자연이 그에게 준 선물임을 
    어렴풋이 깨닫는다. 

    누구나 꼭 한번 살아보고 싶은 삶의 모습이 있을 것이다. 다만 현재의 형편을 이유로 미루고 있거나 
    삶에 바빠 잊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눈을 감고 곰곰이 생각해보면, 한번은 꼭 해보고 싶으면서도
    그저 모른 채하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꼭 한번 살아보고 싶다고 해서 그 삶을 살아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그 삶에 대한 용기와 결단이 있어야만 한걸음 성큼 내딛을 수 있다고 얘기한다.wj

     
    저자 김태원에 대하여
    1978년 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하고, 1982 파리가톨릭대학교 S.T.B.S 석사 학위를 받았다. 
    파리국립미술학교 , 파리미술실기학교에서 공부하였으며 6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천주교 성지 배론 관리소장, 천주교 원주 용소막교회 주임신부, 천주교 제천 청전동교회 주임신부, 
    천주교 원주 풍수원교회 주임신부, 천주교 원주 학성동교회 주임신부로 활동하였으며, 
    2005년 9월부터 강원도에서 산생활 중이다.

     
    목차
    01 산생활 시작
    산에 들어온 첫날 |시계와 달력이 없는 집 |제대로 된 밥 짓기 |풀 정리, 짐 정리 |얻은 것과 잃은 것 |
    신부가 와 스님처럼 산에서 사능교? 

    02 겨울 채비
    김치 항아리 구덩이 파기|방한복 입은 김장 김치|땔감용 통나무 장만 |실수 연발 |‘혼자’라는 외로움 너머의 것 |
    물을 길어 나르다 |한 해의 대청소

    03 산생활 이 년차
    새봄의 전령사들 |산중의 초보자와 전문가 |산속 일상으로 되돌아온 날 |폭설로 쓰러진 소나무 세 그루 |장작 패기

    불편함에 대하여 |산에서 겪은 일주일 동안의 장마 |백일홍에 대한 기억 |산생활을 어떻게 해야 할까?

    04 내가 요리하는 음식
    반찬 고민 |기가 막힌 돼지고기 요리법 |나의 하루 식사 |땅속 저장고 |땅이 살아야 사람도 산다

    05 농사는 아무나 짓나
    씨를 뿌리는 마음 |농사는 아무나 짓나? |상생의 농사 |일부러 짓는 풀 농사

    06 야외화장실 짓기
    땅이 좋아하는 거름 |야외화장실 겸 퇴비공장 짓기 |연이은 벽체 붕괴 |벽체 재건축 |대문 수리 |돌담 마무리 |
    퇴비공장 지붕 올리기 |이상한 나라 야외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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