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역사 간증

세계 – 2024년 세계 기독교 현황 및 전망 발표

헤븐드림 2024. 2. 10. 07:46

 

1985년부터 바렛(David B. Barrett)은 국제선교연구회보(IBMR)에 세계 기독교 통계표를 연재해 왔다. 그의 목적은 세계 기독교의 현황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글로벌 통계와 지역 통계를 해마다 업데이트하여 제시하는 것이었다. 세계기독교연구센터(Center for the Study of Global Christianity)는 올해로 40번째 통계자료를 발표했다. 데이터는 1900년, 1970년, 2000년, 2020년, 2024년 및 2050년에 대한 추정치를 제공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050년까지 전 세계 기독교인의 77.5%가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남반구에 거주할 것이라는 점이다. 1900년에 북반구의 기독교 인구는 4억 6천만 명이었고, 현재는 8억 3천만 명까지 늘었지만 2050년에는 7억 4천만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에 남반구의 기독교 인구는 1900년에 9천 8백만 명에서 현재는 17억 9천만 명을 넘어섰고, 2050년에는 약 25억 8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복음화되지 않은 인구(unevangelized population)는 1900년에 8억 8천만 명으로 54.3%를 차지했지만 현재는 22억 5천만 명으로 27.8%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종교 분포를 살펴보면, 기독교 인구는 1900년에 5억 5천만 명에서 현재 26억 3천만 명으로 증가했고, 2050년까지 33억 2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20억 명에 이르는 무슬림은 2050년에 28억 5천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11억 명인 힌두교인들은 2050년에 12억 4천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불가지론자와 무신론자를 합한 비종교인은 현재 8억 9천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쟁과 갈등, 질병과 빈곤의 위기 앞에서 세계 기독교가 성찰과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가고, 복음화되지 않은 22억 명에게 사랑으로 다가설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IBMR 48, no. 1)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세계 – 2024년, 글로벌기독교포럼과 로잔대회 개최 예정

기독교의 여러 전통과 교파들 간의 대화와 화해를 촉진하고 연합과 일치를 모색하기 위해 지금까지 여러 조직들이 공헌을 해 왔다. 세계교회협의회(WCC), 세계복음주의연맹(WEA), 로잔운동(Lausanne Movement), 글로벌기독교포럼(Global Christian Forum) 등이 대표적이다. 2024년에는 특히 제4차 글로벌기독교포럼이 4월에 가나의 아크라(Accra)에서 열리고, 제4차 로잔대회가 9월에 한국의 인천에서 개최된다. 글로벌기독교포럼은 1998년 제8차 세계교회협의회에서 세계 모든 기독교 지도자들이 참석할 수 있는 모임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 출발했다. 1차 대회는 2007년 케냐 리무루에서 열렸고, 2011년 인도네시아 마나도에서 2차 대회를, 2018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3차 대회를 열었다. 그리고 올해에는 “세상이 알게 하옵소서”라는 주제로 4월 16일부터 19일까지 가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로잔운동은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빌리 그래함(Billy Graham)과 존 스토트(John Stott) 목사의 주도로 열린 세계복음화를 위한 국제대회로 시작했다. 이때 복음주의 선교운동의 토대로 평가받고 있는 로잔언약(The Lausanne Covenant)이 선포됐다. 2차 대회는 1989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3차 대회는 2010년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렸다. 그리고 올해에는 “교회여, 함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자”라는 주제로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개최되는 두 대회를 통해 세계 기독교 안에서 함께 공유하고 인식해야 하는 문제들이 심도 있게 다뤄지고, 피폐해져 가고 있는 세상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치유하고 변화시켜 나가기 위해 모든 교회들이 하나되는 계기가 마련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IBMR 48, no. 1)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세계 – 지난해 세계 곳곳에서 자유와 사회질서 무너져

1월 11일,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연례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세계 곳곳의 권위주의 지도자들이 자신의 권력 유지와 강화를 위해 국민들의 자유를 빼앗고 사회질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튀니지의 사이에드(Kais Saied) 대통령은 2019년 당선 이후 사법부를 약화시키고 표현과 언론의 자유까지 통제해 왔는데, 2023년 6월 튀니지 판사와 변호사들은 사법부의 독립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엘살바도르의 부켈레(Nayib Bukele) 대통령도 높은 범죄율을 해결한다는 명목하에 무분별한 체포와 구금을 단행했고, 2023년 11월 수도인 산살바도르에서는 체포된 가족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있었다. 니카라과에서는 오르테가(Daniel Ortega) 대통령 통치하에 3,500개가 넘는 비정부기구가 폐쇄됐고, 페루는 2016년 이후 3명의 대통령이 임기를 채우지 못한 가운데 2021년에 선출된 카스티요(Pedro Castillo) 대통령마저 2022년 12월에 탄핵을 당했다. 방글라데시의 하시나(Sheikh Hasina) 총리는 1월 총선을 앞두고 반정부시위에 참여한 1만 명이 넘는 야당 지도자와 지지자들을 체포했고, 야당이 불참한 총선에서 다시 승리했다. 폴란드는 지난해 12월에 가까스로 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이전까지 집권했던 보수성향의 집권당이 그동안 사법부의 독립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HRW의 하산(Tirana Hassan) 사무총장은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투표장에 가는 올해, 각 나라 정부와 정치 지도자들이 자유와 인권을 옹호해야 할 국제적 의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2024년 세계 각국 정부들이 자국민의 안위와 행복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면서 더욱 자유롭고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hrw.org)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세계 – 오픈도어즈선교회, 2024년 세계감시목록 발표

오픈도어즈선교회(Open Doors)는 2024년 세계감시목록(World Watch List)을 발표하면서 3억 6천 5백만 명의 기독교인이 매우 높은 수준의 박해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 전 세계적으로 7명 중 1명의 기독교인이 박해를 받고 있는 셈인데, 아프리카(20%)와 아시아(40%)에서는 그 비율이 더 높았다. 지난 한 해 동안 기독교인 4,998명이 살해당했고, 4,125명이 구금되었으며, 교회를 비롯한 기독교 시설 14,766개가 공격받았다. 사회 전반에 걸쳐 감시자들이 숨어 있고, 기독교인으로 밝혀지면 사형에 처해지거나 노동교화소에 갇히게 되는 북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유지했다. 뒤를 이어 소말리아, 리비아, 에리트리아, 예멘,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수단, 이란, 아프가니스탄이 10위권 국가에 포함되었다. 소말리아에서는 폭력적인 반군 단체인 알샤바브(al-Shabaab)가 여전히 기독교인을 근절하려는 테러와 공격을 계속 벌이고 있다. 대홍수의 피해를 겪었던 리비아는 동부와 서부로 정부가 나뉘어 있고, 기독교인들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표적이 되고 있어 지난해 5위에서 3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에리트리아는 정부군에 의한 기독교인 통제가 심해졌고, 아직도 1,000여 명의 기독교인이 구금되어 있다고 한다. 예멘은 10년 넘게 내전에 휩싸여 있고 중동 지역 정세 불안과 함께 인도주의적 위기가 가중되었다. 군부 간 무력충돌로 630만 명의 실향민이 발생하고 165개 이상의 교회가 폐쇄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수단은 지난해 10위에서 8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파키스탄은 신성모독법에 의한 차별과 기소가 늘고 있고, 기독교로 개종이 불법인 이란과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여전히 가정교회들이 이슬람 정부의 감시와 위협 속에 신앙을 지켜가고 있다. 지난해 5월 마니푸르주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했던 인도는 11위, 내전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시리아는 12위, 군부 쿠데타로 인해 정국이 불안한 미얀마는 17위, 공식적으로 기독교를 통제하고 감시하는 중국은 19위에 올랐다. 중남미에서는 쿠바가 22위로 가장 높았고, 니카라과가 30위, 콜롬비아가 34위에 올랐다. 박해와 핍박 속에 있는 기독교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참 자유와 평화를 누리고, 기독교에 대한 감시와 통제가 강한 나라들에서 교회와 성도들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opendoors.org)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세계 – 세계 인구 60%를 차지하는 최빈곤층 더 가난해져

1월 15일 발표한 옥스팜(Oxfam)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5명의 남성은 2020년 이후 재산이 두 배 이상 증가해 총 8,690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세계 인구의 60%를 차지하는 최빈곤층 47억 7천만 명은 실질 재산이 0.2% 감소해 더욱 가난해졌다. 보고서는 세계 상위 1%의 부자들은 전 세계 금융 자산의 59%를 소유하고 있고 10년 안에 사상 최초로 1조 달러 부자가 탄생할 것이 예상되지만, 현재의 추세가 계속된다면 빈곤을 종식하는 데는 2세기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은행(WB)이 정한 빈곤선인 6.85달러 이하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수를 0으로 낮추는 데 최소 229년이 소요된다는 뜻이다. 옥스팜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불평등이 더욱 심각하게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전 세계 억만장자가 2020년보다 3조 3천억 달러를 더 소유하게 됐고, 이들의 재산 가치는 인플레이션율보다 3배 더 빠르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 인구의 21%를 차지하고 있는 북반구의 나라들이 전 세계 부의 69%를 소유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에 전 세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안전하지 않은 환경에서 불합리한 임금을 받으며 일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52개국에서 거의 8억 명에 달하는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하락했고, 이들의 임금 손실액은 지난 2년 동안 총 1조 5천억 달러에 육박한다고 했다. 옥스팜의 최고정보책임자(CIO)인 쉬브지(Aleema Shivji)는 이러한 극단적인 빈부 격차 해소를 위해 공정한 과세 부과와 빈곤자에 대한 지원 확대 등 공동 대응이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빈부 격차 해소를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이 이루어지고, 절대적인 빈곤 상태에 놓여 있는 사람들이 교육 확대와 환경 개선을 통해 희망과 꿈을 발견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oxfam.org, www.theguardian.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세계 – 다중심적 선교로 기대하는 열매들

지난 세기까지 서구는 기독교의 중심지였지만 21세기에 복음은 모든 사람으로부터 모든 곳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19세기는 다수세계(the Majority World)가 선교를 받는 위대한 세기였고, 20세기는 다수세계가 기독교를 다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위대한 세기였다. 이제 21세기는 다수세계가 선교사를 파송하는 위대한 세기를 맞이하고 있다. 바이올라대학교의 선교학 교수인 알렌 예(Allen Yeh) 박사는 초대교회로부터 기독교의 DNA에는 지리적 중심지도, 다수 민족도 없었다면서 세계 기독교는 지금 다중심적 선교(polycentric mission)로 확장하고 성장하고 있다고 말한다. 선교는 이제 식민주의에서 분리되어 더 이상 부와 힘으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초기 기독교에서 보여줬듯이 가난과 핍박과 무력함 속에서도 복음의 열매가 맺어지는 놀라운 일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리고 전 세계 기독교인들은 기독교가 아주 소수이거나 박해받는 국가의 기독교인들과도 자주 만나고 접촉하게 되면서 세계 교회는 피폐해지지 않고 그들에게서 고난과 인내를 배우며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감비아 출신의 선교학자 라민 사네(Lamin Sanneh)는 서아프리카에서 그의 역량이 국한되지 않고 예일대학교에서 교수직을 맡으면서 전 세계 기독교계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알렌 예 박사는 이와 같이 다중심적 선교를 통해 세계와 기독교 역사 앞에 글로벌 사명을 감당하는 훌륭한 지도자들이 많이 생겨날 것을 확신한다. 다중심적 선교를 통해 국경뿐 아니라 문화와 민족적 경계를 뛰어넘어 복음의 문이 더욱 확장되고, 세계 기독교가 서로를 돌아보며 성장하는 계기들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EMQ 60, no 1)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세계 – 글로벌 여성 리더십 강화를 위한 제안과 도전

선교역사학자인 데이나 로버트(Dana Robert)는 지난 200년 동안 아프리카와 남미, 아시아에서 여성들이 교회와 기독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오늘날과 같은 부흥이 가능했다고 말한다. 덧붙여 앞으로 10년 후에는 비서구권 기독 여성들이 전형적인 기독교인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내다보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도 글로벌 여성 리더십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한계와 장애가 남아 있다. 많은 부분에서 여성들은 얼굴이 없거나 보이지 않는 리더처럼 느껴진 채로 의사소통에서 배제되어 있었고, 교회에서도 설교하고 가르치고 안수할 기회들이 남성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 글로벌 선교단체 All Nations의 국제 대표인 메리 호(Mary Ho) 박사는 지역 지도자의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기독교 상황에 걸맞는 비전과 안목을 가진 여성 리더십들이 더 많이 준비되고 양성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먼저 많은 여성들이 급여와 역할, 기회, 승진 등에 있어 격차를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구조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동시에 남성들과 동등한 리더십의 위치로 끌어올려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성들이 21세기라는 글로벌 환경에 맞는 잠재력과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복합성(multiplicity)과 모호함(ambiguity)이 가중되고 있는 글로벌 상황에서 문제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빠른 변화의 속도에 적응하면서 문화적 공감력을 가진 글로벌 리더들이 요청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세계 곳곳에서 여성들의 사회적 역할이 더욱 증진되고, 기독교와 선교계에 있어서도 글로벌 여성 리더십 역량들이 강화되어 앞으로도 여성들을 통해 하나님의 선교가 더욱 확장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LGA 12, no. 6)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미주

에콰도르 – 국가비상사태 발령하에 1,100명 체포돼

1월 8일, 에콰도르에서 악명 높은 마약 갱단으로 알려진 Los Choneros의 두목이 감옥에서 탈출한 후 노보아(Daniel Noboa) 대통령은 두 달간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월 9일에는 생방송 도중 무장괴한들이 텔레비전 방송국을 습격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에콰도르 사회의 안보 위기는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에콰도르는 이미 세계에서 살인 범죄율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이다. 2017년 10만 명당 5명에 그치던 살인 범죄는 2023년 10만 명당 46명으로 급증한 상태이다. 최근 몇 년간 에콰도르에는 통금 시간이 발령되었고, 교도소 내에서 강압적인 군사 행동을 허용되는 등 비상사태가 자주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노보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전례 없는 무력 충돌 상태로 규정하면서 강경 단속만이 에콰도르를 마약 국가가 되지 않도록 막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1,100명 이상이 비상사태하에 체포됐고, 테러리스트 혐의로 5명이 보안군에 의해 사살됐다. 휴먼라이츠워치(HRW)의 미주 부국장인 파피어(Juan Pappier)는 사회 범죄자들까지 마치 테러리스트나 반군처럼 처벌하는 것은 국제법을 위반하는 조치라고 지적했고, 여러 인권단체들도 비상사태하에서 인권이 주변부로 밀려나고 폭력이 악순환하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까 우려했다. 불안과 긴장에 휩싸여 있는 에콰도르 사회가 하루속히 안정을 되찾고, 살인과 폭력 범죄를 방지하고 사회 전반을 쇄신하기 위한 정책들이 마련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미국 – 아프간 난민들의 탈출과 재정착을 돕는 사역

침례교세계복음전도협회(ABWE)가 지원하고 있는 아프간 이니셔티브(Afghan Initiative) 사역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비밀리에 신앙 생활을 해야 했던 많은 난민들이 미국으로 건너오고 있다. 2021년부터 이 사역에 헌신해 온 스콧 브록(Scott Brock) 선교사는 탈레반 정권 장악 후에 아프간을 탈출하려는 난민들이 기회를 잃고 있는데, 기독교인들은 더 심한 제재와 통제를 받게 된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Afghan Initiative를 통해 지금껏 수십 명의 기독교인들이 비행기를 타고 미국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전한다. 그리고 이들 중 15명은 ABWE의 미국 본부에서 재무와 법률, 커뮤니케이션, 인사 관리 등 전문 능력을 가지고 글로벌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했다. 그뿐 아니라 Afghan Initiative는 미국 주요 대도시에 지부를 마련하고 아프간 이민자와 난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이들에게 필요한 음식과 생필품을 배포하고, 실생활에 필요한 행정 절차들을 안내하고, 지역사회에서 마주하게 될 문화 충격들을 최소화하기 위한 그룹 모임을 지원한다. 특히 아프간 출신 기독 여성들을 배려해 차별화된 공간에서 모임을 갖거나 여성들만의 특별한 모임에도 초대하고 있다. 이슬람 신자들에게도 친밀한 교류와 사귐을 통해 신뢰받는 동료로 다가가 복음을 전할 기회들을 기다리고 있다. 브록 선교사는 아프간의 정세를 모니터링하고, 현지에서 이민 절차를 탐색하고, 난민들을 만나 설득하고, 이민자들이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도록 돕고, 언어 장벽을 넘어 다가가는 등 이들을 돕고 섬길 수 있는 기회가 무한하다고 말하면서 이 보람된 여정에 더 많은 기독교인들이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아프간에서 억압받고 있는 기독교인들의 이민을 돕고 지원하는 사역이 더욱 활발하게 일어나고, 세계 전역으로 흩어진 아프간 난민들이 기독교인들을 친구와 이웃으로 만나 복음을 접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EMQ 60, no 1)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미국 – 등록금 감면 정책 마련하는 기독교 대학 늘고 있어

최근 미국 여러 주에서 대학 등록금을 감면해주는 혜택이 늘어나면서 기독교 대학들도 학생들에게 더 많은 지원과 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스턴에 있는 새틀러대학(Sattler College)은 이번 학기부터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전혀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대학의 존슨(Zack Johnson) 총장은 등록금 면제 모델을 통해 학생들이 돈 걱정 없이 기독교 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교육 기관을 선택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학교를 다니는 테리(Uriah Terry)라는 2학년 학생은 빚에 대한 부담 없이 교육을 받고 있어서 앞으로 이곳에서 배운 지식과 역량을 가지고 주변 사람들을 섬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디애나주(州)의 그레이스대학(Grace College)은 2023년 가을학기부터 가계 소득이 65,000달러 미만일 경우 학생들에게 전액 장학금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펜실베이니아주(州)에 있는 제네바대학(Geneva College)도 2024년 가을부터 가계 소득 7만 달러 미만인 가족의 학생에게는 등록금을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시간주(州)에 위치한 호프대학(Hope College)은 무료 등록금 시범 프로그램을 3년째 진행하고 있다. 이 대학의 스코인(Matthew Scogin) 총장은 많은 동문들이 학교가 추진하는 정책의 취지를 이해하고 기부금을 보내오고 있다면서 기독교 대학으로서 학생들의 교육 접근권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기독교 대학에서 등록금 감면 정책들이 고무적으로 확산하면서 유능한 학생들이 기독교 교육을 접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아지고, 사회로 진출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리더들로 양성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미국 – 급증하고 있는 이민자들을 돕는 시카고 교회들

2022년 4월 이후로 중남미 출신 이민자 26,000명이 시카고에 도착했다. 텍사스주(州)는 국경 정책 완화로 넘쳐나는 중남미 출신 불법이민자를 모두 감당할 수 없게 되면서 주정부 차원에서 이들을 워싱턴DC, 뉴욕, 시카고 등으로 분산시켰다. 많은 시카고 주민들은 도시의 자원이 고갈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일부 시민들이 인근 공원과 학교 등에 임시수용소 설치를 반대하면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몇몇 시카고 교회들이 급증하고 있는 이민자들을 섬기고 있다. 퍼스트장로교회(First Presbyterian Church)는 비영리단체인 Chicago4All과 협력하면서 이들의 정착을 돕고, 정기적으로 교회에서 연회와 모임을 마련해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파크웨이가든교회(Parkway Gardens Church)는 이미 10년 전부터 노숙자들과 빈민자를 구제하는 사역을 벌여 왔는데, 현재는 금요일마다 이민자들이 머물고 있는 보호소에 위생 패킷과 음식, 옷 등을 배달하는 활동으로 전환했다. 스타팅포인트교회(Starting Point Community Church)는 지난해 5월부터 교회 내에 독신 남성들을 위한 쉼터를 마련했고, 최근에는 길거리에서 추위와 배고픔에 시달리는 이주민을 대상으로 나눔 사역을 펼치고 있다. 퍼스트장로교회의 블랙(David Black) 목사는 지역사회에 들어오는 사람들을 지원하고,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지금 시카고 교회에 맡겨진 과제라고 말했다. 시카고뿐 아니라 미국 내 여러 도시에서 급증하고 있는 난민과 이민자를 돕는 사역들이 잘 정착하고, 이를 계기로 이들이 자신들의 삶 속에 친밀하게 다가오시는 예수님을 만나고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religionnews.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니카라과 – 지난 2년간 종교단체 소속 NGO 342개 폐쇄돼

1월 14일, 니카라과 정부는 그동안 감옥에 갇혀 있던 주교 2명, 신부 15명, 신학생 2명을 석방하면서 바티칸으로 추방했다. 니카라과에서는 성직자와 교회 단체들이 수년간 광범위한 탄압의 표적이 되어 왔다. 오르테가(Daniel Ortega) 정권은 2018년 사회보장 혜택을 삭감하면서 발생한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경찰과 준군사조직을 동원했다. 이후로 가톨릭과 개신교 성직자들까지 정권의 표적이 되어 박해와 탄압을 받아 왔고, 수많은 종교단체 소속 기관들이 폐쇄됐다. 인권단체인 Never Again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3,500개가 넘는 비정부기구(NGO)가 문을 닫았고, 이 중 342개의 기관은 종교단체에 소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복음주의 개신교 소속의 단체가 256개로 가장 많았고, 가톨릭 기관 43개, 또 다른 종교 소속 기관들이 43개로 나타났다. 1월에 석방된 성직자 중에는 2022년 체포되어 국가 반란 혐의로 26년형을 선고받은 알바레스(Rolando Álvarez) 주교가 포함됐다. 정권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고 거의 6년 동안 19명이 한 번에 석방된 적은 없었기 때문에 국면 전환을 기대했지만, 안타깝게도 1월 16일에 또 다른 신부가 체포되고 NGO 단체 9개가 폐쇄되는 일이 발생했다. 언론과 종교의 탄압이 계속되는 니카라과에 하루속히 자유와 평화가 찾아오고, 핍박 가운데서도 니카라과 교회들이 인내하면서 복음의 열매를 맺어가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evangelicalfocus.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남미 –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에 따른 사회 문제 대비해야

남미에서 노동 연령층의 이민 급증과 함께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가 시급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2016년 남미의 합계출산율은 1인당 2.1명에서 2021년 1.86명까지 떨어졌다. 세계은행(WB)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브라질의 합계출산율은 1.65명, 아르헨티나 1.91명, 파라과이 2.5명, 볼리비아 2.65명 등을 기록했다.남미의 고령화 추세도 만만치 않다. 미국은 65세 이상 인구가 10%에서 20%로 증가하는 데 57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남미 여러 나라들은 이 기간이 28년에서 30년 정도로 짧아질 것을 예상한다. 유엔 산하 인구통계센터(CELADE)의 남미지부장인 체키니(Simone Cecchini) 박사는 이러한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남미 국가들이 연금 제도와 의료 기반 등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확정급여 제도를 갖춘 국가에서는 연금의 청구인 수가 늘어남에 따라 청구액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현재 브라질의 연금 적자는 GDP의 2.6%에 달하고, 2060년까지 5.9%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멕시코와 칠레에서는 퇴직금이나 연금 제도를 갖추지 못한 노동자들이 많다. 최근 엘살바도르 중앙은행은 국민의 82%가 연금이나 노후를 대비한 저축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연금뿐 아니라 노인들을 위한 의료 서비스 확충도 시급하다. 남미 지역에는 공공 요양병원이 거의 없고, 국가 차원에서 간병인 제도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 미주개발은행(IADB)의 연구원인 페시노(Carola Pessino) 박사는 노령화에 따른 남미 정부들의 국가 지출이 2065년에 국가 수입의 약 3.8%를 초과하게 되면서 다른 부분에 사용할 재원이 부족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추세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효과적인 선교 전략들이 개발되고, 남미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주변과 이웃에 살고 있는 노인들에 대해 특별한 관심과 사랑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mist.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아시아

파키스탄 – 강제 결혼으로 납치된 기독 여성 2년 반 만에 구출

2021년 6월, 파키스탄 펀자브(Punjab) 출신의 12세 소녀 아프잘(Mehak Afzal)은 무슬림 남성에게 납치되어 강제 결혼을 강요받았다. 그로부터 2년 반이 지난 2023년 12월 말, 아프잘은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했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국제기독교연대(CSI)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지금도 파키스탄에서는 매년 수백 명의 비무슬림 소녀들이 납치와 강제 결혼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3년 2월, CSI 구조팀은 아프잘의 어머니와 남동생을 만나 납치범에게 잡혀 있는 그녀의 상황에 대해 들었다. 아프잘은 학교에 가는 길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슬림 남성에게 여러 차례 괴롭힘을 당했고, 2021년 6월 집에 혼자 있던 그녀는 무슬림 남성들에게 납치당했다. 이 일을 경찰에게 알린 뒤, 납치범들의 신원이 밝혀졌고 법원은 체포 영장을 발부했지만 범인은 경찰에 의해 연행되지 않았다. 다행히 2023년 8월부터 아프잘의 가족은 변호사를 통해 가끔 전화로 딸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고, CSI 구조팀의 지원과 협조로 인해 마침내 탈출할 수 있었다. CSI의 파키스탄 파트너인 안줌(Anjum)은 곧바로 그녀와 가족들이 머물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찾았다. CSI는 2023년에 파키스탄에서 강제 결혼으로 납치된 소녀 12명의 안전과 구출을 위해 지원을 계속해 왔지만 아직도 6명은 여전히 ​​억류된 상태라고 전했다. 어린 나이에 사회적 관습에 매여 강제 결혼의 압박 속에서 납치당하고 자유를 뺏기게 되는 파키스탄 소녀들이 더 이상 무고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제도적 개선이 마련되고 관계 당국의 처벌이 강화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si-int.org)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키르기스스탄 – 지난해 시리아 수용소에서 자국민 339명 송환해

이슬람국가(IS)가 발흥하던 시기에 IS 대원을 모집하는 주요 나라 중 한 곳이었던 키르기스스탄은 2023년에 시리아 포로 수용소에서 생활하던 110명의 여성과 229명의 어린이를 송환했다. 바이살로프(Edil Baisalov) 부총리는 쉬운 결정이 아니었지만 이번 송환으로 키르기스스탄이 모든 국민을 돌보는 관용적인 민주주의 국가라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260여 명의 여성과 어린이를 데려올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송환자들은 먼저 IS의 일원이었다는 의심을 씻어내기 위해 심문을 받아야 하지만, 이후 6주간의 재통합 과정을 거치면서 충분한 물과 음식을 제공받고, 의료적인 지원과 심리 치료 등을 받게 된다. 이곳에 온 파티마(Fatima, 가명)는 시리아에서 남편과 아들 두 명을 잃었고, 그녀와 남은 가족들은 IS 일원으로 의심받으면서 시리아 최대 수용소인 알홀(al-Hol)에 4년 동안 붙잡혀 있었다고 말한다. 온라인으로 남자를 만나 시리아로 간 뒤 전쟁으로 두 명의 남편을 잃어 버린 엘미라(Elmira, 가명)도 9년 동안 시리아에 있었고 결국 알홀 수용소에 머물다가 송환됐다. 그녀의 어머니 유수포바(Hamida Yusupova)는 지난 10년 동안 키르기스스탄 당국에 자신의 딸과 손녀를 찾아 달라고 간청했고, 시리아로 떠났던 소녀들의 부모들을 모아 단체를 설립하고 송환 운동을 펼쳐왔다. 전쟁과 분쟁으로 상처를 입고 자국으로 돌아올 수 없는 현실 가운데 있는 이들을 송환하는 노력들이 적실하게 일어나고, 이들이 재적응하고 재통합하는 과정에서 주변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bbc.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중동 – 정교회 성탄절 기간에 울려 퍼진 평화의 노래

중동 지역 정교회 기독교인들은 1월 7일부터 19일까지 12일의 기간을 성탄절로 기념한다. 지난해 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에 전쟁이 발발하고, 중동 지역 갈등이 더욱 고조되면서 중동의 교회들은 레바논 내전 당시에 작곡된 “크리스마스 밤에”(Laylat al-Milad)라는 노래를 불렀다. 이 노래는 “크리스마스 밤에 증오가 사라진다. 크리스마스 밤에 대지에 꽃이 핀다. 크리스마스 밤에 전쟁은 묻히고 사랑이 탄생한다.”라는 가사를 담고 있어 중동 지역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이 담겼다. 이스라엘 북부에 위치한 카프르-야시프(Kafr-Yasif)의 침례교회는 성탄 기념행사를 하면서 찬양대가 이 곡을 연주했다. 요르단 암만(Amman)에서는 고아 사역을 펼치고 있는 선교회에서 무슬림과 기독교인 300명을 초청해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침례교 학생 합창단이 이 곡을 노래했다. 이라크 쿠르디스탄 지역의 아르빌연합교회(Erbil the Alliance church)는 지역 주민들과 음식을 나누면서 이 곡을 함께 불렀다. 이 교회의 담임인 베이툰(Malath Baythoon) 목사는 비록 현실은 이 노래와 다르지만 우리는 이 노래가 기도가 되어 우리의 현실이 바뀌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레바논 라디오 방송국인 BeLight는 성탄절 기간 동안 하루에 한 번 이상 “크리스마스 밤에”를 송출했고, 기독교 위성 TV인 SAT-7의 프로그램 디렉터인 메이켄(George Makeen)도 성탄절 기간 이 노래를 중동 전역으로 방송하면서 예수 그리스도가 가져다주실 사랑과 평화를 기원했다고 말한다. 이 노랫말처럼 중동 지역에 전쟁과 증오가 사라지고 복음으로 인한 진정한 자유와 평화가 찾아오고,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협력하여 고통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참된 소망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인도 – 이슬람과의 종교분쟁지에 힌두 사원 세워져

1월 22일,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州) 아요디아(Ayodhya)에서 람(Ram) 신을 모시는 힌두 사원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1528년 이슬람 세력이 지배하던 무굴제국 당시 황제의 이름을 내걸고 아요디아에 바브리사원(Babri Masjid)이 세워졌다. 하지만 약 500년이 흐른 뒤 1992년에 힌두 민족주의자들과의 분쟁이 격화되면서 이슬람 사원이 파괴됐다. 이로 인해 이곳에서 무슬림 17명이 사망했고 전국적인 폭동으로 이어지면서 2천 명 이상이 사망하기도 했다. 2019년 11월 인도 대법원은 모스크의 파괴가 불법이라고 선언했지만 힌두교 측에 토지 소유권을 부여했고, 이슬람 사원의 철거나 폭력 사태로 인한 처벌은 아무에게도 가해지지 않았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모디(Narendra Modi) 총리는 많은 인도인들이 수년 동안 간직해 온 꿈이 성취되었다고 환영 인사를 전하면서 봉헌식과 정화 의식까지 직접 수행했다. 이날 봉헌식에는 정치인, 외교관, 힌두 성직자 등 8천 명이 참석했고, 수십만 명의 순례자들이 새 사원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들었다. 그러나 이 지역의 많은 무슬림들은 수십만 명의 외부인들이 아요디아로 몰리는 것을 보면서 다시 한번 분쟁이 발생하지 않을까 두려워하고 있다. 이곳에서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쿠레쉬(Abdul Wahid Qureshi)는 고위급 인사들이 돌아간 뒤 이 마을에 보안 조치가 해제된 다음에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두렵다고 말했다. 이슬람과 힌두교 간의 팽팽한 긴장 관계가 계속되고 있는 인도 전역에서 더 이상 폭력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고, 열린 마음과 자세를 가지고 평화로운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아프가니스탄 – 온라인 학습을 통한 여성 교육 늘고 있어

아프가니스탄은 전 세계에서 여성이 중등교육 이상을 공부하거나 직업에 종사하는 것이 불법인 유일한 나라이다. 유엔(UN)에 따르면 학령기 여성 250만 명 중 80%가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탈레반 정부는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들의 호소와 요청을 지금까지 무시하면서 여성 차별적 정책을 고집하고 있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고 있는 인권 운동가 아마디(Maryam Ahmadi, 가명)는 이렇게 폐쇄적인 아프간 사회에서 온라인 학습을 통해 여성들이 배움의 기회를 늘려가고 있다고 말한다. 교육에 대한 필요성과 욕구가 커지면서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하는 소녀들과 여성들이 온라인 ZOOM 미팅을 통해 교사들과 만나고 자체적으로 온라인 수업 강좌를 늘리고 있다. 아마디는 자신이 속해 있는 온라인 강좌에서 지난 1년 반 동안 400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받았고, 영어뿐 아니라 고등학교 과목과 컴퓨터 기술과 같은 추가적인 과목들이 생겼다고 말한다. 아프간 전역에서 인터넷 환경이 그리 좋지 못하기 때문에 수업을 원활하게 진행하는 데 있어 여러 번 장애가 발생하지만 학생들의 수업열이 높아 결코 수업을 도중에 포기할 수 없었다고 했다. 또한 그녀는 온라인 학습으로 인해 여성들이 정신적 스트레스와 심리적 불안함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도 했다. 아프간에서 여성들은 감옥과 같은 환경에 살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정신 건강 문제를 호소하지만, 배움을 통해서 이야기하고 소통하고 상담받을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고, 학습에 집중하게 되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도 가지게 됐다는 것이다. 아프간 사회가 하루속히 여성들에게 기회와 배움에 있어 차별 없는 개방적인 정책들을 추진해 나가고, 온라인 환경을 통해 아프간 여성들에게 교육과 학습의 장이 마련되는 것처럼 복음도 이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aljazeera.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북한 – 지난해 탈북자 196명 한국으로 들어와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북한의 국경 폐쇄가 완화되면서 탈북을 감행한 북한 주민들이 한국으로 들어오는 숫자가 늘고 있다. 2022년 한국으로 들어온 탈북자는 67명에 그쳤지만 2023년에는 3배 가까이 늘어 196명의 탈북자들이 한국으로 왔다. 전체 탈북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80%에 이르고, 20-30대 청년들도 상당수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는 최근 탈북자들이 늘고 있는 배경으로 북한 지도자 김정은 체제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연합뉴스의 조사에 따르면, 탈북자의 23%가 북한 정권에 대한 환멸을 느꼈다고 응답했고, 21%는 식량 부족으로 인해 북한을 탈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2020년 초 코로나로 인한 의료와 방역 시스템 마비를 막기 위해 중국과의 국경을 봉쇄했다. 그 결과 2019년 1,047명의 탈북자가 한국으로 들어온 이후로 한국 유입 탈북자 수는 급감했다. 한국 통일부는 지난해 탈북자 중 10명이 외교관, 무역관, 유학생 등 북한에서 엘리트 계층에 속하는 사람이었는데, 최근 이들에게 북한으로 귀국 명령이 내려지면서 탈북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밝혔다. 탈북자 13명은 바다를 통해 남한으로 탈출했는데,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루트로 탈북을 감행하는 것은 북한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도 했다. 한국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탈북자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에 안고 이들을 환대하는 사회 분위기를 마련하는 데 앞장서고, 아직도 해외에서 떠돌고 있는 수많은 탈북자들이 신변 안전이 보장되는 새로운 나라에 속히 정착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방글라데시 – 기후 위기로 식수 오염 심각해지고 있어

1월 17일, 미국 노리치대학교 프리스비(Seth Frisbie) 박사 연구팀이 Plos One 저널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후 위기로 인해 방글라데시의 식수 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뿐 아니라 우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수천만 명의 방글라데시 사람들이 깊은 우물물에 섞여 있는 비소에 중독되어 있고, 비소가 야기하는 각종 질병에 노출되어 있다고 우려했다. 프리스비 박사는 지구 온도 상승과 예측할 수 없는 홍수의 증가로 히말라야 퇴적층에서 씻겨 나오는 비소가 우물물에 섞이기 때문에 만성적인 비소 중독에 노출된 사람들이 7,800만 명에 달하고, 이 중 90만 명 이상이 폐암과 피부암, 방광암 등으로 사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한 30세 이상이 전혀 없는 한 마을에 들어간 적이 있다고 덧붙이면서 만성 비소 중독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993년 방글라데시에서 우물물을 마심으로써 발생하는 만성 비소 중독의 첫 번째 사례를 확인했고, 이후로 유엔을 비롯한 국제 구호단체들은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해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직도 방글라데시에서 식수로 사용하는 49%의 우물에 WHO의 기준치를 초과하는 비소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후 위기로 인한 생태계의 파괴와 질병 발생을 줄이기 위해 전 세계가 다각도로 협력하고, 방글라데시 식수 오염 개선을 위한 설비들과 인프라들이 잘 정비되고 개발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미얀마 – 지난해 로힝야족 569명 바다에서 사망해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569명의 로힝야족이 바다에서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이는 2014년 이후 가장 많은 수로 2022년 348명보다 무려 221명이 증가한 것이다. 미얀마와 방글라데시를 탈출해 바다를 건너 타국으로 이주하려고 시도했던 로힝야족은 2021년 770명에서 2022년 3,705명으로 늘었고, 2023년에는 4,490명까지 증가했다. 2023년에 방글라데시의 난민 캠프를 탈출해 바다 횡단을 시도한 배는 29척이었고, 로힝야족의 모국인 미얀마의 박해를 피해 도망치려고 시도한 배는 모두 11척이었다. UNHCR의 대변인 솔트마시(Matthew Saltmarsh)는 2023년 바다 횡단을 했던 로힝야족 8명당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안다만해와 벵골만은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해역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1,500명 이상의 로힝야족이 인도네시아 아체(Aceh) 주에 상륙했지만, 이곳 주민들과의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어 로힝야족의 추방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바다를 횡단하는 로힝야족은 이슬람 다수 국가이자 로힝야족 10만 명 이상이 살고 있는 말레이시아에 정착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유엔난민협약 비회원국인 말레이시아에서 이들은 서류미비 이민자로 간주되어 체포와 구금, 추방의 위험을 마주할 수 있다. 미얀마군의 잔혹한 탄압 이후 주변 국가로 흩어진 로힝야족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과 지원이 계속되고, 미얀마 정부가 종교와 인종의 차이를 뛰어넘어 이들을 포용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aljazeera.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미얀마 – 군부 폭격으로 교회 신자 11명 숨져

1월 14일, 미얀마 군부 전투기가 사가잉(Sagaing) 주 캄팟(Khampat) 타운십의 한 마을을 폭격했다. 카난(Kanan) 마을에 폭탄 4발이 떨어져 어린이 9명을 포함해 최소 17명의 민간인이 사망했고 24명이 부상을 입었다. 미얀마군은 지난해 10월 말, 소수 민족 민병대가 연합해서 전선을 확장하자 일부 민간인 마을을 향한 공습을 늘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곳은 친족(Chin) 소수 민족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대부분이 기독교인으로 알려져 있다. 안타깝게도 이번 공습이 일요일 아침 예배 도중에 일어나는 바람에 교회에 모였던 침례교인 11명이 숨졌고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다. 전 세계 30개국에서 복음을 전하는 AMG International의 동원 대표인 데넷(Brian Dennett) 선교사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교회와 학교들이 파괴됐고, 신자들의 가족들이 슬픔에 잠겼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피해 현장에 직접 구호품과 자원을 전달하고 피해자 가족들을 돌보고 있지만 많은 주민들이 또다시 공격이 일어날까 두려워 인근 마을로 흩어진 상태라고 말하면서 기도와 지원을 요청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실(OCHA)은 지난해 10월 이후로 민병대와 군부 간 무력 충돌이 심화하면서 578,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피란했고,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로 미얀마의 국내실향민(IDP) 수가 250만 명을 넘었다고 밝힌 바 있다. 미얀마에 하루속히 평화와 안정이 찾아와 더 이상 무고한 희생이 발생하지 않고, 미얀마 교회와 기독교인들을 통해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사역이 확장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mnnonline.org)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아프리카

카메룬 – 어린이 25만 명을 대상으로 말라리아 백신 접종 시작해

세계 최초로 말라리아 백신의 대량 접종이 카메룬에서 시작됐다. 1월 22일, 카메룬 보건당국은 5세 미만 어린이 25만 명을 대상으로 RTS,S 말라리아 백신의 무료 접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매년 60만 명 이상이 말라리아로 사망하고, 그중 5세 미만 어린이는 최소 8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카메룬에서도 매년 약 600만 건 이상의 말라리아 발병 사례가 발생하고 약 4천 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백신을 생산한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는 지난 30년 이상 백신 개발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유니세프(UNICEF)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케냐와 가나, 말라위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해 안전성이 확보되었고, 어린이 사망률 13% 감소, 중증 말라리아 환자 30% 감소 등의 효과성이 입증됐다고 했다. 이번 백신 접종 프로그램의 책임자였던 은둘라(Shalom Ndoula) 의사는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자를 줄이고 질병 퇴치를 가속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됐다면서 기쁨을 표현했다.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은 부르키나파소, 라이베리아, 니제르, 시에라리온을 비롯한 아프리카 19개국의 660만 명의 어린이들에게 백신 접종이 확대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옥스퍼드 대학에서 개발한 R21 말라리아 백신까지 WHO의 사용 승인을 거치면 충분한 양의 백신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한다. 카메룬에서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잘 정착해서 말라리아 감염으로 인한 중증 질환과 사망률이 줄어들고, 이를 계기로 각종 질병과 싸우고 있는 아프리카 나라들이 보건 위생 분야에 있어서 진전을 이루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bbc.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아프리카 – 폭력 증가, 민주주의 열망 감소, 부채 문제 해결해야

2023년 아프리카는 수단과 베냉 등 여러 나라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했고, 말리, 부르키나파소, 니제르 등에서 쿠데타로 인해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도 식어가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 전역에서 정부 부채는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한 상태이다. 2024년을 맞이했지만 아프리카 국가들이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갈 수 있을지 미지수다. 에티오피아는 2022년 11월 내전이 끝난 이후에도 민족 갈등이 계속되고 있고, 에리트레아와 홍해 접근권을 두고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콩고는 M23 반군 단체와의 교전뿐 아니라 대선 투표에 대한 부정선거 여론까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프리카 여론조사 기관인 Afrobarometer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단지 38%의 사람들만이 자국의 민주주의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2014년 이후 조사 대상 36개국 중 24개국에서 군사 통치에 대한 지지가 증가했고, 58%에 달하는 아프리카 사람들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군사적인 힘을 합법적으로 동원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폭력 증가, 민주주의 열망 감소와 함께 부채 문제는 아프리카가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이다. 세계 인구의 18%를 차지하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GDP는 전 세계 GDP의 1.9%에 그치는 반면, 정부 부채는 GDP의 58%까지 증가했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대외 부채는 지난 10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했고, 올해는 금리 인상으로 인해 아프리카 19개국에서 세금 수입의 5분의 1 이상이 부채 상환으로 지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프리카에서 지도자와 국민들이 하나되어 정치, 경제적 불안 요소들을 해결해 나가고, 빈곤과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프리카인들을 향한 지원과 협력들이 줄어들지 않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mist.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아프리카 – 성공회 여성 주교들이 주도한 리더십 컨퍼런스 열려

1월 14일, 아프리카 성공회를 대표하는 6명의 여성 주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아프리카 기독 여성들의 리더십 고취와 교회 내 권한 부여 및 멘토링을 위한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렇게 6명의 여성 리더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회의는 아프리카에서 이례적이었고, “아프리카 성공회 여성 주교들: 관습을 거부하고 은혜로 이끌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일주일 동안 케냐 리무루(Limuru)에서 진행됐다. 회의에 참석한 이들은 케냐 성공회의 오케노(Rose Okeno) 주교와 오냥고(Emily Onyango) 주교, 남아공 성공회의 크가베(Vicentia Kgabe) 주교와 들라미니(Dalcy Dlamini) 주교, 남수단 성공회의 응고르(Elizabeth Ngor) 주교, 앙골라-모잠비크 성공회의 에스테바오(Filomena Estêvão) 주교이다. 6명의 여성 주교들은 아프리카 성공회 교회들이 지금까지 여성 문제에 대해 침묵해 왔다고 지적하면서 성에 기반한 폭력, 십대 임신, AIDS라는 삼중 위협에 노출된 아프리카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오케노 주교는 6명의 여성 주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단지 서로를 알고 교제만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아프리카 여성들이 당면한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와 방안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케냐 세인트폴대학교의 신학 교수인 몸보(Esther Mombo) 박사는 이번 리더십 회의를 높이 평가하면서 이들은 여성을 리더의 위치로 받아들이지 않았던 교회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매우 촉망받는 여성들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아프리카 성공회뿐 아니라 아프리카 모든 교회들이 당면하고 있는 여성 문제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아프리카 기독 여성들이 교회와 지역사회에서 리더의 역량들을 충분하게 발휘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religionnews.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아프리카 – 리비아를 출발해 지중해 횡단하던 126명 구조해

1월 18일, 독일 NGO인 SOS Humanity의 구조선은 지중해 해안에서 표류하던 배를 구조했다. 이 배에는 저체온증과 탈수 증세를 보이고 있던 126명의 아프리카인들이 타고 있었고, 신생아 1명과 동행하는 어른이 전혀 없는 미성년자 30명도 포함되어 있었다. SOS Humanity는 2022년부터 지중해를 통해 유럽으로 이주하려고 출발했던 난타선들을 수색하고 조난자들을 구조하는 임무를 수행해 오고 있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2023년에 최소 2,498명의 이주민들이 지중해를 횡단하다가 익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2017년 이후 가장 큰 수치로 기록됐다. Missing Migrants Project의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지중해 연안에서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은 17,000명 이상으로 추정한다. 리비아와 튀니지에서 지중해로 출항하는 이들 대부분은 폭력과 차별, 생계 위기를 피해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레바논, 튀르키예, 이집트 등지에서 몰려들고 있다. SOS Humanity의 수색 및 구조 코디네이터인 바르톨로(Viviana di Bartolo)는 배에 탄 사람들에게는 구명조끼가 거의 없었고, 이 배에는 안전한 항해를 위해 준비된 장치가 하나도 없었다면서 이들은 지금 생명을 걸고 바다를 건너고 있다고 말했다. 20대 초반의 시리아 생존자는 리비아를 떠나 유럽으로 가려고 3번째 횡단을 감행했다고 밝히면서 8개월째 지옥같은 생활을 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고국을 떠나 더 나은 환경을 찾아 떠돌고 있는 이주민들이 추위와 배고픔을 견딜 수 있도록 적실한 원조와 지원책들이 강구되고, 특별히 지중해 연안 국가와 북아프리카 국가들이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aljazeera.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소말리아 – 라디오 방송을 통해 복음 전해지고 있어

기독교인들이 교회에 모여 예배하는 일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비밀리에 모일 수밖에 없는 소말리아에서 라디오 전파를 통해 복음이 흘러가고 있다. 1,7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소말리아의 기독교 인구는 몇백 명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한다. 소말리아는 2024년에 오픈도어즈(Open Doors) 선교회가 발표한 세계감시목록에서 2위에 올라 있는 나라이다. TWR(Trans World Radio)은 남아프리카 대륙에서 영적으로 어둡고 경제적으로도 낙후된 나라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아프리카복음주의연합(AEF)의 협력하에 1974년 남아공에 세워졌다. 현재 케냐와 에스와티니, 말라위, 남아공, 모잠비크, 부룬디에 송신소를 두고 있는 TWR은 매주 총 189시간의 프로그램을 소말리아어로 송출하고 있다. 이슬람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있었을 때 TWR의 소말리아 프로그램을 접했던 누르 하삼(Noor Hassam)은 이후 기독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2003년에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말한다. 그는 지금 케냐로 이주해서 “New Creation”이라는 기독교 소셜미디어 사역을 펼치고 있다. TWR 케냐 방송국의 프로듀서인 찬굴로(Enos Changulo)는 때때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방송국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농업과 비즈니스 등의 다양한 방송과 함께 성경교육 방송은 지금까지도 계속 송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TWR은 아프리카 뿔 지역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소말리아 여성들이 복음을 접할 수 있기를 소망하면서 “희망의 여성”(Women of Hope)이란 특별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송출하고 있다. 개인 전도로 복음을 접하기 힘든 소말리아인들이 라디오 방송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성경과 복음에 대해 들으면서 조금씩 마음이 열리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놀라운 일이 나타나도록 기도하자. (출처, evangelicalfocus.com, twr.org)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나이지리아 – 지난해 3,600명 납치돼 사상 최고 기록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나이지리아 플라토(Plateau) 주 26개 마을에서 풀라니 목동에 의해 160여 명이 숨졌고, 올해 초에도 카두나(Kaduna) 주를 비롯한 남동부 지역에서 45명이 납치됐다. 글로벌 분쟁 감시기관인 ACLED에 따르면, 2023년에 나이지리아에서 납치된 사람은 3,600명을 넘어 최근 3년에 걸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23년 5월에 취임한 티누부(Bola Tinubu) 대통령은 자국 내 불안과 갈등 요소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채 8개월을 보냈다. 나이지리아 정부 예산의 12%가 국방비와 경찰비로 지출되고 있고 2019년 이후로 국방비가 거의 3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나이지리아는 2023년에도 분쟁으로 사망한 수가 9,000명에 이르렀다. 나이지리아에서 폭력 사태와 몸값을 노린 납치 범죄의 증가는 특히 기독교인들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오픈도어즈(Open Doors) 선교회는 지난해에 기독교인 4,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나이지리아를 기독교인이 가장 큰 폭력에 직면하고 있는 나라로 꼽았다. 크리스마스에 발생했던 공격으로 8개의 교회가 불탔고, 침례교 소속 구세(Solomon Gushe) 목사를 비롯한 가족 9명도 살해됐다. 파라말람평화재단(PMPF)의 파라말람(Gideon Para-Mallam) 회장은 표면적으로 농부와 목동 사이의 이권 투쟁으로 비춰지고 있지만 종교 간의 거짓 선동과 오해로 인해 끔찍한 대량 학살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나이지리아기독교협회(CAN)의 남부지부 회장인 루보(Polycarp Lubo) 목사는 기독교인 마을과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사전경고 조치들이 취해질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 달라고 정부 당국에 요청했다. 나이지리아 정부 당국이 실질적인 보안 강화 조치를 통해 자국민의 안전을 보장해 나가고,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은 폭력과 선동으로 대응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인내하며 무슬림들을 포용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mist.com, www.christianitytoday.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유럽

우크라이나 – 부모를 잃은 아이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캠프 사역

유엔은 우크라이나에서 2년 가까이 전쟁이 이어지면서 민간인 사망자만 해도 1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사한 군인까지 합하면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이보다 몇 배는 더 될 것으로 보이고,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수만 명의 어린이들은 부모를 잃은 비참한 상황 가운데 놓여 있다. 전쟁 이전에 사업가였던 레베데바(Oksana Lebedeva)는 2022년에 스페인에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재활을 돕기 위해 Gen.Ukrainian을 창립했다. 그리고 2023년에는 우크라이나 서부의 루츠크(Lutsk)로 센터를 옮겨와 재활과 심리치료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특별히 3주간 진행되는 Gen.Camp 사역을 통해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전쟁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3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치료를 받았다. Gen.Camp에서는 매일마다 개인 및 그룹 심리 치료를 진행하고, 미술과 연극, 스포츠 활동뿐 아니라 애완견과 보내는 시간도 제공한다. 레베데바는 아이들이 겪었던 전쟁의 상처와 부모를 잃은 아픔이 놀이와 그림, 친구 관계, 식습관, 잠자리 등 모든 생활에서 나타난다면서 심리학자들이 더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다면 아이들의 회복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복수심과 분노에 가득한 채로 센터에 왔던 16세의 네치포렌코(Yuri Nechiporenko)는 이제 주변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를 생각하면서 뉴욕에서 새롭게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전쟁으로 몸과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돌보고 지원하는 사역들이 계속 이어지고, 이 아이들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하루속히 정서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mist.com, genukrainian.com.ua)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영국 – 지난 10년 동안 인도 출신 기독교인 두 배 가까이 증가해

영국에서 기독교 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인도에서 이주한 기독교인이 증가하면서 영국 교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영국(웨일즈 포함)의 기독교 인구는 2011년 59.3%에서 2021년 46.2%로 감소했다. 하지만 이 기간에 영국에 거주하는 인도 출신 기독교인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1년 135,988명에서 2021년 225,935명으로 증가해 영국에 거주하는 타국가 출신 기독교인 중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들은 인도에서 기독교가 강한 지역으로 알려진 케랄라(Kerala)와 타밀나두(Tamil Nadu) 등 남부 출신이 대부분이다. 2002년에 리버풀에 세워진 세인트토마스(St. Thomas) 인도정교회는 오랫동안 60가구에 머물러 있었는데, 최근 몇 년간 110가구로 늘었고, 어린 자녀들도 100명을 넘었다고 한다. 런던에서 인도인들의 정착을 돕는 단체를 운영하고 있는 마타팔릴(Ephrem Mattappallil)은 지난해까지 인도정교회들과 협력하면서 약 120명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했다. 인도 교회들은 런던과 리버풀뿐 아니라 프레스턴, 브리스톨 등 여러 지역에서도 성장하고 있고, 영국 교회들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국성서공회(British and Foreign Bible Society)의 라자(Joshva Raja) 목사는 인도에서 이주한 기독교인들이 성공회와 가톨릭 교회에도 정착하면서 침체되어 있는 영국 기독교인들을 견인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한다. 세인트오스먼드(St. Osmund) 성당의 크리어(Jonathan Creer) 신부는 인도인 가족들 중에 신앙생활에 긍정적인 자녀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이 영국의 젊은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국 내 인도 출신 기독교인들이 신앙의 뿌리를 내리고 성장하면서 영국 교회가 다시 활력을 되찾고 신앙을 잃어버린 영국 기독교인들이 다시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 – 2024년 세계 기독교 현황 및 전망 발표

1985년부터 바렛(David B. Barrett)은 국제선교연구회보(IBMR)에 세계 기독교 통계표를 연재해 왔다. 그의 목적은 세계 기독교의 현황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글로벌 통계와 지역 통계를 해마다 업데이트하여 제시하는 것이었다. 세계기독교연구센터(Center for the Study of Global Christianity)는 올해로 40번째 통계자료를 발표했다. 데이터는 1900년, 1970년, 2000년, 2020년, 2024년 및 2050년에 대한 추정치를 제공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050년까지 전 세계 기독교인의 77.5%가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남반구에 거주할 것이라는 점이다. 1900년에 북반구의 기독교 인구는 4억 6천만 명이었고, 현재는 8억 3천만 명까지 늘었지만 2050년에는 7억 4천만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에 남반구의 기독교 인구는 1900년에 9천 8백만 명에서 현재는 17억 9천만 명을 넘어섰고, 2050년에는 약 25억 8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복음화되지 않은 인구(unevangelized population)는 1900년에 8억 8천만 명으로 54.3%를 차지했지만 현재는 22억 5천만 명으로 27.8%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종교 분포를 살펴보면, 기독교 인구는 1900년에 5억 5천만 명에서 현재 26억 3천만 명으로 증가했고, 2050년까지 33억 2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20억 명에 이르는 무슬림은 2050년에 28억 5천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11억 명인 힌두교인들은 2050년에 12억 4천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불가지론자와 무신론자를 합한 비종교인은 현재 8억 9천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쟁과 갈등, 질병과 빈곤의 위기 앞에서 세계 기독교가 성찰과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가고, 복음화되지 않은 22억 명에게 사랑으로 다가설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IBMR 48, no. 1)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세계 – 2024년, 글로벌기독교포럼과 로잔대회 개최 예정

기독교의 여러 전통과 교파들 간의 대화와 화해를 촉진하고 연합과 일치를 모색하기 위해 지금까지 여러 조직들이 공헌을 해 왔다. 세계교회협의회(WCC), 세계복음주의연맹(WEA), 로잔운동(Lausanne Movement), 글로벌기독교포럼(Global Christian Forum) 등이 대표적이다. 2024년에는 특히 제4차 글로벌기독교포럼이 4월에 가나의 아크라(Accra)에서 열리고, 제4차 로잔대회가 9월에 한국의 인천에서 개최된다. 글로벌기독교포럼은 1998년 제8차 세계교회협의회에서 세계 모든 기독교 지도자들이 참석할 수 있는 모임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 출발했다. 1차 대회는 2007년 케냐 리무루에서 열렸고, 2011년 인도네시아 마나도에서 2차 대회를, 2018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3차 대회를 열었다. 그리고 올해에는 “세상이 알게 하옵소서”라는 주제로 4월 16일부터 19일까지 가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로잔운동은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빌리 그래함(Billy Graham)과 존 스토트(John Stott) 목사의 주도로 열린 세계복음화를 위한 국제대회로 시작했다. 이때 복음주의 선교운동의 토대로 평가받고 있는 로잔언약(The Lausanne Covenant)이 선포됐다. 2차 대회는 1989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3차 대회는 2010년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렸다. 그리고 올해에는 “교회여, 함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자”라는 주제로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개최되는 두 대회를 통해 세계 기독교 안에서 함께 공유하고 인식해야 하는 문제들이 심도 있게 다뤄지고, 피폐해져 가고 있는 세상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치유하고 변화시켜 나가기 위해 모든 교회들이 하나되는 계기가 마련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IBMR 48, no. 1)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세계 – 지난해 세계 곳곳에서 자유와 사회질서 무너져

1월 11일,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연례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세계 곳곳의 권위주의 지도자들이 자신의 권력 유지와 강화를 위해 국민들의 자유를 빼앗고 사회질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튀니지의 사이에드(Kais Saied) 대통령은 2019년 당선 이후 사법부를 약화시키고 표현과 언론의 자유까지 통제해 왔는데, 2023년 6월 튀니지 판사와 변호사들은 사법부의 독립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엘살바도르의 부켈레(Nayib Bukele) 대통령도 높은 범죄율을 해결한다는 명목하에 무분별한 체포와 구금을 단행했고, 2023년 11월 수도인 산살바도르에서는 체포된 가족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있었다. 니카라과에서는 오르테가(Daniel Ortega) 대통령 통치하에 3,500개가 넘는 비정부기구가 폐쇄됐고, 페루는 2016년 이후 3명의 대통령이 임기를 채우지 못한 가운데 2021년에 선출된 카스티요(Pedro Castillo) 대통령마저 2022년 12월에 탄핵을 당했다. 방글라데시의 하시나(Sheikh Hasina) 총리는 1월 총선을 앞두고 반정부시위에 참여한 1만 명이 넘는 야당 지도자와 지지자들을 체포했고, 야당이 불참한 총선에서 다시 승리했다. 폴란드는 지난해 12월에 가까스로 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이전까지 집권했던 보수성향의 집권당이 그동안 사법부의 독립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HRW의 하산(Tirana Hassan) 사무총장은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투표장에 가는 올해, 각 나라 정부와 정치 지도자들이 자유와 인권을 옹호해야 할 국제적 의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2024년 세계 각국 정부들이 자국민의 안위와 행복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면서 더욱 자유롭고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hrw.org)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세계 – 오픈도어즈선교회, 2024년 세계감시목록 발표

오픈도어즈선교회(Open Doors)는 2024년 세계감시목록(World Watch List)을 발표하면서 3억 6천 5백만 명의 기독교인이 매우 높은 수준의 박해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 전 세계적으로 7명 중 1명의 기독교인이 박해를 받고 있는 셈인데, 아프리카(20%)와 아시아(40%)에서는 그 비율이 더 높았다. 지난 한 해 동안 기독교인 4,998명이 살해당했고, 4,125명이 구금되었으며, 교회를 비롯한 기독교 시설 14,766개가 공격받았다. 사회 전반에 걸쳐 감시자들이 숨어 있고, 기독교인으로 밝혀지면 사형에 처해지거나 노동교화소에 갇히게 되는 북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유지했다. 뒤를 이어 소말리아, 리비아, 에리트리아, 예멘,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수단, 이란, 아프가니스탄이 10위권 국가에 포함되었다. 소말리아에서는 폭력적인 반군 단체인 알샤바브(al-Shabaab)가 여전히 기독교인을 근절하려는 테러와 공격을 계속 벌이고 있다. 대홍수의 피해를 겪었던 리비아는 동부와 서부로 정부가 나뉘어 있고, 기독교인들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표적이 되고 있어 지난해 5위에서 3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에리트리아는 정부군에 의한 기독교인 통제가 심해졌고, 아직도 1,000여 명의 기독교인이 구금되어 있다고 한다. 예멘은 10년 넘게 내전에 휩싸여 있고 중동 지역 정세 불안과 함께 인도주의적 위기가 가중되었다. 군부 간 무력충돌로 630만 명의 실향민이 발생하고 165개 이상의 교회가 폐쇄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수단은 지난해 10위에서 8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파키스탄은 신성모독법에 의한 차별과 기소가 늘고 있고, 기독교로 개종이 불법인 이란과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여전히 가정교회들이 이슬람 정부의 감시와 위협 속에 신앙을 지켜가고 있다. 지난해 5월 마니푸르주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했던 인도는 11위, 내전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시리아는 12위, 군부 쿠데타로 인해 정국이 불안한 미얀마는 17위, 공식적으로 기독교를 통제하고 감시하는 중국은 19위에 올랐다. 중남미에서는 쿠바가 22위로 가장 높았고, 니카라과가 30위, 콜롬비아가 34위에 올랐다. 박해와 핍박 속에 있는 기독교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참 자유와 평화를 누리고, 기독교에 대한 감시와 통제가 강한 나라들에서 교회와 성도들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opendoors.org)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세계 – 세계 인구 60%를 차지하는 최빈곤층 더 가난해져

1월 15일 발표한 옥스팜(Oxfam)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5명의 남성은 2020년 이후 재산이 두 배 이상 증가해 총 8,690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세계 인구의 60%를 차지하는 최빈곤층 47억 7천만 명은 실질 재산이 0.2% 감소해 더욱 가난해졌다. 보고서는 세계 상위 1%의 부자들은 전 세계 금융 자산의 59%를 소유하고 있고 10년 안에 사상 최초로 1조 달러 부자가 탄생할 것이 예상되지만, 현재의 추세가 계속된다면 빈곤을 종식하는 데는 2세기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은행(WB)이 정한 빈곤선인 6.85달러 이하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수를 0으로 낮추는 데 최소 229년이 소요된다는 뜻이다. 옥스팜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불평등이 더욱 심각하게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전 세계 억만장자가 2020년보다 3조 3천억 달러를 더 소유하게 됐고, 이들의 재산 가치는 인플레이션율보다 3배 더 빠르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 인구의 21%를 차지하고 있는 북반구의 나라들이 전 세계 부의 69%를 소유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에 전 세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안전하지 않은 환경에서 불합리한 임금을 받으며 일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52개국에서 거의 8억 명에 달하는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하락했고, 이들의 임금 손실액은 지난 2년 동안 총 1조 5천억 달러에 육박한다고 했다. 옥스팜의 최고정보책임자(CIO)인 쉬브지(Aleema Shivji)는 이러한 극단적인 빈부 격차 해소를 위해 공정한 과세 부과와 빈곤자에 대한 지원 확대 등 공동 대응이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빈부 격차 해소를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이 이루어지고, 절대적인 빈곤 상태에 놓여 있는 사람들이 교육 확대와 환경 개선을 통해 희망과 꿈을 발견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oxfam.org, www.theguardian.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세계 – 다중심적 선교로 기대하는 열매들

지난 세기까지 서구는 기독교의 중심지였지만 21세기에 복음은 모든 사람으로부터 모든 곳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19세기는 다수세계(the Majority World)가 선교를 받는 위대한 세기였고, 20세기는 다수세계가 기독교를 다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위대한 세기였다. 이제 21세기는 다수세계가 선교사를 파송하는 위대한 세기를 맞이하고 있다. 바이올라대학교의 선교학 교수인 알렌 예(Allen Yeh) 박사는 초대교회로부터 기독교의 DNA에는 지리적 중심지도, 다수 민족도 없었다면서 세계 기독교는 지금 다중심적 선교(polycentric mission)로 확장하고 성장하고 있다고 말한다. 선교는 이제 식민주의에서 분리되어 더 이상 부와 힘으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초기 기독교에서 보여줬듯이 가난과 핍박과 무력함 속에서도 복음의 열매가 맺어지는 놀라운 일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리고 전 세계 기독교인들은 기독교가 아주 소수이거나 박해받는 국가의 기독교인들과도 자주 만나고 접촉하게 되면서 세계 교회는 피폐해지지 않고 그들에게서 고난과 인내를 배우며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감비아 출신의 선교학자 라민 사네(Lamin Sanneh)는 서아프리카에서 그의 역량이 국한되지 않고 예일대학교에서 교수직을 맡으면서 전 세계 기독교계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알렌 예 박사는 이와 같이 다중심적 선교를 통해 세계와 기독교 역사 앞에 글로벌 사명을 감당하는 훌륭한 지도자들이 많이 생겨날 것을 확신한다. 다중심적 선교를 통해 국경뿐 아니라 문화와 민족적 경계를 뛰어넘어 복음의 문이 더욱 확장되고, 세계 기독교가 서로를 돌아보며 성장하는 계기들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EMQ 60, no 1)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세계 – 글로벌 여성 리더십 강화를 위한 제안과 도전

선교역사학자인 데이나 로버트(Dana Robert)는 지난 200년 동안 아프리카와 남미, 아시아에서 여성들이 교회와 기독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오늘날과 같은 부흥이 가능했다고 말한다. 덧붙여 앞으로 10년 후에는 비서구권 기독 여성들이 전형적인 기독교인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내다보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도 글로벌 여성 리더십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한계와 장애가 남아 있다. 많은 부분에서 여성들은 얼굴이 없거나 보이지 않는 리더처럼 느껴진 채로 의사소통에서 배제되어 있었고, 교회에서도 설교하고 가르치고 안수할 기회들이 남성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 글로벌 선교단체 All Nations의 국제 대표인 메리 호(Mary Ho) 박사는 지역 지도자의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기독교 상황에 걸맞는 비전과 안목을 가진 여성 리더십들이 더 많이 준비되고 양성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먼저 많은 여성들이 급여와 역할, 기회, 승진 등에 있어 격차를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구조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동시에 남성들과 동등한 리더십의 위치로 끌어올려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성들이 21세기라는 글로벌 환경에 맞는 잠재력과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복합성(multiplicity)과 모호함(ambiguity)이 가중되고 있는 글로벌 상황에서 문제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빠른 변화의 속도에 적응하면서 문화적 공감력을 가진 글로벌 리더들이 요청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세계 곳곳에서 여성들의 사회적 역할이 더욱 증진되고, 기독교와 선교계에 있어서도 글로벌 여성 리더십 역량들이 강화되어 앞으로도 여성들을 통해 하나님의 선교가 더욱 확장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LGA 12, no. 6)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미주

에콰도르 – 국가비상사태 발령하에 1,100명 체포돼

1월 8일, 에콰도르에서 악명 높은 마약 갱단으로 알려진 Los Choneros의 두목이 감옥에서 탈출한 후 노보아(Daniel Noboa) 대통령은 두 달간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월 9일에는 생방송 도중 무장괴한들이 텔레비전 방송국을 습격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에콰도르 사회의 안보 위기는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에콰도르는 이미 세계에서 살인 범죄율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이다. 2017년 10만 명당 5명에 그치던 살인 범죄는 2023년 10만 명당 46명으로 급증한 상태이다. 최근 몇 년간 에콰도르에는 통금 시간이 발령되었고, 교도소 내에서 강압적인 군사 행동을 허용되는 등 비상사태가 자주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노보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전례 없는 무력 충돌 상태로 규정하면서 강경 단속만이 에콰도르를 마약 국가가 되지 않도록 막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1,100명 이상이 비상사태하에 체포됐고, 테러리스트 혐의로 5명이 보안군에 의해 사살됐다. 휴먼라이츠워치(HRW)의 미주 부국장인 파피어(Juan Pappier)는 사회 범죄자들까지 마치 테러리스트나 반군처럼 처벌하는 것은 국제법을 위반하는 조치라고 지적했고, 여러 인권단체들도 비상사태하에서 인권이 주변부로 밀려나고 폭력이 악순환하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까 우려했다. 불안과 긴장에 휩싸여 있는 에콰도르 사회가 하루속히 안정을 되찾고, 살인과 폭력 범죄를 방지하고 사회 전반을 쇄신하기 위한 정책들이 마련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미국 – 아프간 난민들의 탈출과 재정착을 돕는 사역

침례교세계복음전도협회(ABWE)가 지원하고 있는 아프간 이니셔티브(Afghan Initiative) 사역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비밀리에 신앙 생활을 해야 했던 많은 난민들이 미국으로 건너오고 있다. 2021년부터 이 사역에 헌신해 온 스콧 브록(Scott Brock) 선교사는 탈레반 정권 장악 후에 아프간을 탈출하려는 난민들이 기회를 잃고 있는데, 기독교인들은 더 심한 제재와 통제를 받게 된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Afghan Initiative를 통해 지금껏 수십 명의 기독교인들이 비행기를 타고 미국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전한다. 그리고 이들 중 15명은 ABWE의 미국 본부에서 재무와 법률, 커뮤니케이션, 인사 관리 등 전문 능력을 가지고 글로벌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했다. 그뿐 아니라 Afghan Initiative는 미국 주요 대도시에 지부를 마련하고 아프간 이민자와 난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이들에게 필요한 음식과 생필품을 배포하고, 실생활에 필요한 행정 절차들을 안내하고, 지역사회에서 마주하게 될 문화 충격들을 최소화하기 위한 그룹 모임을 지원한다. 특히 아프간 출신 기독 여성들을 배려해 차별화된 공간에서 모임을 갖거나 여성들만의 특별한 모임에도 초대하고 있다. 이슬람 신자들에게도 친밀한 교류와 사귐을 통해 신뢰받는 동료로 다가가 복음을 전할 기회들을 기다리고 있다. 브록 선교사는 아프간의 정세를 모니터링하고, 현지에서 이민 절차를 탐색하고, 난민들을 만나 설득하고, 이민자들이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도록 돕고, 언어 장벽을 넘어 다가가는 등 이들을 돕고 섬길 수 있는 기회가 무한하다고 말하면서 이 보람된 여정에 더 많은 기독교인들이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아프간에서 억압받고 있는 기독교인들의 이민을 돕고 지원하는 사역이 더욱 활발하게 일어나고, 세계 전역으로 흩어진 아프간 난민들이 기독교인들을 친구와 이웃으로 만나 복음을 접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EMQ 60, no 1)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미국 – 등록금 감면 정책 마련하는 기독교 대학 늘고 있어

최근 미국 여러 주에서 대학 등록금을 감면해주는 혜택이 늘어나면서 기독교 대학들도 학생들에게 더 많은 지원과 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스턴에 있는 새틀러대학(Sattler College)은 이번 학기부터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전혀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대학의 존슨(Zack Johnson) 총장은 등록금 면제 모델을 통해 학생들이 돈 걱정 없이 기독교 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교육 기관을 선택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학교를 다니는 테리(Uriah Terry)라는 2학년 학생은 빚에 대한 부담 없이 교육을 받고 있어서 앞으로 이곳에서 배운 지식과 역량을 가지고 주변 사람들을 섬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디애나주(州)의 그레이스대학(Grace College)은 2023년 가을학기부터 가계 소득이 65,000달러 미만일 경우 학생들에게 전액 장학금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펜실베이니아주(州)에 있는 제네바대학(Geneva College)도 2024년 가을부터 가계 소득 7만 달러 미만인 가족의 학생에게는 등록금을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시간주(州)에 위치한 호프대학(Hope College)은 무료 등록금 시범 프로그램을 3년째 진행하고 있다. 이 대학의 스코인(Matthew Scogin) 총장은 많은 동문들이 학교가 추진하는 정책의 취지를 이해하고 기부금을 보내오고 있다면서 기독교 대학으로서 학생들의 교육 접근권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기독교 대학에서 등록금 감면 정책들이 고무적으로 확산하면서 유능한 학생들이 기독교 교육을 접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아지고, 사회로 진출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리더들로 양성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미국 – 급증하고 있는 이민자들을 돕는 시카고 교회들

2022년 4월 이후로 중남미 출신 이민자 26,000명이 시카고에 도착했다. 텍사스주(州)는 국경 정책 완화로 넘쳐나는 중남미 출신 불법이민자를 모두 감당할 수 없게 되면서 주정부 차원에서 이들을 워싱턴DC, 뉴욕, 시카고 등으로 분산시켰다. 많은 시카고 주민들은 도시의 자원이 고갈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일부 시민들이 인근 공원과 학교 등에 임시수용소 설치를 반대하면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몇몇 시카고 교회들이 급증하고 있는 이민자들을 섬기고 있다. 퍼스트장로교회(First Presbyterian Church)는 비영리단체인 Chicago4All과 협력하면서 이들의 정착을 돕고, 정기적으로 교회에서 연회와 모임을 마련해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파크웨이가든교회(Parkway Gardens Church)는 이미 10년 전부터 노숙자들과 빈민자를 구제하는 사역을 벌여 왔는데, 현재는 금요일마다 이민자들이 머물고 있는 보호소에 위생 패킷과 음식, 옷 등을 배달하는 활동으로 전환했다. 스타팅포인트교회(Starting Point Community Church)는 지난해 5월부터 교회 내에 독신 남성들을 위한 쉼터를 마련했고, 최근에는 길거리에서 추위와 배고픔에 시달리는 이주민을 대상으로 나눔 사역을 펼치고 있다. 퍼스트장로교회의 블랙(David Black) 목사는 지역사회에 들어오는 사람들을 지원하고,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지금 시카고 교회에 맡겨진 과제라고 말했다. 시카고뿐 아니라 미국 내 여러 도시에서 급증하고 있는 난민과 이민자를 돕는 사역들이 잘 정착하고, 이를 계기로 이들이 자신들의 삶 속에 친밀하게 다가오시는 예수님을 만나고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religionnews.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니카라과 – 지난 2년간 종교단체 소속 NGO 342개 폐쇄돼

1월 14일, 니카라과 정부는 그동안 감옥에 갇혀 있던 주교 2명, 신부 15명, 신학생 2명을 석방하면서 바티칸으로 추방했다. 니카라과에서는 성직자와 교회 단체들이 수년간 광범위한 탄압의 표적이 되어 왔다. 오르테가(Daniel Ortega) 정권은 2018년 사회보장 혜택을 삭감하면서 발생한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경찰과 준군사조직을 동원했다. 이후로 가톨릭과 개신교 성직자들까지 정권의 표적이 되어 박해와 탄압을 받아 왔고, 수많은 종교단체 소속 기관들이 폐쇄됐다. 인권단체인 Never Again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3,500개가 넘는 비정부기구(NGO)가 문을 닫았고, 이 중 342개의 기관은 종교단체에 소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복음주의 개신교 소속의 단체가 256개로 가장 많았고, 가톨릭 기관 43개, 또 다른 종교 소속 기관들이 43개로 나타났다. 1월에 석방된 성직자 중에는 2022년 체포되어 국가 반란 혐의로 26년형을 선고받은 알바레스(Rolando Álvarez) 주교가 포함됐다. 정권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고 거의 6년 동안 19명이 한 번에 석방된 적은 없었기 때문에 국면 전환을 기대했지만, 안타깝게도 1월 16일에 또 다른 신부가 체포되고 NGO 단체 9개가 폐쇄되는 일이 발생했다. 언론과 종교의 탄압이 계속되는 니카라과에 하루속히 자유와 평화가 찾아오고, 핍박 가운데서도 니카라과 교회들이 인내하면서 복음의 열매를 맺어가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evangelicalfocus.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남미 –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에 따른 사회 문제 대비해야

남미에서 노동 연령층의 이민 급증과 함께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가 시급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2016년 남미의 합계출산율은 1인당 2.1명에서 2021년 1.86명까지 떨어졌다. 세계은행(WB)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브라질의 합계출산율은 1.65명, 아르헨티나 1.91명, 파라과이 2.5명, 볼리비아 2.65명 등을 기록했다.남미의 고령화 추세도 만만치 않다. 미국은 65세 이상 인구가 10%에서 20%로 증가하는 데 57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남미 여러 나라들은 이 기간이 28년에서 30년 정도로 짧아질 것을 예상한다. 유엔 산하 인구통계센터(CELADE)의 남미지부장인 체키니(Simone Cecchini) 박사는 이러한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남미 국가들이 연금 제도와 의료 기반 등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확정급여 제도를 갖춘 국가에서는 연금의 청구인 수가 늘어남에 따라 청구액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현재 브라질의 연금 적자는 GDP의 2.6%에 달하고, 2060년까지 5.9%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멕시코와 칠레에서는 퇴직금이나 연금 제도를 갖추지 못한 노동자들이 많다. 최근 엘살바도르 중앙은행은 국민의 82%가 연금이나 노후를 대비한 저축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연금뿐 아니라 노인들을 위한 의료 서비스 확충도 시급하다. 남미 지역에는 공공 요양병원이 거의 없고, 국가 차원에서 간병인 제도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 미주개발은행(IADB)의 연구원인 페시노(Carola Pessino) 박사는 노령화에 따른 남미 정부들의 국가 지출이 2065년에 국가 수입의 약 3.8%를 초과하게 되면서 다른 부분에 사용할 재원이 부족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추세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효과적인 선교 전략들이 개발되고, 남미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주변과 이웃에 살고 있는 노인들에 대해 특별한 관심과 사랑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mist.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아시아

파키스탄 – 강제 결혼으로 납치된 기독 여성 2년 반 만에 구출

2021년 6월, 파키스탄 펀자브(Punjab) 출신의 12세 소녀 아프잘(Mehak Afzal)은 무슬림 남성에게 납치되어 강제 결혼을 강요받았다. 그로부터 2년 반이 지난 2023년 12월 말, 아프잘은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했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국제기독교연대(CSI)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지금도 파키스탄에서는 매년 수백 명의 비무슬림 소녀들이 납치와 강제 결혼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3년 2월, CSI 구조팀은 아프잘의 어머니와 남동생을 만나 납치범에게 잡혀 있는 그녀의 상황에 대해 들었다. 아프잘은 학교에 가는 길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슬림 남성에게 여러 차례 괴롭힘을 당했고, 2021년 6월 집에 혼자 있던 그녀는 무슬림 남성들에게 납치당했다. 이 일을 경찰에게 알린 뒤, 납치범들의 신원이 밝혀졌고 법원은 체포 영장을 발부했지만 범인은 경찰에 의해 연행되지 않았다. 다행히 2023년 8월부터 아프잘의 가족은 변호사를 통해 가끔 전화로 딸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고, CSI 구조팀의 지원과 협조로 인해 마침내 탈출할 수 있었다. CSI의 파키스탄 파트너인 안줌(Anjum)은 곧바로 그녀와 가족들이 머물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찾았다. CSI는 2023년에 파키스탄에서 강제 결혼으로 납치된 소녀 12명의 안전과 구출을 위해 지원을 계속해 왔지만 아직도 6명은 여전히 ​​억류된 상태라고 전했다. 어린 나이에 사회적 관습에 매여 강제 결혼의 압박 속에서 납치당하고 자유를 뺏기게 되는 파키스탄 소녀들이 더 이상 무고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제도적 개선이 마련되고 관계 당국의 처벌이 강화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si-int.org)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키르기스스탄 – 지난해 시리아 수용소에서 자국민 339명 송환해

이슬람국가(IS)가 발흥하던 시기에 IS 대원을 모집하는 주요 나라 중 한 곳이었던 키르기스스탄은 2023년에 시리아 포로 수용소에서 생활하던 110명의 여성과 229명의 어린이를 송환했다. 바이살로프(Edil Baisalov) 부총리는 쉬운 결정이 아니었지만 이번 송환으로 키르기스스탄이 모든 국민을 돌보는 관용적인 민주주의 국가라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260여 명의 여성과 어린이를 데려올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송환자들은 먼저 IS의 일원이었다는 의심을 씻어내기 위해 심문을 받아야 하지만, 이후 6주간의 재통합 과정을 거치면서 충분한 물과 음식을 제공받고, 의료적인 지원과 심리 치료 등을 받게 된다. 이곳에 온 파티마(Fatima, 가명)는 시리아에서 남편과 아들 두 명을 잃었고, 그녀와 남은 가족들은 IS 일원으로 의심받으면서 시리아 최대 수용소인 알홀(al-Hol)에 4년 동안 붙잡혀 있었다고 말한다. 온라인으로 남자를 만나 시리아로 간 뒤 전쟁으로 두 명의 남편을 잃어 버린 엘미라(Elmira, 가명)도 9년 동안 시리아에 있었고 결국 알홀 수용소에 머물다가 송환됐다. 그녀의 어머니 유수포바(Hamida Yusupova)는 지난 10년 동안 키르기스스탄 당국에 자신의 딸과 손녀를 찾아 달라고 간청했고, 시리아로 떠났던 소녀들의 부모들을 모아 단체를 설립하고 송환 운동을 펼쳐왔다. 전쟁과 분쟁으로 상처를 입고 자국으로 돌아올 수 없는 현실 가운데 있는 이들을 송환하는 노력들이 적실하게 일어나고, 이들이 재적응하고 재통합하는 과정에서 주변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bbc.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중동 – 정교회 성탄절 기간에 울려 퍼진 평화의 노래

중동 지역 정교회 기독교인들은 1월 7일부터 19일까지 12일의 기간을 성탄절로 기념한다. 지난해 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에 전쟁이 발발하고, 중동 지역 갈등이 더욱 고조되면서 중동의 교회들은 레바논 내전 당시에 작곡된 “크리스마스 밤에”(Laylat al-Milad)라는 노래를 불렀다. 이 노래는 “크리스마스 밤에 증오가 사라진다. 크리스마스 밤에 대지에 꽃이 핀다. 크리스마스 밤에 전쟁은 묻히고 사랑이 탄생한다.”라는 가사를 담고 있어 중동 지역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이 담겼다. 이스라엘 북부에 위치한 카프르-야시프(Kafr-Yasif)의 침례교회는 성탄 기념행사를 하면서 찬양대가 이 곡을 연주했다. 요르단 암만(Amman)에서는 고아 사역을 펼치고 있는 선교회에서 무슬림과 기독교인 300명을 초청해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침례교 학생 합창단이 이 곡을 노래했다. 이라크 쿠르디스탄 지역의 아르빌연합교회(Erbil the Alliance church)는 지역 주민들과 음식을 나누면서 이 곡을 함께 불렀다. 이 교회의 담임인 베이툰(Malath Baythoon) 목사는 비록 현실은 이 노래와 다르지만 우리는 이 노래가 기도가 되어 우리의 현실이 바뀌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레바논 라디오 방송국인 BeLight는 성탄절 기간 동안 하루에 한 번 이상 “크리스마스 밤에”를 송출했고, 기독교 위성 TV인 SAT-7의 프로그램 디렉터인 메이켄(George Makeen)도 성탄절 기간 이 노래를 중동 전역으로 방송하면서 예수 그리스도가 가져다주실 사랑과 평화를 기원했다고 말한다. 이 노랫말처럼 중동 지역에 전쟁과 증오가 사라지고 복음으로 인한 진정한 자유와 평화가 찾아오고,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협력하여 고통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참된 소망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인도 – 이슬람과의 종교분쟁지에 힌두 사원 세워져

1월 22일,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州) 아요디아(Ayodhya)에서 람(Ram) 신을 모시는 힌두 사원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1528년 이슬람 세력이 지배하던 무굴제국 당시 황제의 이름을 내걸고 아요디아에 바브리사원(Babri Masjid)이 세워졌다. 하지만 약 500년이 흐른 뒤 1992년에 힌두 민족주의자들과의 분쟁이 격화되면서 이슬람 사원이 파괴됐다. 이로 인해 이곳에서 무슬림 17명이 사망했고 전국적인 폭동으로 이어지면서 2천 명 이상이 사망하기도 했다. 2019년 11월 인도 대법원은 모스크의 파괴가 불법이라고 선언했지만 힌두교 측에 토지 소유권을 부여했고, 이슬람 사원의 철거나 폭력 사태로 인한 처벌은 아무에게도 가해지지 않았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모디(Narendra Modi) 총리는 많은 인도인들이 수년 동안 간직해 온 꿈이 성취되었다고 환영 인사를 전하면서 봉헌식과 정화 의식까지 직접 수행했다. 이날 봉헌식에는 정치인, 외교관, 힌두 성직자 등 8천 명이 참석했고, 수십만 명의 순례자들이 새 사원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들었다. 그러나 이 지역의 많은 무슬림들은 수십만 명의 외부인들이 아요디아로 몰리는 것을 보면서 다시 한번 분쟁이 발생하지 않을까 두려워하고 있다. 이곳에서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쿠레쉬(Abdul Wahid Qureshi)는 고위급 인사들이 돌아간 뒤 이 마을에 보안 조치가 해제된 다음에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두렵다고 말했다. 이슬람과 힌두교 간의 팽팽한 긴장 관계가 계속되고 있는 인도 전역에서 더 이상 폭력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고, 열린 마음과 자세를 가지고 평화로운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아프가니스탄 – 온라인 학습을 통한 여성 교육 늘고 있어

아프가니스탄은 전 세계에서 여성이 중등교육 이상을 공부하거나 직업에 종사하는 것이 불법인 유일한 나라이다. 유엔(UN)에 따르면 학령기 여성 250만 명 중 80%가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탈레반 정부는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들의 호소와 요청을 지금까지 무시하면서 여성 차별적 정책을 고집하고 있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고 있는 인권 운동가 아마디(Maryam Ahmadi, 가명)는 이렇게 폐쇄적인 아프간 사회에서 온라인 학습을 통해 여성들이 배움의 기회를 늘려가고 있다고 말한다. 교육에 대한 필요성과 욕구가 커지면서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하는 소녀들과 여성들이 온라인 ZOOM 미팅을 통해 교사들과 만나고 자체적으로 온라인 수업 강좌를 늘리고 있다. 아마디는 자신이 속해 있는 온라인 강좌에서 지난 1년 반 동안 400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받았고, 영어뿐 아니라 고등학교 과목과 컴퓨터 기술과 같은 추가적인 과목들이 생겼다고 말한다. 아프간 전역에서 인터넷 환경이 그리 좋지 못하기 때문에 수업을 원활하게 진행하는 데 있어 여러 번 장애가 발생하지만 학생들의 수업열이 높아 결코 수업을 도중에 포기할 수 없었다고 했다. 또한 그녀는 온라인 학습으로 인해 여성들이 정신적 스트레스와 심리적 불안함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도 했다. 아프간에서 여성들은 감옥과 같은 환경에 살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정신 건강 문제를 호소하지만, 배움을 통해서 이야기하고 소통하고 상담받을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고, 학습에 집중하게 되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도 가지게 됐다는 것이다. 아프간 사회가 하루속히 여성들에게 기회와 배움에 있어 차별 없는 개방적인 정책들을 추진해 나가고, 온라인 환경을 통해 아프간 여성들에게 교육과 학습의 장이 마련되는 것처럼 복음도 이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aljazeera.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북한 – 지난해 탈북자 196명 한국으로 들어와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북한의 국경 폐쇄가 완화되면서 탈북을 감행한 북한 주민들이 한국으로 들어오는 숫자가 늘고 있다. 2022년 한국으로 들어온 탈북자는 67명에 그쳤지만 2023년에는 3배 가까이 늘어 196명의 탈북자들이 한국으로 왔다. 전체 탈북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80%에 이르고, 20-30대 청년들도 상당수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는 최근 탈북자들이 늘고 있는 배경으로 북한 지도자 김정은 체제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연합뉴스의 조사에 따르면, 탈북자의 23%가 북한 정권에 대한 환멸을 느꼈다고 응답했고, 21%는 식량 부족으로 인해 북한을 탈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2020년 초 코로나로 인한 의료와 방역 시스템 마비를 막기 위해 중국과의 국경을 봉쇄했다. 그 결과 2019년 1,047명의 탈북자가 한국으로 들어온 이후로 한국 유입 탈북자 수는 급감했다. 한국 통일부는 지난해 탈북자 중 10명이 외교관, 무역관, 유학생 등 북한에서 엘리트 계층에 속하는 사람이었는데, 최근 이들에게 북한으로 귀국 명령이 내려지면서 탈북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밝혔다. 탈북자 13명은 바다를 통해 남한으로 탈출했는데,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루트로 탈북을 감행하는 것은 북한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도 했다. 한국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탈북자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에 안고 이들을 환대하는 사회 분위기를 마련하는 데 앞장서고, 아직도 해외에서 떠돌고 있는 수많은 탈북자들이 신변 안전이 보장되는 새로운 나라에 속히 정착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방글라데시 – 기후 위기로 식수 오염 심각해지고 있어

1월 17일, 미국 노리치대학교 프리스비(Seth Frisbie) 박사 연구팀이 Plos One 저널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후 위기로 인해 방글라데시의 식수 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뿐 아니라 우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수천만 명의 방글라데시 사람들이 깊은 우물물에 섞여 있는 비소에 중독되어 있고, 비소가 야기하는 각종 질병에 노출되어 있다고 우려했다. 프리스비 박사는 지구 온도 상승과 예측할 수 없는 홍수의 증가로 히말라야 퇴적층에서 씻겨 나오는 비소가 우물물에 섞이기 때문에 만성적인 비소 중독에 노출된 사람들이 7,800만 명에 달하고, 이 중 90만 명 이상이 폐암과 피부암, 방광암 등으로 사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한 30세 이상이 전혀 없는 한 마을에 들어간 적이 있다고 덧붙이면서 만성 비소 중독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993년 방글라데시에서 우물물을 마심으로써 발생하는 만성 비소 중독의 첫 번째 사례를 확인했고, 이후로 유엔을 비롯한 국제 구호단체들은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해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직도 방글라데시에서 식수로 사용하는 49%의 우물에 WHO의 기준치를 초과하는 비소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후 위기로 인한 생태계의 파괴와 질병 발생을 줄이기 위해 전 세계가 다각도로 협력하고, 방글라데시 식수 오염 개선을 위한 설비들과 인프라들이 잘 정비되고 개발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미얀마 – 지난해 로힝야족 569명 바다에서 사망해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569명의 로힝야족이 바다에서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이는 2014년 이후 가장 많은 수로 2022년 348명보다 무려 221명이 증가한 것이다. 미얀마와 방글라데시를 탈출해 바다를 건너 타국으로 이주하려고 시도했던 로힝야족은 2021년 770명에서 2022년 3,705명으로 늘었고, 2023년에는 4,490명까지 증가했다. 2023년에 방글라데시의 난민 캠프를 탈출해 바다 횡단을 시도한 배는 29척이었고, 로힝야족의 모국인 미얀마의 박해를 피해 도망치려고 시도한 배는 모두 11척이었다. UNHCR의 대변인 솔트마시(Matthew Saltmarsh)는 2023년 바다 횡단을 했던 로힝야족 8명당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안다만해와 벵골만은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해역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1,500명 이상의 로힝야족이 인도네시아 아체(Aceh) 주에 상륙했지만, 이곳 주민들과의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어 로힝야족의 추방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바다를 횡단하는 로힝야족은 이슬람 다수 국가이자 로힝야족 10만 명 이상이 살고 있는 말레이시아에 정착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유엔난민협약 비회원국인 말레이시아에서 이들은 서류미비 이민자로 간주되어 체포와 구금, 추방의 위험을 마주할 수 있다. 미얀마군의 잔혹한 탄압 이후 주변 국가로 흩어진 로힝야족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과 지원이 계속되고, 미얀마 정부가 종교와 인종의 차이를 뛰어넘어 이들을 포용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aljazeera.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미얀마 – 군부 폭격으로 교회 신자 11명 숨져

1월 14일, 미얀마 군부 전투기가 사가잉(Sagaing) 주 캄팟(Khampat) 타운십의 한 마을을 폭격했다. 카난(Kanan) 마을에 폭탄 4발이 떨어져 어린이 9명을 포함해 최소 17명의 민간인이 사망했고 24명이 부상을 입었다. 미얀마군은 지난해 10월 말, 소수 민족 민병대가 연합해서 전선을 확장하자 일부 민간인 마을을 향한 공습을 늘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곳은 친족(Chin) 소수 민족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대부분이 기독교인으로 알려져 있다. 안타깝게도 이번 공습이 일요일 아침 예배 도중에 일어나는 바람에 교회에 모였던 침례교인 11명이 숨졌고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다. 전 세계 30개국에서 복음을 전하는 AMG International의 동원 대표인 데넷(Brian Dennett) 선교사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교회와 학교들이 파괴됐고, 신자들의 가족들이 슬픔에 잠겼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피해 현장에 직접 구호품과 자원을 전달하고 피해자 가족들을 돌보고 있지만 많은 주민들이 또다시 공격이 일어날까 두려워 인근 마을로 흩어진 상태라고 말하면서 기도와 지원을 요청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실(OCHA)은 지난해 10월 이후로 민병대와 군부 간 무력 충돌이 심화하면서 578,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피란했고,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로 미얀마의 국내실향민(IDP) 수가 250만 명을 넘었다고 밝힌 바 있다. 미얀마에 하루속히 평화와 안정이 찾아와 더 이상 무고한 희생이 발생하지 않고, 미얀마 교회와 기독교인들을 통해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사역이 확장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mnnonline.org)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아프리카

카메룬 – 어린이 25만 명을 대상으로 말라리아 백신 접종 시작해

세계 최초로 말라리아 백신의 대량 접종이 카메룬에서 시작됐다. 1월 22일, 카메룬 보건당국은 5세 미만 어린이 25만 명을 대상으로 RTS,S 말라리아 백신의 무료 접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매년 60만 명 이상이 말라리아로 사망하고, 그중 5세 미만 어린이는 최소 8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카메룬에서도 매년 약 600만 건 이상의 말라리아 발병 사례가 발생하고 약 4천 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백신을 생산한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는 지난 30년 이상 백신 개발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유니세프(UNICEF)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케냐와 가나, 말라위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해 안전성이 확보되었고, 어린이 사망률 13% 감소, 중증 말라리아 환자 30% 감소 등의 효과성이 입증됐다고 했다. 이번 백신 접종 프로그램의 책임자였던 은둘라(Shalom Ndoula) 의사는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자를 줄이고 질병 퇴치를 가속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됐다면서 기쁨을 표현했다.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은 부르키나파소, 라이베리아, 니제르, 시에라리온을 비롯한 아프리카 19개국의 660만 명의 어린이들에게 백신 접종이 확대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옥스퍼드 대학에서 개발한 R21 말라리아 백신까지 WHO의 사용 승인을 거치면 충분한 양의 백신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한다. 카메룬에서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잘 정착해서 말라리아 감염으로 인한 중증 질환과 사망률이 줄어들고, 이를 계기로 각종 질병과 싸우고 있는 아프리카 나라들이 보건 위생 분야에 있어서 진전을 이루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bbc.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아프리카 – 폭력 증가, 민주주의 열망 감소, 부채 문제 해결해야

2023년 아프리카는 수단과 베냉 등 여러 나라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했고, 말리, 부르키나파소, 니제르 등에서 쿠데타로 인해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도 식어가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 전역에서 정부 부채는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한 상태이다. 2024년을 맞이했지만 아프리카 국가들이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갈 수 있을지 미지수다. 에티오피아는 2022년 11월 내전이 끝난 이후에도 민족 갈등이 계속되고 있고, 에리트레아와 홍해 접근권을 두고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콩고는 M23 반군 단체와의 교전뿐 아니라 대선 투표에 대한 부정선거 여론까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프리카 여론조사 기관인 Afrobarometer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단지 38%의 사람들만이 자국의 민주주의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2014년 이후 조사 대상 36개국 중 24개국에서 군사 통치에 대한 지지가 증가했고, 58%에 달하는 아프리카 사람들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군사적인 힘을 합법적으로 동원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폭력 증가, 민주주의 열망 감소와 함께 부채 문제는 아프리카가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이다. 세계 인구의 18%를 차지하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GDP는 전 세계 GDP의 1.9%에 그치는 반면, 정부 부채는 GDP의 58%까지 증가했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대외 부채는 지난 10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했고, 올해는 금리 인상으로 인해 아프리카 19개국에서 세금 수입의 5분의 1 이상이 부채 상환으로 지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프리카에서 지도자와 국민들이 하나되어 정치, 경제적 불안 요소들을 해결해 나가고, 빈곤과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프리카인들을 향한 지원과 협력들이 줄어들지 않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mist.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아프리카 – 성공회 여성 주교들이 주도한 리더십 컨퍼런스 열려

1월 14일, 아프리카 성공회를 대표하는 6명의 여성 주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아프리카 기독 여성들의 리더십 고취와 교회 내 권한 부여 및 멘토링을 위한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렇게 6명의 여성 리더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회의는 아프리카에서 이례적이었고, “아프리카 성공회 여성 주교들: 관습을 거부하고 은혜로 이끌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일주일 동안 케냐 리무루(Limuru)에서 진행됐다. 회의에 참석한 이들은 케냐 성공회의 오케노(Rose Okeno) 주교와 오냥고(Emily Onyango) 주교, 남아공 성공회의 크가베(Vicentia Kgabe) 주교와 들라미니(Dalcy Dlamini) 주교, 남수단 성공회의 응고르(Elizabeth Ngor) 주교, 앙골라-모잠비크 성공회의 에스테바오(Filomena Estêvão) 주교이다. 6명의 여성 주교들은 아프리카 성공회 교회들이 지금까지 여성 문제에 대해 침묵해 왔다고 지적하면서 성에 기반한 폭력, 십대 임신, AIDS라는 삼중 위협에 노출된 아프리카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오케노 주교는 6명의 여성 주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단지 서로를 알고 교제만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아프리카 여성들이 당면한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와 방안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케냐 세인트폴대학교의 신학 교수인 몸보(Esther Mombo) 박사는 이번 리더십 회의를 높이 평가하면서 이들은 여성을 리더의 위치로 받아들이지 않았던 교회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매우 촉망받는 여성들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아프리카 성공회뿐 아니라 아프리카 모든 교회들이 당면하고 있는 여성 문제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아프리카 기독 여성들이 교회와 지역사회에서 리더의 역량들을 충분하게 발휘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religionnews.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아프리카 – 리비아를 출발해 지중해 횡단하던 126명 구조해

1월 18일, 독일 NGO인 SOS Humanity의 구조선은 지중해 해안에서 표류하던 배를 구조했다. 이 배에는 저체온증과 탈수 증세를 보이고 있던 126명의 아프리카인들이 타고 있었고, 신생아 1명과 동행하는 어른이 전혀 없는 미성년자 30명도 포함되어 있었다. SOS Humanity는 2022년부터 지중해를 통해 유럽으로 이주하려고 출발했던 난타선들을 수색하고 조난자들을 구조하는 임무를 수행해 오고 있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2023년에 최소 2,498명의 이주민들이 지중해를 횡단하다가 익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2017년 이후 가장 큰 수치로 기록됐다. Missing Migrants Project의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지중해 연안에서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은 17,000명 이상으로 추정한다. 리비아와 튀니지에서 지중해로 출항하는 이들 대부분은 폭력과 차별, 생계 위기를 피해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레바논, 튀르키예, 이집트 등지에서 몰려들고 있다. SOS Humanity의 수색 및 구조 코디네이터인 바르톨로(Viviana di Bartolo)는 배에 탄 사람들에게는 구명조끼가 거의 없었고, 이 배에는 안전한 항해를 위해 준비된 장치가 하나도 없었다면서 이들은 지금 생명을 걸고 바다를 건너고 있다고 말했다. 20대 초반의 시리아 생존자는 리비아를 떠나 유럽으로 가려고 3번째 횡단을 감행했다고 밝히면서 8개월째 지옥같은 생활을 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고국을 떠나 더 나은 환경을 찾아 떠돌고 있는 이주민들이 추위와 배고픔을 견딜 수 있도록 적실한 원조와 지원책들이 강구되고, 특별히 지중해 연안 국가와 북아프리카 국가들이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aljazeera.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소말리아 – 라디오 방송을 통해 복음 전해지고 있어

기독교인들이 교회에 모여 예배하는 일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비밀리에 모일 수밖에 없는 소말리아에서 라디오 전파를 통해 복음이 흘러가고 있다. 1,7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소말리아의 기독교 인구는 몇백 명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한다. 소말리아는 2024년에 오픈도어즈(Open Doors) 선교회가 발표한 세계감시목록에서 2위에 올라 있는 나라이다. TWR(Trans World Radio)은 남아프리카 대륙에서 영적으로 어둡고 경제적으로도 낙후된 나라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아프리카복음주의연합(AEF)의 협력하에 1974년 남아공에 세워졌다. 현재 케냐와 에스와티니, 말라위, 남아공, 모잠비크, 부룬디에 송신소를 두고 있는 TWR은 매주 총 189시간의 프로그램을 소말리아어로 송출하고 있다. 이슬람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있었을 때 TWR의 소말리아 프로그램을 접했던 누르 하삼(Noor Hassam)은 이후 기독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2003년에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말한다. 그는 지금 케냐로 이주해서 “New Creation”이라는 기독교 소셜미디어 사역을 펼치고 있다. TWR 케냐 방송국의 프로듀서인 찬굴로(Enos Changulo)는 때때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방송국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농업과 비즈니스 등의 다양한 방송과 함께 성경교육 방송은 지금까지도 계속 송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TWR은 아프리카 뿔 지역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소말리아 여성들이 복음을 접할 수 있기를 소망하면서 “희망의 여성”(Women of Hope)이란 특별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송출하고 있다. 개인 전도로 복음을 접하기 힘든 소말리아인들이 라디오 방송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성경과 복음에 대해 들으면서 조금씩 마음이 열리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놀라운 일이 나타나도록 기도하자. (출처, evangelicalfocus.com, twr.org)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나이지리아 – 지난해 3,600명 납치돼 사상 최고 기록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나이지리아 플라토(Plateau) 주 26개 마을에서 풀라니 목동에 의해 160여 명이 숨졌고, 올해 초에도 카두나(Kaduna) 주를 비롯한 남동부 지역에서 45명이 납치됐다. 글로벌 분쟁 감시기관인 ACLED에 따르면, 2023년에 나이지리아에서 납치된 사람은 3,600명을 넘어 최근 3년에 걸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23년 5월에 취임한 티누부(Bola Tinubu) 대통령은 자국 내 불안과 갈등 요소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채 8개월을 보냈다. 나이지리아 정부 예산의 12%가 국방비와 경찰비로 지출되고 있고 2019년 이후로 국방비가 거의 3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나이지리아는 2023년에도 분쟁으로 사망한 수가 9,000명에 이르렀다. 나이지리아에서 폭력 사태와 몸값을 노린 납치 범죄의 증가는 특히 기독교인들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오픈도어즈(Open Doors) 선교회는 지난해에 기독교인 4,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나이지리아를 기독교인이 가장 큰 폭력에 직면하고 있는 나라로 꼽았다. 크리스마스에 발생했던 공격으로 8개의 교회가 불탔고, 침례교 소속 구세(Solomon Gushe) 목사를 비롯한 가족 9명도 살해됐다. 파라말람평화재단(PMPF)의 파라말람(Gideon Para-Mallam) 회장은 표면적으로 농부와 목동 사이의 이권 투쟁으로 비춰지고 있지만 종교 간의 거짓 선동과 오해로 인해 끔찍한 대량 학살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나이지리아기독교협회(CAN)의 남부지부 회장인 루보(Polycarp Lubo) 목사는 기독교인 마을과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사전경고 조치들이 취해질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 달라고 정부 당국에 요청했다. 나이지리아 정부 당국이 실질적인 보안 강화 조치를 통해 자국민의 안전을 보장해 나가고,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은 폭력과 선동으로 대응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인내하며 무슬림들을 포용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mist.com, www.christianitytoday.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유럽

우크라이나 – 부모를 잃은 아이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캠프 사역

유엔은 우크라이나에서 2년 가까이 전쟁이 이어지면서 민간인 사망자만 해도 1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사한 군인까지 합하면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이보다 몇 배는 더 될 것으로 보이고,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수만 명의 어린이들은 부모를 잃은 비참한 상황 가운데 놓여 있다. 전쟁 이전에 사업가였던 레베데바(Oksana Lebedeva)는 2022년에 스페인에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재활을 돕기 위해 Gen.Ukrainian을 창립했다. 그리고 2023년에는 우크라이나 서부의 루츠크(Lutsk)로 센터를 옮겨와 재활과 심리치료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특별히 3주간 진행되는 Gen.Camp 사역을 통해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전쟁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3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치료를 받았다. Gen.Camp에서는 매일마다 개인 및 그룹 심리 치료를 진행하고, 미술과 연극, 스포츠 활동뿐 아니라 애완견과 보내는 시간도 제공한다. 레베데바는 아이들이 겪었던 전쟁의 상처와 부모를 잃은 아픔이 놀이와 그림, 친구 관계, 식습관, 잠자리 등 모든 생활에서 나타난다면서 심리학자들이 더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다면 아이들의 회복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복수심과 분노에 가득한 채로 센터에 왔던 16세의 네치포렌코(Yuri Nechiporenko)는 이제 주변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를 생각하면서 뉴욕에서 새롭게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전쟁으로 몸과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돌보고 지원하는 사역들이 계속 이어지고, 이 아이들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하루속히 정서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mist.com, genukrainian.com.ua)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

영국 – 지난 10년 동안 인도 출신 기독교인 두 배 가까이 증가해

영국에서 기독교 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인도에서 이주한 기독교인이 증가하면서 영국 교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영국(웨일즈 포함)의 기독교 인구는 2011년 59.3%에서 2021년 46.2%로 감소했다. 하지만 이 기간에 영국에 거주하는 인도 출신 기독교인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1년 135,988명에서 2021년 225,935명으로 증가해 영국에 거주하는 타국가 출신 기독교인 중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들은 인도에서 기독교가 강한 지역으로 알려진 케랄라(Kerala)와 타밀나두(Tamil Nadu) 등 남부 출신이 대부분이다. 2002년에 리버풀에 세워진 세인트토마스(St. Thomas) 인도정교회는 오랫동안 60가구에 머물러 있었는데, 최근 몇 년간 110가구로 늘었고, 어린 자녀들도 100명을 넘었다고 한다. 런던에서 인도인들의 정착을 돕는 단체를 운영하고 있는 마타팔릴(Ephrem Mattappallil)은 지난해까지 인도정교회들과 협력하면서 약 120명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했다. 인도 교회들은 런던과 리버풀뿐 아니라 프레스턴, 브리스톨 등 여러 지역에서도 성장하고 있고, 영국 교회들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국성서공회(British and Foreign Bible Society)의 라자(Joshva Raja) 목사는 인도에서 이주한 기독교인들이 성공회와 가톨릭 교회에도 정착하면서 침체되어 있는 영국 기독교인들을 견인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한다. 세인트오스먼드(St. Osmund) 성당의 크리어(Jonathan Creer) 신부는 인도인 가족들 중에 신앙생활에 긍정적인 자녀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이 영국의 젊은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국 내 인도 출신 기독교인들이 신앙의 뿌리를 내리고 성장하면서 영국 교회가 다시 활력을 되찾고 신앙을 잃어버린 영국 기독교인들이 다시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