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회/김태진
이 짧은 내 생애를
모두 마치고 나면
그 나라로 들어갈 수 있을까
내 스스로 나를
용서하지 못하도록
썩은 내가 들어갈 수 있을까
좋은 길을 알면서
자꾸 나쁜 길로만 가는
나를 그분 용서해 주시려나
좋은 길을 알면서
자꾸 나쁜 길로만 가는
나를 용서해 주시려나
이젠 너무 지쳐
일어설 수도 없는
그분 날 일으켜 세워 주시려나
주님 이제
당신 심장에 꽃아 넣은
나의 칼을 뽑으려고 합니다
더러운
제 눈물이라도 괜찮으시면
당신 심장을 닦게 하소서
제 눈물이
너무나도 부족하다면
당신 피로 저를 씻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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