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호 시인(왼쪽), 최원영목사(본헤럴드 대표, 오른쪽)
이명호 자매님은 발로 시를 씨는 뇌성마비 시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그녀의 시는 맑은 영혼속에서 나오는 한 줄기 빛이라 사람들의 가슴을 따스하게 한다.
이명호 시인을 만나기 위해 자매의 집을 방문했다. 작은 방이지만 정갈하게 정리 되어 있었다. 두손과 두발에 장애가 있어서 서서 활동이 불가능하기에 앉아서 활용할 수 있도록 싱크대가 거실 바닥에 설치되어 있었다. 거실에 작은 컴퓨터가 놓여 있었고, 발가락으로 한자 한자 찍어서 글을 온 몸으로 토해내고 있었다. 그 모습을 잠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감동과 아련함이 다가왔다.
무엇보다 이명호 시인은 참 밝은 자매였다. 밝은 모습으로 반갑게 맞아주는 모습에서 영혼이 참으로 맑다는 생각이 들었고, 웃는 모습이 천사와 같았다. 또한 욕심이 없기에 가식이 없는 순수함 그 자체였다. 세상에 때가 타지 않고 주님만 바라보다가 이땅에서 자신의 사명을 다하고 주님품에 안길때 가장 주님이 기뻐하실것이다.
“내게 있는 가시”라는 이명호의 시집은 천국의 신앙 언어로 채워진 아름다운 시들이다. 시인은 “고통으로도 나의 삶을 아름답게 수놓으시고 슬픔으로도 나의 발에 춤이 되게 하신다” “하나님은 고통 속에서도 아름다운 노래를 빚어 내신다”고 고백했는데, 문구 하나 하나가 독자들의 마음에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이명호 시인의 작품들이 작곡가 김석균 목사의 15집 타이틀 곡으로 송승현이 부른 “주님의 손”과 다윗과 요나단 8집에 실린 “하나님 나를”, 그리고 김석균 목사 작곡집에 실린 “고통에서만”, “나 항상 주의 십자가”, “나의 찬송 임마누엘”등으로 성도들에게 큰 은혜로 다가오는 명곡이 되었다. 그녀는 두란노 출판 공식 북까페의 “내게 있는 가시 이명호 시” 게시판에 시를 올리며 블로그와 유튜브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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