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책읽기

김태원 신부의 누구나 꼭 한번 살아보고 싶은 삶을 다시 읽고/리라

헤븐드림 2021. 5. 2. 01:31

1978년 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하고, 1982 파리가톨릭대학교 S.T.B.S 석사 학위를 받았다. 파리국립미술학교 , 파리미술실기학교에서 공부하였으며 6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천주교 성지 배론 관리소장, 천주교 원주 용소막교회 주임신부, 천주교 제천 청전동교회 주임신부, 천주교 원주 풍수원교회 주임신부, 천주교 원주 학성동교회 주임신부로 활동하였으며, 2005년 9월부터 강원도에서 산생활 중이다

 

매주 수요일이면 나는 자연인이다 라는 다큐를 보고 있어서 그런지 공감이 많이 가는 책이었다.

10년 만에 다시 읽는 책,

수도인의 생활이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자연에서 살며 알아가는 그의 모습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자연인의 삶은 더함도 덜함도 없는 꼭 필요한 것으로 만족하는 무소유의 즐거움을 터득하는 것일게다.

 

눈사태나 장마철에 만난 어려운 상황을 잘 헤쳐 나가며 보수하고 다시 정리하는 광경들.. 

그나마 그가 누려야할 산 속 자유인 것 같다.

 

옻칠로 작품을 만드는 과정과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하나씩 만들어가는 산골 생활이 참 정겨웠다.

책의 곳곳에 나오는 삶의 철학도 다분히 이해가 가는 이유는 고독과 외로움을 벗삼아 사는 신부님이기에 

비교적 냉철하고 객관적 판단이 깃든 까닭이다.

 

세상이 줄 수 없는 것들을 자연에서는 누리며 살 수 있다는 멧세지를 담은 이 책  검소한 생활에서 소박한 인생관을 

정립해 나가는 내용이 참 신선했다.

 

결국 태어나서 자라고 뜻을 세우고 정진하다 어느 정도 자신의 정체성을 찾았다 싶으면 복잡한 도시에서 오는 

불편함과 불공평함, 또는 허무감 이런 것들이 산을 향하게 하는 것이 살아가는 자연스런 이치인가 보다.

젊어서는 열심히 일하고 나이 들어서는 자연을 찾아 자신의 삶을 마무리하며 사는 사람들이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