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시 전 엘러톤(1826-1893). 영국 런던 출생. 킹 윌리엄즈 대학과 케임브리지의 트리니티 대학에서 수학함. 24세에 사제 안수를 받음. 1870년 이스트보언의 보좌사제로 시작하여 교구 사제로 사역하다. 브링톤에서 사역할 때 처음으로 어린이 찬송을 작시함. 특별 절기를 위한 찬송을 많이 지었다.
작곡 존 박커스 다이크스(1823-1876). 킹스톤 어픈 힐 태생. 영국 국교회에서 평생을 일함. 영국의 작곡가로 300여편의 곡을 작곡함. 말년에 명예 음악 박사 학위를 받음. 빅토리아 왕조시대 때 작곡자로 특히 빅토리아 풍의 작곡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보수적인 성향만을 고집하는 영국 찬송가에 통속적인 곡조를 매우 부드럽게 도입시킨 사람이었다. 저녁 찬송을 주일 오후 예배 폐회 찬송으로 사용하기가 적절치 않아서, 한 친구가 작시를 요청했다. 엘러톤은 1870년 이 찬송시를 작시했고 다이크스의 곡을 붙였다. 이 곡명은 라틴어‘베아티투도’(Beatitudo)로서, 복된 상태라는 뜻이다.
가사해설
주일 예배를 마칠 때 자주 부르는 찬송이다. 예배를 마치고 각기 집으로 돌아가지만 받은 은혜를 늘 간직하게 해달라는 기원을 담고 있다. 물론 성전 자체가 거룩한 곳은 아지만 이 황막한 땅위에서 사는 동안 기도하는 하나님의 집인 성전은 우리에게 매우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는 정신적 피난처이다. 이제 그 안식일이 끝나 다시 세상으로 발길을 돌릴 때의 성도의 심경이 매우 소박 절실하게 담겨져 있다. 아직 믿음이 약한 성도들과 신앙생활을 잘못 이해하는 사람들 중에는 주일만 주님과 함께 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일할 다른 날들을 주님과 함께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사실상 우리의 모든 날이 주의 날이며, 주는 날마다 우리와 함께 계시며, 우리도 날마다 주를 기쁘시게 한다. 세상에 나가 사는 날이라 하여 주님을 떠나 있다는 생각을 고쳐주는 찬송이다.
이 찬송시의 내용을 원가사에서 살펴보면 성전을 떠나기 전에 한번 더 복을 빌고(1절),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들은 말씀을 조용히 생각하거나 다정하게 서로 이야기하는 중에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께 더 가까이 향하게 하소서’돌아가는 길에도 주께서 동행하기를 기도하며(2절),‘주께서 우리 마음의 빛이 되시며 각 가정의 손님이 되소서’ 마지막 시간까지 주께서 인도해 주시기를 간구하는(3절) 폐회송으로 널리 불리고 있다. 원래 주일찬송가로서 주님의 부활하심으로 제정된 주일의 복됨을 노래하는 내용이었으나 현재 한국교회에서는 거의 모든 가사가 개작되어 폐회 찬송가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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