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남부에서 모세가 십계명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이 묘사된 1500년 전 유물이 발견됐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대학의 고고학자들은 2016년부터 이르센 시 작은 언덕인 부르그비클 정상에 위치한 고대 교회를 발굴해왔는데 최근 이곳에서 성경의 일부 장면을 묘사한 성찬기 유물을 발견했다.
수석 고고학자 제럴드 그래버 씨는 "이와 유사한 발견이 세계에서 단 40건만 이뤄졌으며, 마지막으로 발견된 것은 약 100년 전"이라며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성찬기는 성당 보물에 보관돼 있거나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초기 기독교의 유물이 극히 드물기 때문에 이 유물은 매우 중요한 발견"이라고 강조했다.
1500년 전 만들어진 성찬기는 직경 10cm의 원형 모양으로 추정되며 상아로 만들어진 아이보리색 상자 안에 담긴 채 발견됐다.
연구원들에 따르면 유물의 한 쪽에는 사람이 머리를 돌리고, 그 위로 하늘에서 손이 솟아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이 사람은 성경 속 인물들의 묘사와 함께 팔 사이에 무언가를 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버 씨는 "이것은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십계명을 받는 장면의 전형적인 묘사이며, 이는 구약성서에서 묘사된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언약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한 쪽에는 두 마리 말이 끄는 전차를 탄 남자와 함께, 구름 속에서 나온 손이 천국으로 사람을 끌어올리는 모습이 담겼다.
그래버는 "하나님과의 언약의 성취인 그리스도의 승천을 묘사한 것이라고 추정한다"며 "구약성서 장면과 신약성서 장면과의 연결은 고대 후기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고학자들은 이르센 지역에서 기독교 교회 두 곳, 물탱크 하나, 정착지에 살았던 사람들의 개인 소지품도 발견했다. 이들은 상자에서 발견된 상아, 금속 구성품, 나무 부분의 원산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기독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독교계, 일제히 규탄… “동성혼 판도라의 상자 열어” (0) | 2024.07.20 |
---|---|
트럼프 “상상 어려운 일 막아주신 분, 오직 하나님 한 분뿐” (0) | 2024.07.16 |
“대북전단 계속할 것” 입장 밝혀 (0) | 2024.06.13 |
가수 션, 국가유공자 위해 1,500명과 기부금 3억여 원 전달 (0) | 2024.06.08 |
美 트럼프 유죄 판결에 대한 기독교 지도자들의 반응 (0) | 2024.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