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기독칼럼

부활한 나사로를 바라보던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헤븐드림 2025. 5. 26. 10:41

나사로의 부활 후 반응

▲렘브란트가 그린 ‘나사로의 부활’. 빛이 왼쪽의 사람들을 비추고 있다.

본문: 요한복음 11:43-44

나사로가 살아난 후의 현장입니다. 나사로가 살아난 기적을 보고, 많은 사람이 주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일부 사람들은 주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주님의 행한 일을 바리새인들에게 알리러 갔습니다. 기적의 사건을 보고도 사람들 반응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기적을 믿는 사람과 불신하는 사람, 그리고 종교 지도자들에게 보고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본문을 배경으로 ‘나사로의 부활 후 반응’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려 합니다.

1. 주님을 믿게 되었다

“마리아에게 와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본 많은 유대인들이 그를 믿었으나(45절)”.

나사로가 죽음에서 살아난 기적은 큰 충격을 줬습니다. 기적을 본 사람 많은 사람은 주님을 메시아로 믿게 됐습니다. 죽은 사람이 살아난 기적을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기적을 보고 주님을 믿은 사람이 신기합니다. 주님을 믿은 사람들은 주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며 메시아임을 믿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경이로운 경험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달으면서 영적인 확신을 얻게 되었습니다.

주님이 나사로가 다시 살아나는 기적을 본 많은 유대인들은 주님이 메시아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들의 마음은 진리를 받아들이기 위한 준비가 돼 있었습니다. 그들은 전통적 생각이나 두려움에 얽매이지 않았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오랫동안 메시아를 기다리면서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왔습니다. 주님의 기적을 목격한 사람들은 확신이 들었습니다. 자신들이 기다리던 메시아가 바로 주님이라는 확신입니다. 나사로의 부활 사건은 바라던 소망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준 사건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을 믿음으로써 구원에 대한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이루려 했습니다. 나사로의 부활 후 주님을 믿게 된 이유입니다.

2. 주님을 믿지 않은 사람이 있다

“그 중에 어떤 자는 바리새인들에게 가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알리니라(46절)”.

주님을 믿지 못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오랜 세월 동안 바리새인들과 종교 지도자들의 가르침을 따랐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는 주님의 기적이 그들의 신앙 체계를 뒤흔드는 일로 보였습니다. 주님이 메시아일 가능성을 받아들이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지켜온 전통과 신념에 대한 도전을 의미하기에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기존의 종교적 전통에 깊이 뿌리박힌 사람입니다. 그들은 새로운 메시지나 변화에 대해 저항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회의적인 사람들은 기적을 직접 보고도 주님에 대한 불신을 갖게 됩니다.

그들은 나사로의 부활이라는 엄청난 사건을 경험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를 표면적인 기적이나 우연으로 간주합니다. 회의적인 사람들은 주님의 능력보다 자신의 이성적인 판단을 더 신뢰합니다. 그리하여 새로운 믿음을 수용하는 데 저항감을 갖게 됩니다.

사람이 믿는 일은 쉽기도 하지만, 매우 어렵기도 합니다. 믿지 않으려는 작용이 있습니다. “어떻게 한다 해도 절대로 믿지 않겠다”는 마음입니다. 믿지 않으려는 마음에는 아무리 설득을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엄청난 소낙비가 쏟아진다 해도, 그릇을 엎어 놓으면 한 방울의 빗물이 고이지 않는 원리입니다. 마음 문을 닫아버리면 어쩔 수 없게 되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나사로의 부활 후 주님을 믿지 않으려는 사람이 있는 이유입니다.

3. 나사로의 부활 후, 적대감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다

주님을 믿지 않은 사람들 중, 바리새인들에게 일러 바치는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고자질을 하러 가는 사람입니다. 그들은 유대 종교 지도자들인 바리새인들의 권위에 순응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종교 지도자들에게 잘 보이려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종교적인 권력을 가진 사람을 의지하면서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현실적으로 힘을 가진 사람에게 아첨하는 무리들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바리새인들에게 이를 알림으로써 자신의 종교적 충성심을 입증하려 합니다. 그래야 점수를 더 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종교 지도자들의 눈 밖에 나지 않으려 합니다. 이렇게 고자질을 하는 행동이 자신이 바리새인들로부터 보호받기 위한 수단입니다. 매우 현실적이면서 정치적 계산을 하는 사람입니다. 주님의 영향력이 커지면, 로마의 통치나 종교 지도자들과의 충돌이 발생한다는 생각입니다.

주님의 기적과 가르침은 기존 유대 종교 지도자들과 상반되는 메시지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지키기 위해 바리새인들의 편에 서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을 저지하려는 의도에서 바리새인들에게 그 소식을 알리게 됩니다. 나사로의 부활 후 적대감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이유입니다.

▲김충렬 박사.

4. 정리

사람은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다만 경험하는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대해, 사람마다 똑같지 않습니다. 경험을 해석하는 방법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가는 인생의 길에 주님을 만나서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하십시다!

“주님, 우리는 주님의 기적을 인정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는 주님의 기적을 믿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고 우리는 주님의 기적을 온전히 수용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기적을 믿으면서 살아가는 사람에게 기적을 체험하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충렬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