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의일상

알러지로 힘든 날

헤븐드림 2022. 4. 2. 05:53

 

 

 

아침부터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눈이 가렵고 아프면 아이드랍을 넣고 하루를 시작한다.

꽃가루가 많이 날려 밖에 쉽사리 나갈 수도 없는 요즈음 알러지 약을 먹고 마스크를 입에 쓰고 나가 동네 한바퀴를 걷는다. 아침기도도 몸이 괴로우니 대강.. 오늘 아침 디모데 전서를 읽기 시작했는데 머리가 멍하고 기억이 통 나질 않는다.

 

며칠 톨스토이의 부활을 오디오 북으로 듣는데 오늘 15시간 정도 걸려 소설이 끝을 맺었다.

톨스토이의 인생관을 생각하며 부활의 의미를 되짚어본다.

 

참, 오늘은 4월 1일 만우절이라 아이들은 재미있는 날이기도 하겠다. 

이렇게 화창한 날, 봄에 대한 시 한편을 쓰고 싶은데.. 아무래도 컨디션이 좋아야 쓸 수 있겠지.

 

창 밖의 나무에 새순들이 반짝거리고 뜰에 핀 철쭉과 유채꽃이 화사한 미소를 짓고 있다.

앞뜰 잔디에도 새싹이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

 

창가에 핀 주황색 쟈스민 꽃이 연두빛 잎들과 대조를 이루며 화분 속에서 제법 자태를 뽐내고 있다.

모두들 생기가 넘치는 봄인데.... 나도 다시 힘을 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