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회개
11월의 시/이재곤
헤븐드림
2024. 11. 2. 09:26
11월의 시 <이재곤>
맺히고,
익어서
지닐 수 없을때
텅텅 비워
빈몸으로라도 울리라
다시,
또 다시 살아도
지금같을 삶이 슬퍼서
그때도 지금 같이 울리라
눈에 들여도
가슴에 들여도
채워지지않는 삶의 한도막
슬퍼서 너무슬퍼서
텅텅 비워
빈몸으로라도 울리라